<대사관공지> 반정부 시위상황 관련

- 경찰, 방콕시경 청사 진입 허용 -

1. 12.1(일) 반정부 시위 지도자가 총리에게 12.3(화)까지 사퇴하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하였고, 이를 총리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반정부 시위대 측에서는 12.1~12.2 양일 동안 특히 총리 청사(Government House), 경찰청(National Police HQ), 방콕시경(Metropolitan Police HQ) 등 3개 장소에 대한 점거를 집요하게 시도하였고, 이에 대해 진압경찰은 고무총탄, 최루탄, 물대포까지 사용하며 진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중 적어도 2명 이상의 부상자가 권총실탄으로 추정되는 총상(누가 발사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음)을 입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 날짜별 사상자 발생 현황(비공식 통계)

    11.30     사망 4명     부상 65명

    12.1      사망 0         부상 58

    12.2      사망 0         부상 100명 이상

2. 시위대들은 당초 12.3일에도 위 3개소에 대한 점거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일 오전 9시경 방콕시경 청장이 돌연 더 이상의 부상자발생을 막기 위해 시위대의 방콕시경 청사 진입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청사방어를 위해 설치한 방어벽 및 철조망 등을 철거하고 진압병력을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는 바, 이 같은 갑작스런 경찰의 입장변화에 대해 일부에서는 총리 청사(Government House)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선택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 청사도 대부분 공무원들이 집무하지 않고 사실상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위대가 점거한다 하더라도 상징적 의미 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현재 방콕시경 앞에서는 언제 폭력시위가 있었냐는 듯 경찰과 시위대들이 서로 악수와 격려를 나누며 거리 청소를 같이 하는 등 지금으로선 최소한 방콕시경 인근의 폭력 시위 재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한편으로는 쨍와타나에 있는 정부종합청사(Government Complex) 점거 시위자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태국 시위상황은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유동적인 가운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5. 따라서 교민 여러분 및 관광객께서는 이미 공지해드린 내용을 잘 숙지하시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특히 아래 링크한 지도를 참조하여 시위장소 인근에 대한 접근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 12.1~12.2 시위 집중발생 장소(구글맵) : https://t.co/JS4bRXOg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