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친구를 둔 한국남자입니다...

홈 > 소모임 > 국사모
국사모

태국 여자친구를 둔 한국남자입니다...

동키콩 27 8450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태국 여자친구를 둔 한국남자입니다. 

나이는 현재 20대 후반이고 곧 서른을 앞두고 있네요.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던 때가 17년도 1월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회사 업무상 한 3개월간 만나게 되었는데 저희 회사서 계약직 형태로 다른 부서에서 일했는데 

매번 같이 일을 했던 것은 아니고 영어 번역 업무작업시 도움 요청할 사람이 없어 알아보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녀가 두세번 정도 도와준 일이 계기가 되어 처음에는

카톡 아이디 주고 받아 서로 톡하다보니 조금씩 친해지게 되어 연락처도 주고 받고

통화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는 처음에 저를 경계하였더군요...

낯선 타국에서 낮선 한국남자를 만났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요...이해했습니다)

 

물어보니 사실 여자친구는 한국에 작년 11월쯤 왔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 처음와서 적응하기 위해 친구들과 참 여러가지로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저와 친해진 이후로 제가 가끔씩 사적으로 밖에서 만나지고 한 적도 몇 번 있어서 서울

여러군데 맛집 및 명소들을 알려주며 자연스레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연인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3월말쯤 그녀는 태국으로 국내에서 짧지만 계약 만료로 퇴사 후 귀국하였고

정말 아쉬웠지만 저는 그녀를 배웅하여 나중에 꼭 태국에 놀러가겠다 약속했습니다.

 

근데 사귀고 난 이후 매번 카톡 및 보이스톡을 이용했는데 가끔씩 제가 바로 집에 안가고

친구를 만나거나 회식, 워크샵 등 다른 일이 있어 집에 늦게 갈 경우 다른 여자 만나는 거 

아니냐며 저를 의심한 적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나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태국 여성들이 남자에 대한 의심이 많은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경을 어느 정도 알게되어

나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때문에 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서로 믿고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별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여자친구의 집이 있는 방콕에 몇 번 다녀온 이후 지금 저희의 만남이 보다 진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것은 물론 생각할 것이 많아진 탓에

고민이 참 크네요... 사실 그것 때문에 이곳에 처음 가입인사를 드리기도 전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그 점은 참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월 초 회사 워크샵 일정을 마친 이후 하루 휴가를 내어 4월 초 목~일 사흘간 방콕에 다녀왔는데요.

본래 그녀의 고향은 북쪽 치앙마이에 있지만 방콕에 집을 한 채 더 구매하여 한국 오기 전

거의 2년간 살고 있었다 하더군요. 지역은 후웨이꽝 라차다 근처이고요.

 

절 배려해준답시고 제 돈 하나 쓰지 않게하고 태국에선 택시비부터 밥값, 옷이나 다른 선물,

필요한 모든 것을 그녀가 직접 본인 돈으로 다 계산하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하며 가고 싶은 곳이나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며 케어해주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그 마음 하난 정말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녀의 아버님이 큰 건설자재 유통 및 판매 등의 업무를 하는 회사 사장님으로

꽤 많은 재력을 갖추고 계셨고 그녀 또한 대학교 졸업 후 태국 국내 및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을 하였고 돈을 나름 많이 모아두었더군요...

치앙마이에 본인 명의의 차도 있더라고요...)

 

여튼 태국에 처음 온 제게 나름 음식이나 환경 등에 대한 적응을 위해 처음에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일식 요리나 고기 등을 먹었고 한국에서 먹던 익숙한 과일 등을 같이 장을 보며 집에서

이런저런 서로의 가족이나 집안 내용에 대한 얘기까지 두루두루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예전 한국에 있을 때 본인이 91년생이고 한국 나이로는 27세라고 말을 해서

그때는 그런가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우연찮게 그녀 책상 서랍에 있는 I.D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고싶어 본 건 아니고 손톱깎이 빌려달라 하여 책상서랍 열어서 찾아보라 하길래 열어보니

있더군요...I.D카드가 우리나라 주민등록증 같은 개념이 맞겠죠? 1984년생이라 나와있더군요...)

 

솔직히....숨기려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왠지 스스로에 대한 거짓말, 혹은 왠지 제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말했습니다. 

"손톱깎이 꺼내려다 네 서랍장에서 네 I.D카드? 그걸 봤다...넌 전에 91년생이라 하지 않았냐?'

이후 여자친구 얼굴이 굳어지더니 이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더군요...

"우연이든 일부러든 보게 된 건 분명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그렇지만 우리 사이에 거짓은

없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된 것인지 알려줄 수 없겠느냐..."

