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 여친에게 물어보고 알게 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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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국 여친에게 물어보고 알게 된 사실입니다.

동키콩 15 4446
안녕하세요.
얼마전 국사모 게시판에 '태국 여자친구를 둔 한국남자입니다'라는 이름으로 글을 쓴 동키콩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들 계신지요ㅎㅎ

제 글에 생각보다 많은 댓글을 적어주심은 물론 깊이 관심을 가져주신 분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우선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여러모로 여자친구와 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또 혼자서 깊이 심사숙고하도록 촉매제가 된 것 같아 기쁘더라구요^^

오늘은 다름이 아니고 제 글에서 많은 댓글들 중 제 여자친구의 생년월일과 관련된 언급이 가장 많았는데 사실 저도 처음에 이 부분을 물어볼 때 싸우게 될 상태에서 물어보기도 했고 저도 당황스럽고 해서 제대로 된 내막을 알기가 어려웠거든요.
(혹시 이해가 안되신다면 이 글을 먼저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썼던 '태국 여자친구를 둔 한국남자입니다' 라는 글입니다. 링크타고 들어가시거나 제 닉네임 검색하면 쉽게 보실 수 있어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hantaecouple&wr_id=11021

오늘 다시금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네가 내게 말했던 너의 나이와 네 I.D카드의 생년월일이 어째서 다른지를...

그 내용을 아래 카톡 스크린샷으로 띄웁니다.
저도 몰랐는데 제 여자친구가 순수 태국인이 아닌 중국계 태국인이었더군요. (사실 여친이 가끔씩 중국어도 하긴 했는데 전 못 알아들어서 저도 미처 물어보지 못했고 그냥 배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다는 걸 오늘 알게됐습니다;;) 여친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태국인인데 여친 부모님이 모두 태국 치앙마이에 거주하고 여친 국적도 태국이니...

스크린샷 내의 글로만 본다면 태국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확실히 그러한지는 알기 어렵지만;;) 여친이나 여친과 같은 년도의 치앙마이 내 여친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 여친 가족을 포함한 몇몇이 태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하는 거 보니 그들 대다수가 순수 태국사람들이 아닌 혼혈이 다수였던건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좌우간 뭐 이런것도 사실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여러 서류들을 떼보면 다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닌데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차마 여친에게 내가 모르는 애가 있는 것 아니냐며 대놓고 묻기도 뭣하고... 

뭐 좌우간 지금은 그저 서로 조심스레 알아가고 사귀는 단계이니까요. 중요한건 그럼에도 그녀를 정말 사랑하느냐가 더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이런 경우를 접했을 때 다른 분들께선 생각이 어떠실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P.S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하루 되십시오.
(스샷 여친 부분은 프로필 사진이랑 이름을 지웠습니다. 이유는 뭐 다 아실테니까요ㅎㅎ)
15 Comments
해바라기1 2017.05.13 23:42  
태국여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잘 확인해보세요,,,
동키콩 2017.05.14 00:39  
다 읽어보시고 써주신 것 맞으시지요?ㅎㅎ 네, 아직 확인은 여기까지입니다만 진짜 애가 있는지, 그 외 제가 몰랐던 사실들을 사귀면서 하나하나 세심히 기억하고 알아볼 겁니다. 답변 감사해요 해바라기1님.
울산울주 2017.05.14 01:10  
나이 관련 진술은
거짓말 같네요

아주 양보하자면
태국 국적을 얻기 위해 편법을 썼다는 말

태국 여자들은 빨리 늙어요
여자가 연상이면 이 다음에 문제겠죠
동키콩 2017.05.14 11:22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이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기에 단순히 나이를 속인거면 왜 거짓말을 했냐고 크게 뭐라고 한 다음 최대한 감수하면서 그녀를 사랑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진짜로 다른 분들 말처럼 제가 모르는 숨겨진 아이가 있다거나 하면...참 여러모로 착잡하기 그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그저 그러한 사실여부가 알고 싶을 뿐이죠. 차라리 연상이라 나이를 속였다고 말해줬으면 싶더군요. 현재로서는 그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좌우간 답변 감사합니다 울산울주님.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5.14 00:38  
사랑하는데 나이가 뭐가 그리 중요한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만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기전 이것저것 정확하게 알고 연애하고 싶다면
나이뿐 아니라 아이유무가찌 다 따져보고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호적이야 초등학교 입학년도만 확인해봐도 쉽게 알수 있는겠죠
믿을수 없는 얘기이긴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만나는 태국 여성들이 직업을 막론하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키콩 2017.05.14 11:31  
나이가 중요해서 이 글을 쓴 것이 아닙니다. 위 댓글에서도 답변했듯 전 나이는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단순히 나이에 대한 부분만 거짓말한 거면 크게 뭐라하고 넘기면 되겠죠. 아이 유무나 그 외 다른 것들은 차후 여친 고향집 방문 등을 통해 차차 알아갈 계획이고요. 아직은 결혼보단 서로 알아가며 사귀는 초기단계이니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글로만 보자니 저도 믿기 어렵지만...좌우간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님.
그라시아스 2017.05.14 01:00  
나이 문제는 주변 친구들 위주로  나이 잘 찾아보세요.. Sns 페북 인스타 등등..그런쪽으로도 확인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설령 나중에 거짓이라면 상처는 받더라도 그때 혼내주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던지 결정해도됩니다.동키콩님...

