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철없는 신혼부부 쁘렌띠안 가다[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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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철없는 신혼부부 쁘렌띠안 가다[가는길]

wowtai 3 5400

철없는 신혼부부와 아무생각없는 레즈커플이 함께한 ~
걍 개인적인 여행일기 입니다.
혹시 모르죠 ..파라다이스를 갈망하지만
여기저기 찾아볼 시간도 여기저기 헤맬시간도 부족한 직딩이 있다면
살짝 도움이 될지도 .....ㅋㅋ

KL 노숙 시절>

드뎌 쿠알라 룸퍼 시티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고
6시간 30분의 비행끝에 도착한 쿠알라룸퍼~~~~

대한항공 18시 15분 인천 출발, 현지시간 23시 45분 쿠알라룸퍼 도착 ...

아침 7시 50분 에 코타바루행 말레이시아 항공을 타야한다.

다운타운까지는 1시간 가까이 걸리고 ..

철없는 신부 : "얘들아 ... 우~짜~지~?"
"노.숙.~콜???"
(사실 ㅋㅋ 그냥 한번 물어봤다..얼떨결에 따라온 애들이 무슨 생각이 있겠냐?)
다들 놀러왔다는 생각에 그저 신나있다. B형 여자들과 O형남자...

오~호~~ 도착구역에 면세점이 있다.. 의자 넉넉해 보이고~~~

철없는 신부 : "여기서 좋네 ..여기서 자자..여기서 자자"
Y양, S양 : "좋다 좋다 좋다"
철없는 신랑 : "콜 콜 콜"

말레이지아 메가 세일을 노리고 있었던 레즈커플과 철없는 신랑은 그윽한
눈빛으로 면세점을 응시한다.

그렇다..우리는 철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다.
우리 짐.짐.짐.....얘들아~우리 짐은 어쩔꺼니~~~

짐을 찾고 다시 컴백할 수 있는 특이한 구조의 공항이기를 생각없는 것들은
완전 바랬다.

ㅋㅋ , 모든 수속을 끝내고 나서야 파악된 공항 구조..
( 비행기랜딩->면세구역->(공항내철도?)->면세구역->출국수속->배기지 클레임->출국전공항대기공간)

머..나쁘진 않네... 명당자리는 벌써 Full 이고 .. 나름 가게들도 있고..
쓰을 자리를 잡았다.
비록 노숙이지만 수면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나름 개성있고 사뭇 진지하다.

Y양 - 렌즈를 빼고 , 클렌징 오일로 클렌징을 하고, 화장솜으로 닦아내더니
화장실에 가서 깨끗이 씻어주시고 꼼꼼히 화장품을 바른다.
짐을 뒤져 비치타월을 꺼내 덮는다.
S양 - Y양 손에 이끌려 화장실에 가더니 , 씻지는 않고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엄청나게 추위를 타지만 귀찮아서 떨면서 잔다.
철없는 신랑 - 심각하게 씻는 걸 싫어하지만 얼굴피부만은 소중하단다.
대충 씻고는 열심히 화장품을 바른다.
철없는 신부 - 놀러와서 아프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싸롱 덮고 걍 눕는다.

Y양 : "언니 무서워서 못자겠어~"
S양 : "이쁜 척하지 마라... 저 사람들 쫌 까말 뿐이다.
근데 옆에 아저씨 나를 너무 빤히 본다"
철없는 신부 : " 니 좋아하는갑다. 맘에 안들면 자리 옮겨라"

외국인이라 그런가? 여행 내도록 말레이가이들은 레즈커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때는 이정도는 장난이란걸 몰랐다. ㅋㅋ

돌아가며 중얼거린다..중얼중얼..잠안온다..중얼중얼..잠안온다..궁시렁 궁시렁..허리아푸다 ......머시라 머시라...

눈을 떴다 .........
엄~마~야~ 이렇게 조용한 자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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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빌리버블~~현재시각 새벽4시~~~~
우리 의자 주변으로 백여명의 까만 남자들이 빽빽히 둘러싸고 있다...
강강수월래 인줄 알았다
(이른 새벽 출발하는 비행기의 체크인 장소인것 같다)
커다란 눈망울들이 우리를 빤히 아주 빤히 주시하고 있다...

모니~~모니~~

자신들이 말레이 스딸이란 걸 아직은 모른채....
하얀 그녀들은 침을 흘리며 한참을 더 잤다...

KL-->Kota Bahru>
말레이지아 항공!!
마감이 임박해서 그런지 에어아시아랑 별로 차이가 없었다. 1인당 약 3만원 ..
오호~ 국내선 출발도 면세구역이 있다..
떡진 머리에 침자국이 선명한 이들....머 지금은 달콤한 휴가중.....
괜찮은 수분크림이 25링깃인 로레알에 삘이 꽂힌 이들은 새벽 댓바람부터 막 질러댔다.
ㅋㅋ 이때부터 우리의 말레이시아 물가기준은 로레알 수분 크림 25링깃 되어버렸다.

Kota Bahru-->Kuala Besut>
플로라베이 리조트에 픽업을 요청했다.
1시간 가량 시골길을 달린다.
가격은 모두해서 로레알 수분크림 3개가격이 조금 넘는다. ㅋㅋ

Kuala Besut-->Flora Bay Resort>

1인당 왕복 70링깃 ... 20~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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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곧 발을 담가 주리라!!!
내 곧 발을 담가 주리라!!!
내 곧 발을 담가 주리라!!!

3 Comments
dandelion 2008.08.29 14:29  
  ㅋㅋ 하루에 한편씩 올리지 마시고.. 많이 올려주세요~ 감질나요~ ㅋㅋ 기다리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여행기 너무 잼나네요~~ 담편도 목빠지게 기다릴께요.. 저같은 직딩에게 도움이 될것 같네요..
BonVoyage 2008.08.29 21:56  
  쁘렌띠안..완전 저의 로망인 곳이에요!!일주일이 휴가인 직딩한테는 꿈같은 곳인데...넘 대단하시네요~ 저도 후기 열씨미 기다리고 있어요^^
wowtai 2008.08.30 00:02  
  dandelion님! 목빠지시면 안되여 ^^ 최대한 빨리 써볼게요. 좀 놀다 왔더니 ..일이 넘 밀렸어요.ㅋㅋ
BonVoyage님! 일주일이 휴가인 불쌍한 우리들 ..구경도 구경이지만 우린 좀 쉬어야합니다 ..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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