나름 진실되게 앉아서 물으니 싸울듯한 기세로 저를 보던 여자친구가 급 웃으며 

"사실 내게 친구 한 명이 있는게 그 애와 내가 태에나기 전 부모님이 호적등록시 그렇게 하였다~

하지만 본인은 실제론 91년생이 맞다~ 믿어달라~ 계속 그렇게 얘기하기에 더 증명할 방법도

없고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솔직히 태국 불력에 의한 차이일 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그건

아니겠지 싶었네요...휴...)

 

이후 다시 관계가 서로 좋아지도록 서로 노력하다 보니 그간 생기지 않았던 정이 들어버려서인지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어디 갔었어~ 왜이렇게 늦게 왔어~ 등등 보자마자 와락 껴안거나

바로 손잡고 같이 걸어가는 등등...

그렇게 사랑을 키워 나갔습니다.

 

사흘간 방콕에 있다가 공항에서 헤어지려니 그때 참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공항에서의 이별이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한국에 귀국하고 나니 더더욱 조금이라도 연락이 안되거나 통화하다 할 일이 있어

급 끊게되면 가슴 속 어딘가가 너무 갑갑해져오고 이제 하루라도 그녀만 생각하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어느샌가 진짜 너무 정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매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밤에 잠을 청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난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휴가를 한 번 더 사용하여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거진 일주일 동안 다시 태국에 가서 그녀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것이 나름의 소득이라면 소득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때 둘이서 파타야에 3일정도 놀러갔다 오기도 했고 이 시간 때문에 태국의 음식과 주변환경들이

이제는 나름 적응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름 익숙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로 태국 음식이나 기후, 환경, 문화 등에 완벽히 익숙해졌다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겠지요 ㅎㅎ;;) 

 

이미 그녀는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저에 대한 얘기를 어느 정도 했나봅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좋은 반응이었다고 하더군요...

파타야에 다녀오니 시간이 3일정도밖에 남지 않아 그녀의 고향인 치앙마이에 다녀오기가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다음에 오래 시간 나게 되면 그때 너희 고향 집에 한 번 갈 수 있겠느냐

물으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또 다시 귀국하고서 이 글을 쓰기 전인 어제 어머니에게 솔직히 교제관계를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부모님도 어느 정도는 알고 계셨습니다. 영어로 통화하고 그러다보니 누구랑

얘기하냐~ 여자 목소린데 누구냐~ 외국 사람이냐~ 등등 물어보고 그랬던 적이 있는지라

이때는 또 조심스레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만 귀띔해둔 것이었거든요...)

 

교제관계를 솔직히 얘기하니 어머니의 반응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반대하시는 듯한 뉘앙스가 강하시네요.

네가 지금 나이가 이제는 30대가 다 되어가는데 가볍게 만나고 그럴 수 있냐~

너도 이젠 진지하게 그런 부분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

다른 것도 아니고 태국, 동남아 사람이고 아무리 능력 있는 여자라 해도 결국엔 

아직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당장 친척에게도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너 그에 대한 선입견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그걸로 하루 종일 싸우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려고 데려오면 한국말이나 잘하면 모를까 말도 못하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이 벌어질 지 너 알기나 하냐~ 왜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며

힘들게 연애를 하느냐~ 

 

그래서 전 이제 겨우 4~5개월 연애했고 결혼 자체는 저나 여자친구도 나름 신중히 생각하고 

있는지라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었고 한다고 해도 최소 1~2년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전부터 어머니의 반응이 이러하시니...저로서는 여러모로 기분이 다운될 대로 다운되었고...

밤에 자기전 간단히 통화하는데...눈물나는 걸 참으며 애써 웃음짓고 얘기하여

사랑한다 얘기하고...카톡으로 굿나잇을 서로 주고받으며 잠을 청하는데...

 

어제 정말 자기 전 울고 또 울었습니다...

네...남자인 제가 참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질 만큼 울었습니다....

저도 한심한데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질 지...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이제 그녀는 제게 있어 제 몸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나큰 존재가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이제 없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정말 어디 하나 털어놓을 곳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라면....

저의 이런 고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혹은 가슴에 못이 박힐 쓰디쓴 현실적인

직언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부디...