처음쓴 글보니 저의 6년전과 너무나 비슷한 느낌이네요...공항에서의 이별할때 그기분....보고싶어 울고..
저는 한국 돌아와서는  당시 스마트폰 페이스톡 이런게 안되서 몇달을 국제전화어플로 국내통화료만 40만원도 나와보고..
밤에 MSN 화상채팅 켜놓고 서로 지켜보면서 잠을 자고... 그렇게 간절하게 서로를 그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화상채팅하려고 제입장에선 인터넷
 무료였지.. 태국에서는 화상하려고  인터넷 선불카드산다고 한달만에 몇천바트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한달 월급이 만바트 조금넘었는데)

제가 국사모란곳을 알게되어서 가끔씩이지만 6년째들어오는데 게시글보시면 정말 스쳐가는 인연에 목매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다가 소리소문없이 후기가 안올라오더라구요...
동키콩님도 그런 사례가 안되고자 한다면 그러한 기분을 이해하기에 힘들지만 조급한 맘은 버리시고 길게 보세요~~어차피 너무 장거리 연애라 시간 정말 잘갑니다^^
하루가 일년같은 시간을 내 일에.. 아님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 취미생활 등을 꾸준히 가지시구요..

저야 8개월만에 결혼한 케이스라 몇년을 지켜보라 말하긴 그렇지만 반대로 보면 저같은 커플도 있잖아요?
저는 연애당시 국사모 글만보고 정말 이것저것 하나하나 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확인했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처음부터 진실이였더군요.이걸알게 되었을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까지 들더군요....
누구보다 감정은 당사자끼리 잘알거라 생각됩니다...
서로가 진실됨이 중요한겁니다.

이제 다음은 치앙마이 여친 가족집에도 가보고 분위기
 보면 많은걸 알수있을겁니다.
확신이 없다면 탐색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아무튼 고민얘기 있으심 가끔 올려주세요...
동키콩 2017.05.14 19:49  
주말이다 보니 답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죠. 나이야 뭐 여친도 친구들 있고 하니 찾아보면 대략 알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지금 제 연인이 스쳐지나가는 인연인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들었는데 그래도 짧지만 사귄 기간동안 서로 참 좋아했는데 서로 붙어있지 못해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더 인내하면서 좀 조급한 마음 버리고 멀리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여친 고향집은 회사 쉬는 일이 길 때 한 번 잡아보려 하고 있어요ㅎㅎ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라시아스님.
handy 2017.05.16 05:25  
알고보니 첨부터 진실이었다는 말에 감동입니다. 행복하시겠네요.
동키콩 2017.05.17 23:01  
그러게요. 저도 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
엔진 2017.05.17 19:07  
갑자기 드는 생각은 여친 아버지가 중국인이 아니라 치앙라이 쪽 고산족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해에 아무리 많이 태어났다하더라도 저렇게 해서 국적을 주진 않을 것 같구요. 고산족의 경우 정부에서 태국인으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편법을 통해서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혼으로 이어지기 까지도 힘들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관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혼 전에 가능하시면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고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좀 더 가지시고 알아가시다가 진실된 사랑이라고 느껴지시면 마음 가는대로 밀어붙이세요.
그게 사랑이죠 ^^
동키콩 2017.05.17 23:05  
제가 사실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많은지라 고산족 관련 내용에 대해선 처음 듣네요. 저 역시도 다른 편법 혹은 그냥 그럴듯하게 속이는...그런건가 싶은데...
그럼에도 마음은 그녀에게 향해있는지라 뭐가 됐든 사정이 있을 것이라 믿고 우선은 서로에 대해 천천히 알아갈 계획입니다. 연애기간이 아직은 초반이니까요. 시간을 좀 더 갖고 지켜볼 생각이에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진님.
K. Sunny 2017.05.17 23:15  
지난글과 이번글을 정독해 보았어요.
저는 11년 연애 후 작년에 결혼했어요.
국적때문에 호적이 다르다는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중국계 태국인 친구들이 주변에 몇 있는데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있을지... 그러면 다시 댓글달께요.

