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베똥 여행기(2017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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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베똥 여행기(2017 09.07~08)

펀낙뻰바우 32 952

안녕하세요.

 

 

운해 덕후를 자처하는 저에게 며칠 전 야밤에 태국 친구넘이 라인 채팅방으로 사진을 몇 장 보내더군요.ㅠㅠ

 

 

멋진 운해 사진과 함께...

 

 

친구 : 얌마! 너 운해 덕후라며? 나 어제 아침에 운해봤다...베똥 산속에서 반팔에 반바지 입고 ㅋㅋ

 

나 : 뭔 개소리여? 그 더운 동네에 무슨 운해여? 진짜라면 잡소리 집어 치우고 좌표 찍어서 보내라.  

      

       헐!!! 진짜네...바로 짐 챙겨 담 날 새벽 5시에 출발해서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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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서 아주 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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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랑에서 산맥하나 넘으면 팟탈룽 3거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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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끌라 - 핫야이를 지나 빠따니와 얄라로 갈라지는 3거리인데요...여기서부터 베똥까지 군인 검문소가 30개가 넘게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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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산넘고 물건너 베똥에 도착해서 아주 예전에 묵었던 호텔에 다시 투숙(박/89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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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아주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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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수압 빵빵하고 인터넷은 초고속...피곤하지만 샤워하고 밤 마실을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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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똥 우체국...가운데 빨간 우체통이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기네스북에 오름...실제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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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똥 시내 한복판의 상징인 시계탑...주변에 군인 및 경찰 쫙 깔려있어 아주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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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흥부전에 나오는 강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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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방전으로 저녁은 고단백으로...제가 혼밥 왕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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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랑 먹다보니 안주가 부족해서 중국식 능성어 찜 추가...돼지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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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징거미 새운데요...한마리에 30밧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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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도 같이 먹으라고 어디선가 본 듯해서 시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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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서 먹는 것과는 다르게 중국식으로 만들어주네요...굿!!! 그나저나 물가 넘 저렴하네요..사진의 능성어 간장찜이 28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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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배터지게 처묵하고 객실에 들어와서 창문을 열었더니...제비가 일렬종대로 취침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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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줄 밑으로는 걸어다닐 때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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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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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네처럼 박씨라도 하나 가져다 줄까?하고 다리다친 제비를 한참 찾았는데 한마리도 없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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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날 새벽 5시에 체크아웃하고 운해보러 베똥에서 약 30키로 정도 떨어진 곳으로 출발...말레이 국경지역이라 휴대폰 날씨 표시는 말레이 지역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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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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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 더운 지역에서 운해를 보다니...피곤이 싹 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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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었는데 사진 줄이다보니 구겨졌네요. ㅠㅠ 주로 북부에 있는 다른 포인트들은 차에서 내려 한참 산을 타야하는데 여긴 그냥 문 열고 내리서 감상하면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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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에 있는 아침 식당

이동네 사람들 태국말을 거의 안 쓰고 말라유 말을 사용합니다...행정구역은 태국인데 ㅠㅠ

남부 최고의 오지이고 자동차 번호판도 태국서는 유일하게 군단위로 발급합니다.(얄라+베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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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웨이짭...넓은면에 닭고기와 발을 넣어 만든건데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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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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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투리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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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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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달렸더니 배가 너무 고프네요...어디냐고요? 클릭===>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33297&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B%B0%A9%ED%8C%9F&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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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250밧 세트인데 최소인원 2인부터라 혼자서 2인세트 주문(500밧)...돼지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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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왕복 1,478킬로...

 

 

 



태사랑 여러분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32 Comments
요술왕자 2017.09.09 16:02  
와우~~
높이가 별로 안될텐데도 운해는 제대로 나오네요.
이 포인트 맞나요?
https://goo.gl/maps/ZvhRh6hnpsx
방팟도 부럽습니다~
펀낙뻰바우 2017.09.09 16:18  
높이가 621미터인데도 운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링크의 맵주소가 맞습니다...쭛 촘 뷰 탈레먹 아이여우웽(아요웽)

제가 예전에 갔을때는 베똥 도착 전 방랑댐과 국립공원 도착해선 온천이랑 공산 잔당들이 만들었던 땅굴 그리고 꽃공원 정도가 관광 포인트였는데 근래에 이 곳이 핫한 곳으로 개발 되었더라고요...얄라에서 베똥가는 길은 너무 험하니 담번에 요왕님께서는 말레이에서 들어가세요.(말레이에서 놀러 온 사람들 바글바글합니다.)