그저 저의 이런 사연을 봐주시고 여기 계신 모든 한태커플님들의 조언들을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27 Comments
앨리즈맘 2017.05.11 16:34  
다 떠나서  늦게 출생신고는 해도 미리 출생신고 것도 육년이상 다르게는 안합니다

태국뿐 아니라 벳남등등 동남아 아줌마? 미혼모들이 동생 id로  혼인시장에 많이 나오는것을 알고는 계시지요

하나가 거짓이면 줄줄이 굴비처럼 거짓이
동키콩 2017.05.11 16:40  
죄송합니다만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앨리즈맘님? 위장(?)등을 목적으로 일부러 속인 거라 볼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위 댓글의 의도? 내막? 내용을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앨리즈맘 2017.05.11 18:19  
아무리 태국이라도 나이가 그리 차이나는 것은 있을수가 없어요 유아사망률이 높아  돌지나고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요 즉 신분을 속인건데  특히 그런식으로 속이는 여자들 보면    음 아마  꿍꿍이가 있지 싶네요

  제가 아는 케이스는 친정에 맡겨둔 애들이 있었어요  그아이들은 한국에 대려오기도 쉽지 않고 결국 여자분이 다시 본국으로 가시고 에고

님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동키콩 2017.05.11 18:27  
안그래도 저도 그부분이 참 마음에 걸렸었는데 한 번 물어본 이상 두 번 물어보기가 조심스럽더군요. 떠보고 싶어도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할지, 언제까지 믿고 덮어두기엔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분명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짚고 넘어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여러모로 심란하군요...좌우간 답변 감사드립니다 앨리즈맘님.
멘토링 2017.05.11 17:07  
태국 여자친구와 지난 달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감정은 사람들이 나를 평상시와 는 달리 하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장에서나 다문화가정을 이루기 위한 교육을 받으러 간다거나 행정부서에 문의를 하러간다거나 하면서 여러번 느꼈습니다. 그 때 아~~~이런 거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서 많이 말렸거든요... 다행히 제가 나이가 있어 부모님께서는 말리지 않으셨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했었던터라 마음을 더 강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금전적이든, 생활이든 모든 면에서 힘들 것이라는 알고 있지만, 오랜 시간 고민하며 그 길을 기껏이 걷기로 했습니다.
동키콩님도 많이 힘드실겁니다. 혼자서 진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면 된다고 봅니다. 힘내십시오.
동키콩 2017.05.11 18:01  
멘토링님의 진심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결혼을 하셨다니...아내분과 같이 한집에서 사실 수 있다는 게 정말 부럽게 느껴지네요. 분명 그전에 많은걸 견뎌내신 결과일 테지요...조언에 힘입어 좀 더 심사숙고하겠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려요.
푸켓알라뷰 2017.05.11 18:25  
84년생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34살이네요 단정지을수 없지만 그나이의 태국여자라면
고향에 아이가 있을수 있으니 꼭 알아보세요.

한국인여자와 4~5개월 사귀어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너무 이른 결정을 하실려고 하네요.
결혼을 생각하기엔 아직 남자분이 어리고 한2년정도 사귀다 그때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동키콩 2017.05.11 18:35  
안그래도 앞서 첫 댓글에서도 그 이야기가 오갔던 걸 보셨을 겁니다. 그걸 알아볼 방법이 당장 여자친구에게 물어보는 것 외엔 없다고 보는데 조금은 막막하네요. 여친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게 아니라 이건 분명 문제의 소지가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되기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함에도 상황이 이러하니...좌우간 댓글을 통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푸켓알라뷰님.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5.11 18:52  
고민글인가요? 제가 난독증이 있는지 어떤 조언을 해달라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사랑하면 나이는 상관없는거죠? 속인것?...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맛남부터 외국인의 누나가 되기 싫었을테니까요...동생 이여야 보호받을수 있으니..
님이 고민해봐야 할것은 나이나 이런게 아니라
만약 결혼 한다면 문화차이를 극복할수 있겠느냐 일겁니다.
연애할때 보이는것이 다가 아닙니다...살아봐야 비로소 태국여성들에 대해 알게될겁니다.
한태커플 대부분이 남자가 무조건적으로  이해하며 산다는게 중요한겁니다...
다들 쉽지 않다고들 말합니다
동키콩 2017.05.11 19:50  
그렇네요. 사실 제가 원했던 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사랑이 제대로 이어지길 원하는데 다른분들은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게 될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는데 말이죠. 좀 더 같이 사귀며 살아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겠죠? 지금보다 더더욱 이해하려 노력할 겁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용해도좋은별명님.
진파리 2017.05.11 19:28  
동키몽님께서 꼭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남자라는 동물은
진짜루 사랑하는것과 육체적인 욕망을 똑같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사기가 아닌 순수한 착각 입니다.구분을 못하는 거지요.
동키몽님도 그분과 교제를 시작한지 몇달 안되었고
피차간의 여건상 자주 만날수 없으니 그에따른
결핍에 의한 판단장애  일수도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시간을 믿어 보시기 바랍니다.
동키콩 2017.05.11 20:23  
어떤 뜻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초반이긴 하지만 분명 초반엔 육체적인 욕망이 더 컸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분명 마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진파리님 말대로 시간을 믿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진파리님.