저의 경우는 (당시) 남친이 저랑 동갑이라고 했었지요. 82년생.
근데 호적상 나이는 87인가 88년생인가 그렇다는 겁니다.
이유는 어릴적 집에 불이 나서 ? 출생증명서? 가 불에 탔고, 출생일을 증빙할 수 없어 다시 등록한게 그 시점이다 뭐 그런 얘기였어요.
한국에서 온 저는 무슨 어디 백만년전얘기하나 전산시스템 안되어있나? 종이 보관 시절이라 해도 관공사에는 서류가 없나? 집이 불탔다고 애가 국가에서 출생기록이 사라진다는게 말이 되나? 별별 "?" question mark가 머리를 떠나질 않았었죠. 전혀 이해할 수 없던 이야기.ㅋㅋㅋ
근데 굳이 나이가 적어야 할 이유를 찾아 볼 수 없고.
남친 집이 정말 시골 중에서도 깡시골 어촌마을, 전기고 물이고 아무것도 안 들어오는 그런 곳이라 그냥 그랬었는가보다. 라는 결론이 났어요.

다른 문화, 다른 사고방식, 다른 환경, 다른 사람들, 다른 종교, 나와 모든 것이 다른 세상에서 25년 넘게
 살던 사람과 내가 만나 10여년을 맞춰오는 과정을 거쳤으면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절대 이해할 수 없다며 얘기를 마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전 근데 성격이 너무 세세한 것 하나까지도 확인하는 편이라.
신분증 나이에 관해서 십여년 동안 한 열번도 넘게 다시 물어보고 또 물어봤던 것 같아요.ㅋㅋㅋ
지금은 좋다 합니다 전. 저랑 동갑인데도 나이가 신분증 상에선 몇년씩이나 어려서 보험료가 엄청 싸더라구요. ㅡㅡ;;

정말 믿음을 갖고 싶으신데 이도저도 못하겠으면 그냥 정말 대놓고 저처럼 끈질기게 물어보고 화낼때까지 또 물어보고 하세요, 저는 남친 엄마, 여동생한테도 대놓고 물어봤어요. 진짜냐고, 불나서 나이가 어리게 된게 거짓부렁이 아니냐고 ㅋㅋㅋㅋ

천천히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랑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가심 될 것 같아요.

참. 다른 이야기인데요.
저희 부모님, 특히 엄마는 모진말하면서 반대하셨었어요. 주변의 시선. 가족의 시선. 이런 것들? 결혼 직전까지도 마음에 안 들어하셨었어요.
결혼하고 외갓댁에 갔더니 세상에. 잔치상을 차려주시고, 온 친척들이 다 제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더라고요. 그냥 좋은게 아니고, 세상 이렇게 좋은 사람없다며, 남편복있다고 아주. 난리였었어요.

물론 한국에서 살면 다를 수도 있겠죠. 가족들의 성향에 따라서도 또 다를 수도 있겠죠.
근데 그 융통성없고 답답할 정도의 교육자집안인 외갓댁의 식구들이 그렇게 좋아해주고 반겨주는걸 보고. 다들 말만 그랬던거구나, 괜한 걱정을 미리 사서 하신거고, 저도 그랬던거구나. 싶더라구요.

가장 중요한건 당사자니까.
두 분이서 서로를 지켜보고 이해하고 맞춰보고 이야기해보고 하세요.
잘 됐으면 좋겠네요.
동키콩 2017.05.18 14:16  
K.Sunny 님 댓글을 쭉 읽고나니 저도 모르게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이 드네요...근데 남편분이 제 경우와는 다르게 나이가 호적상 적은 경우셨군요.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니 참 별의별 경우가 다 있겠구나 싶습니다^^ 저는 사실 세세한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 연인간의 거짓이 없길 바라기에 나중에 여친 고향집에 방문하게 되면 가족들께 슬쩍 다시 물어볼 계획입니다.
서로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걸 알기에 서로 보다 알아가야 할 게 많고 이해해야 할 점 또한 많다는 걸 압니다. 노력할 거고요. 천천히 꾸준하게 이 관계를 발전시켜보고 싶단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가족분들께서 교육자 집안이셨군요. 그렇다면 다 그렇진 않겠지만 말씀하신대로 가족분들이 외국인 배우자를 맞이한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셨거나 선입견이 있으셨을텐데 결혼하고 나서 좋게 맞아주셨다니 참 부럽습니다. 지금 제 부모님이 제가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여친과 전화하는 걸 아시는데 처음엔 달갑지 않아 하시다가 지금은 거의 체념하신 듯한....(아직은 결혼까진 엄두도 못내지만 몇년 뒤 정말로 가족들에게 소개차 데려오게 되면 또 어떨런지...이전 글에서 슬쩍 어머니에게 언급해서 그런 반응이었으니...;;;)
좌우간 앞으로 더욱더 서로 사랑을 맞춰나가며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답변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K.Sunny 님
o앤님o 2017.05.19 21:03  
본문 내용을 누가 태국어로 좀 적어 주실 수 있나요?
태국인에게 물어보게요
직업이 변호사라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정도는 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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