방팟...역시 명불허전 배 터져 죽는 줄 ㅠㅠ
필리핀 2017.09.09 16:12  
음... 운해 투어가 아니라
먹방 투어네요! ^^;;
펀낙뻰바우 2017.09.09 16:22  
하하하!!!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는데...제 때깔은 왜 이모양 이꼴일까요? 검버섯도 피고 ㅠㅠ
봄날다방 2017.09.09 21:31  
예전에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을적에 3개월마다 비자런 해야할때
이곳 베통에 와서 태국 쪽으로 입국해서 입국사무소 건물을 걸어서 뺑돌아서 말레이시아로 도로나오면 끝인데 건물이 작아서 어떨때는 진짜 5분도 안걸렸어요.
가끔씩은 말레이 도로 입국할때 너무 빨리 나온다고 정말 이러기냐 하고
50링깃(그때 환율은 500바트) 달라할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짓은 국경 사무실에 아는 사람이 있을때만 가능하고
대부분 페낭 한인들은 핫야이로 가서 사나흘 자고 오거나
아님 카오산 갔다오더라구요.
봄날다방 2017.09.09 21:47  
어떨때는 아줌마들하고 함께가면 태국쪽에 시장에 가서 쌀을 잔뜩 사오더라고요.
태국쌀이 싸고 맛있대나 어쨌대나...
펀낙뻰바우 2017.09.09 22:13  
예전에는 말레이-태국...태국-버마.라오스.깜부차 그런 경우가 매우 많았었죠.

체류비자 없이도 별다른 압박없이 아주 다년간 머무를 수 있었는데 ㅠㅠ

세월이 흐르니 참 여러모로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ㅠㅠ

태국쌀은 지금도 말레이 사람들이 아주 많이 사서 귀국하더라고요.
송천동 2017.09.10 18:17  
1박2일에 1,400키로....
체력이 대단하네요
전 음식을 몰라서 못사켜먹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쩝....
펀낙뻰바우 2017.09.10 18:50  
5~6년전 어느 날...치앙마이 대학교 앞에서 새벽4시에 출발해서 저녁은 푸켓서 먹은적이 있습니다...1,500킬로 조금 넘고 15시간 걸리더군요.

좌측 게시판 상단에 요왕님과 고구마님께서 사진을 곁들여 음식 정보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잘 챙겨드시고 여행다니면 여행에 기름칠을 한 것처럼 부들부들해집니다. 송천동님께서도 잘 활용해보세요
송천동 2017.09.11 21:46  
야시장에서 오리안주에 한잔합니다...ㅎ
펀낙뻰바우 2017.09.11 22:01  
저도 지금 집 앞 골목에서 한 잔 중입니다.

오리는 어디서 잡수시나요? 똔딴 시장서 포장해서 숙소에서 잡수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요.ㅠㅠ

많이 심심하시다면 컨깬 시내 짝퉁 아이돌 나오는 클럽에 놀러가세요...돈 500밧이면 진짜 건전하게 2~3시간 재미지게 놀다옵니다.
송천동 2017.09.21 09:59  
여행후 허리에 고장이...ㅠ
이제야봤네요
똔딴안에서 오리 100밧에다 가볍게한잔하고 꿈나라로...ㅎ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펀낙뻰바우 2017.09.21 17:05  
아이쿠 이런 ㅠㅠ

나름 오랜기간 혼자 여행 후 돌아 온 남편이 허리가 고장났다니...

사모님께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시겠네요. ㅎㅎ
zoo 2017.09.10 20:56  
진짜 운해투어를 가장한 먹방투어!! 입니다^^ 1박2일에 왕복 1500킬로를 운전하시다니...
정말 피곤하셨겠어요^^ 그러니 음식을 잘 챙겨드신 건 정말 잘하신 일 같습니다^^ ㅎㅎ
500밧트 2인 셋트는 정말 괜찮네요^^ 저정도는 혼자 먹어줘야죠!!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운해사진!! 대박 이예요^^ 펀낙뻰바우님 희생(?) 덕분에 멋진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펀낙뻰바우 2017.09.11 00:06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봐요...전생에 가마꾼였던걸까요.ㅠㅠ

