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으로 떠나며 남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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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으로 떠나며 남기는 글

sarnia 6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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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출발한다.  

분쟁지역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수없으면 항공편 취소로 발이 묶일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국가주권 수호’가 최우선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멕시코 정부의 허락없이는 멕시코 영토에 단 한 명의 미국군도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약카르텔 분쇄고 나발이고 주권국가의 허락없이 외국영토에서 민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인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지만, 지금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방심하면 안된다. 


2017 년 가을에도 비슷한 기분으로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다. 

그 해 10 월, 한국여행 출발 일주일 전에 외교부(Global Affairs Canada)로부터 비상연락망에 한국숙소 주소지를 등록하라는 통보를 받았었다. 

숙소를 등록하자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대사관 담당직원으로부터 바로 이메일이 날아왔다. 

여행 다니면서 이런 메일을 받아보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말 심각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그때도 주인공은 트럼프였네) 


이번에는 그런 연락은 아직 오지 않았다. 

대신 웨스트젯 항공으로부터 ‘더 넓고 편하고 비싼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셈’ 어쩌구 하는 판촉메일만 뻔질나게 날아왔다.(시끄러 임마) 


랩탑은 가지고 가지만 여행지에서 뭘 써서 올리지는 않는다. 

여행도중 군사작전이 시작돼 리조트존에 발이 묶이면 그때부터는 휴양이 아니라 취재활동에 돌입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가는 킨타나로오 주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마약카르텔 세포조직의 암약지역이기도 한 칸쿤 리조트존 안에 DEA(미국연방마약단속국) 무장병력이 들이닥치지 않는다고 아무도 장담 못한다. 


올 겨울 올인클루시브 여행을 스펙타클하게 만든 장본인은 물론 우리 트럼프 선생이다. 

아직 보도가 되지 않아 아시는 분이 없겠지만, 

내가 입수한 정통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주말 노르웨이 노벨재단은 극비회의를 열어 2 개 부문의 수상분야를 신설하고 이를 도널드 J.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올해 말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새로 신설된 노벨상 수상분야는 다음과 같다. 

노벨납치상 & 노벨도적상 


어쨋든 이번 주 칸쿤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여권 사본, 영사관 연락처, 보험증서를 하드카피로 출력하여 별도 보관하세요.

통신망 장애나 은행 폐쇄에 대비해 일정 금액의 미국 달러(USD)나 멕시코 페소(MXN)를 현금으로 소지하세요. 


출바알!! 




6 Comments
필리핀 9시간전  
체 게바라의 마음으로 가서
멕시칸들 선동 좀 하세요!!
sarnia 8시간전  
[@필리핀] 나는 원래 겁이많은 사람이라..
글을 남기고 떠나요.
이런이름 6시간전  
분쟁지역? 군사적 긴장감 고조?
혹시 똥파리도 새로 보이지는 않으신지요?

바늘도 몽둥이로 인식하려는 본인의 습성이 문제이지 폭탄이 떨어지거나 총알이 날아 들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무쪼록 잘 다녀오세요.

캔쿤은 미국 자본으로 조성된 곳이여서 멕시코 땅임에도 미국과 많이 비슷합니다. 미국 휴양지 수준. 불편한 점은 없을 겁니다.

캔쿤에서 1시간 정도 남쪽에 있는 플라야 델 까르멘는 캔쿤보다는 덜 미국적이고 올-인쿨루시브 호텔 이외에도 렌탈 하우스 단지 등도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갑니다. 비용면에서도 캔쿤보다 약간 저렴하기도 하고요. 또 툴룸이나 치첸잇사같은 유적지와도 가까워 캔쿤에서 출발하는 버스보다 시간적인 잇점도 좀 있습니다. 혹시 다음에 또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숙박지로써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세노테에서 물놀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기왕이면 바다거북이와 함께 유영할 수 있는 아쿠말 해변 스노클링 상품이 더 추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sarnia 6시간전  
[@이런이름] 마지막 참교육 댓글에 아직도 정신이 어리어리해서 더큐 예능 구분못하고 아무데서나 계속 질척거리시는 것 같은데,

끝맺음을 깔끔하게 하세요.

억울한 것 있으시면 이 글 댓글 아래 다세요.

캐나다도 위험하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20676

운영팀이 이 글을 정치사회로 옮기신 걸 보고 선견지명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서는 질척거리지 말고 깔끔하게 끝 !!
이런이름 5시간전  
[@sarnia] 어떻게 해서든지 정치와 연결해 보려는 잔머리 굴리기나  글제목에 낚시줄을 걸어 놓는 관종짓은 그만 두길 바랐는데... 역시 쉽게 고쳐지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제자리를 찾아 쫓겨난 글에는 댓글로 뭐라고 비루한 변명을 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사회 게시판까지 찾아다니면 읽어 볼 정도로 정치에 관심은 없습니다. 뭐 나중에 아주 심심해지면 봐줄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기대하지는 마세요.)
sarnia 5시간전  
[@이런이름] 정치에 관한 글이 아니라 그대의 특정집단 비하발언에 대한 참교육 글이라는 점
본글때문이 아니라 그 댓글이 올라간 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게시판이 옮겨졌다는 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와 그대와 운영팀은 잘 알고 있을 거구요.
할 말 있으면 거기서 해야지 왜 거기서는 한 마디도 못하고 엉뚱한 방에 와서 엉뚱한 포스트 붙잡고 또 분란글로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요.
진정하시고 자중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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