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nia님의 81년/85년 총선 결과 해석에 대한 답글.
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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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7:19
Sarinia님의 81년 선거와 85년 선거는 독재 정부하에 실시된 선거이다. 뭐 이런 취지의 말을 장황하게 늘어 놓으시면,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주셨더군요, 객관적으로 아무것도 증명하지않고 본질에서 벗어난 정황만을 잔뜩 나열하여 이 선거 결과(팩트)를 부정하시다니.. 제가 객관적 자료없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이들 생때라고 말씀 드렸을 텐데요....
알다시피, 81년 총선은 광주에서 518무장폭동이 진압된 다음해에 실시됩니다.
광주시민들이 전두환과 민정당, 신군부세력에 총칼을 들고 분기하였다면, 81년 총선에서 신군부 전두환 세력을
당연 응징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게다가 선거가 공개선거도 아니었고, 특별이 부정이 발견된 것도 없고, 나아가서 찍어야할 후보가 민정당후보 밖에 없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81년 총선에서 광주 제1선거구에서 12명의 국회의원 입후보자중에서 민정당 심상우 의원이 3만6천여표로 1위의득표율을 보이고 당선이 되며, 2위로는 민주한국당의 임재정의원이 당선됩니다.
광주 제2선거구 역시 5명이 입후보된 가운데, 민주한국당 지정도 의원이 1위, 2위에 민정당 박윤종의원이 당선됩니다.
Sarinia님은 81년 총선 결과 즉, 팩트에 대해서 아무런 논증도 하지 않은 채,
[1981 년 총선은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지 2 개월만에, 전두환이 제 12 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3 주일만에, 거의 대부분의 구 야당 정치인들을 활동금지 또는 투옥시켜 놓고 공포분위기 속에서 치루어진 선거입니다. ]
라고 간단히 정리하여 선거 결과를 부정합니다.
85년에 치러진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 동구북구에서는 6명이 입후보하여, 1위 신민당 신기하 의원, 2위 민정당 고귀남 의원이 당선됩니다.
광주 서구에서는 7명이 입후보하여 1위 신민당 김녹영의원, 2취 민정당 이영일 의원이 당선됩니다.
Sarinia님은 85년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논증도 하지 않은 채,
[1985 년 선거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서 치루어진 선거입니다. 1983 년까지 서슬이 퍼렇던 전두환 정권이 1984 년 부터 이른바 유화국면을 조성하여 탄압을 완화했는데, 그 이유는 첫째, 광범위한 학생운동의 전무후무한 줄기차고도 강력한 저항에 스스로의 전열이 흐트러졌기했기 때문이고, 둘째, 1982 년 일어난 장영자 이철희 어음사기사건으로 정권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져 당시 군을 장악하고 있던 육사 17 기 세력이 전두환에 반기를 드는 사태로 인해 권력분산현상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암튼 이런 분위기에서 전두환 정권은 양김을 제외한 야권 정치인들을 마지못해, 그것도 선거를 불과 두 달 여 앞두고, 해금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찬바람이 쌩쌩부는 엄동설한 (2 월 12 일) 에 치루어진 이 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두 선거 모두 지금처럼 한 선거구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두 명을 뽑게 되어있어 여당후보는 가만히 있어도 당선되는 선거였는데, 놀랍게도 선거 두 달전에 창당한 신한민주당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대도시에서 압승을 거두고 서울에서는 민정당 후보가 종로구의 이종찬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2 등으로 밀려나는가하면 부산에서는 6 개 선거구 중 세 명의 민정당 후보가 낙선하는 등 상상할 수도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 입니다.
당시 득표율 통계를 보면 민정당이 여당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소득표율인 30 퍼센트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완전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사회에서라면 ‘기본득표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나 공안당국이 총출동하고 북한의 1960 년대5호담당제같은 반상회 조직을 통해 동네 통반장까지 나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당시 분위기에서 여당이 30 퍼센트 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길거리에 나 앉아야 마땅한 참패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라고 정황만 장황하게 나열하고. 민정당 참패라고 정리합니다.
맞죠.. 민정당이 참패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광주에서는 아니었다는 것이죠... 광주에서는
정말 광주시민이 당시에 신군부세력 전두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좌익들이 말하는 대로 518을 제대로 목도했다는 전제를 깔고, 그리고 그때 광주에서 학살, 민주화운동 뭐 이런 것이 있었다면, 확실히 선거로서 심판했어야 했는데, 그 결과는 뭐 부산, 대구 등의 영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85년 2월 12일 12대 총선(www.nec.go.kr)
지역별 민정당 신민당
------ ------ ------
수도권 30.2% 38.2% (서울,인천,경기)
강원권 46.3% 11.3%
충청권 45.3% 20.7% (충남북)
전라권 36.1% 25.8% (전남북)
경상권 36.0% 26.2% (부산,대구,경남북)
제주권 31.9% 06.0%
지역별 민정당 신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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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2% 38.2% (서울,인천,경기)
강원권 46.3% 11.3%
충청권 45.3% 20.7% (충남북)
전라권 36.1% 25.8% (전남북)
경상권 36.0% 26.2% (부산,대구,경남북)
제주권 31.9% 06.0%
즉, 이말은 무엇이냐면, 85년 총선에서 나타난 전라도, 광주의 민심은 부산, 대구, 경남북의 인심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518을 직접경험한 사람들의 선택은 민정당(전두환)이었으며. 지금 518에 대해서 여러모로 주절주절대는 사람들의 말하는 내용과 매우 달랐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왜 민정당을 찍었겠습니까? 다른 선택이 없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Sarinia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얼토당토하지 않는 연막이나 날리지 마시고, 질문에 대해서 명확히 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