담번에 쮸자매님 푸켓 오시면 써니님 부부랑 다같이 방팟 씨푸드 함 가시자고요...가마꾼이  편안하게 모십니다.~~~
zoo 2017.09.14 21:38  
우와~말씀 너무 감사해요^^ 저희가 워낙 샤이(?)한 자매라 ㅎㅎ 만나뵙지는
못하겠지만요^^; ㅋㅋ 써니님 펀낙뻰바우님이 계셔서 푸켓에 갈때마다 든든해요^^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되시는 분들입니다!! 푸켓 잘 지켜주세요^^ ㅋㅋ
K. Sunny 2017.09.21 00:04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또는 이미 우연히 만났을지도.... ㅎㅎㅎ
물속향기 2017.09.11 16:03  
베통 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그곳 사람들 참 착해요 베통 우체국 온천 공산당 땅굴 있는곳에서 두달 동안 작은 건물 하나 만들어 드리고 왔지요
처음 태국 남부 터미널 에서 버스 딱 베통 가는길이 어찌나 멀던지 거이 20시간 만에 도착 했거든요
베통 통해 말레이시아 패냥을 다녀 왔지요
펀낙뻰바우 2017.09.11 16:28  
안녕하세요.
예전에 묻답게시판에서 베똥 들어가기로 저와 이야기하셨던 물속향기님이시네요.
두 달동안 베똥에서 지내셨군요...대단하십니다.^^
김일성 주석 평전이 전시되어 있는 땅굴도 다녀오셨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1 16:17  
베통 이라길래...
베트남 여행기 인가? 하고 패스 햇다가..
이제야 봣네요^^
잘드시네요.. 부럽습니다.
운해도 제대로고...
전 내일 아침 푸치파 가려고 하는대..
운해는 기대도 안하네요..ㅠㅠ
펀낙뻰바우 2017.09.11 16:32  
ㅋㅋ 여기 태국여행기 게시판인디요~~~

제가 혼밥 왕입니다^^

운해는 상상 이상이더라고요...더군다나 주차하고 차문 열고 내리면 운해가 그냥 쫘악~~~너무 쉬워요.

평소에 공덕을 쌓으셨으면 없던 운해도 생긴다는 푸치파 ㅎㅎ 사실 저도 4~5섯번 갔지만 2번만 성공했습니다...부디 촉 디!!!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1 16:38  
폰으로 보다 보니 새로운글 코너만 볼때 잇어요;;;
그거 아세요?
저..빠이에서 운해 봣어요..
윤라이 전망대에서요..
그때 제 생각은...
아...경치 안보이게 왜 구름이 이렇게 많지?
^^;
펀낙뻰바우 2017.09.11 17:23  
윤라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구름은 운해가 아니죠...그냥 낮게 깔린 구름 ㅎㅎ

빠이에서 가장 가까운 운해감상 포인트는 빠이서 치앙마이 방면으로 약 30킬로 위치의 후웨이남당 국립공원 https://www.google.co.kr/maps/place/Huai+Nam+Dang+National+Park/@19.3623279,98.4678842,12z/data=!4m5!3m4!1s0x0:0x1d0100b2deabb0e0!8m2!3d19.3039341!4d98.5989475이죠...담번에 함 가보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78312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1 17:54  
헐...운해가 아니군요
요왕님께 항의 해야갯어요~
빠이 지도에 운해 라고 표기하지 말고
낮게 깔린 구름으로 표기 하라고요.
^^
메루메 2017.09.19 05:51  
1500킬로 운전하시다니 대단하네요 ㄷㄷ
펀낙뻰바우 2017.10.20 14:57  
전생에 가마꾼였나봅니다. ㅠㅠ
별이총총총 2017.09.19 07:09  
자유롭기 돌아다니시는게 부럽네요~ 전 영어도 안되고 운전도 안되고 ㅠ
펀낙뻰바우 2017.10.20 14:58  
뭐라 코멘트를 해야하긴하는데...ㅠㅠ
사나이순정 2017.10.19 22:33  
자동차로 다니는 모습 멋지십니다. 구글 지도 네비로 사용해도 문제 없겠죠?
펀낙뻰바우 2017.10.20 15:01  
저는 가민 네비가 있어서 주로 사용하지만 구글맵을 기본으로 하시고 인터넷 연결 끊어져도 사용 가능한 맵스미 어플을 다운 받아 번갈아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수이양 2017.10.27 23:07  
우와 멋있으세요~ 저도 자동차여행 하고싶긴 한데 1500 은좀 ㅎㅎ 그리고 처음에 읽기전에 눈에 들어온 단어 얌마를 잘못 보고 엄마로 보고 펀낙님이 순간; 앗 여자분이신가 했어요 ;;
잇싸라 2021.05.06 17:00  
스카이워크 지어지기 전이었군요. 운해 제대로 보셨습니다. 저는 저기 두 번 갔는데 제대로 못봤다는 ㅎㅎ 이제 쓰신 글 읽기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