P.S 참고로 제 닉네임은 동키'콩'입니다ㅋㅋ
K. Sunny 2017.05.17 22:48  
ㅋㅋㅋ 졸지에 동키몽이 되셨군요.
이 진지한 글과 댓글들을 하나하나 감정이입해가며 어렵게 읽어나가고 있다가 빵~ 터졌어요 ㅎㅎ
동키콩 2017.05.18 14:30  
ㅎㅎㅎ
판팁 2017.05.12 03:40  
참 성급한 판단을 하십니다
태국여자.나이가 30대.넘어가면 퇴물 취급 받습니다. 보통 10대때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고 .. 생각자체가 한국인과 완전 달라요 . 제가 태국에서 한국인들을 만나면 항시 해주는 말중에 절대 한발 뒤로 물러서서 태국인을 상대하라 그게 여자든 남자든 ...

여자의 경우는 한술더 뜹니다 .

일단 3년이상 교제해보시고 치양마이 시골에도 가보세요 분명 님의 상상이 깨지는 일이 생길겁니다

제가 아주 오랜 태국생활을 하지만 태국에사 제대로 된 여자 만나기 정말 어렵고 힘든일임 ..  차라리 베트남 여자가 그나마 났습니다

근데 솔직히.현상황은.눈에 꺼풀이 쒸여서 누가 뭔말을 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아직 한창인.나이신데 맘 고쳐 드실것을 바래 봅니다
동키콩 2017.05.12 10:09  
성급한 판단이라 하시면...결혼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그 부분이 맞다면,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지금 당장은 막연히 스쳐지나가듯 생각해본 것이라 실제 진행하는 건 절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잘 알고 있고요. 최소 1~2년, 말씀해주신 대로 3년 이상 교제기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여자친구 고향집도 물론 가볼 생각이고요. 퇴물이라...아주 조금 거슬리는 표현이긴 해도 피하지 않고 말씀 참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더 마음이 그쪽으로 가있는 것을 이번 댓글들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말씀대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뒤로 물러서서 신중하게 교제하고 신중히, 또 신중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현지서 생활하시는 듯하시네요~ 경험을 통해 이야기 해주시는 거라 믿고 잘 참고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판팁님.
판팁 2017.05.12 12:28  
왜 태국교민들이 왜 유독 부정적인 이유가 있는 겁니다.제가 17년을 태국교민으로 살면서 많은 것을 봤지요.. 특히 심한건 유럽인들입니다..

물론 잘 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건 정말 아주아주 신기할정도 죠..

아무튼 좀더 다양한 동남아 여성을 만나보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베트남여성도..
동키콩 2017.05.12 13:09  
태국교민이면 유럽인이나 님과 같이 저희 한국인 모두를 지칭하는 외국인을 말하는 것일테죠? 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들 대다수가 태국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게 된 이유가 확실히 존재한다는 말씀이시리라 해석됩니다. 좌우간 17년동안 사셨다니 정말이지 산전수전 다 겪으셨겠군요. 저같은 범인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어마어마하겠지요. 그에 따른 조언이라 믿을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판팁님.
타이러브2 2018.09.18 23:35  
판팁님, 태국에서 오래 사셔서 경험이 많으시군요.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카톡 아이디 everyology로 문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라시아스 2017.05.12 10:05  
오랫만에 글쓰게 만드시네요^^
6년전에 저도 그랬습니다. 제아이디로 글검색해서 여러가지 보세요...
저는 회사연수로 태국왓다가 와이프와 7개월만에 결혼해서 지금껏 애둘낳고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구요. 와이프는 저랑 3살차이...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겠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서로에 대한 검증이 더필요할듯한데요..가족들도 꼭만나보구요.. 민증나이
 차이나는건 이해가 좀안가네요...윗분들말씀대로 애들이 있는지도 여러모로 확인해보세요.. 아님 진지하게 물아보단가요...

저도 다안다고 어리석게 생각했는데 아는건 그녀의 100분의 1도 아니였지요..물론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6년째 잘 살고있습니다...

저도 비슷한류의 질문을 올렸던 6년전이떠오르는군요..부정적인 글이 상당히있어서 정말 도박같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태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은 사람이더군요.. 맘으로 대하면 맘으로 다가오게되어있습니다..
정궁금하면 연락한번주세요 우리와이프랑 도움줄게요 ㅎ
동키콩 2017.05.12 10:30  
7개월 만에 결혼하셔서 6년째 같이 살고 계시다니...경외롭기까지 하네요^^ 물론 그 사이에 참 많은 일들 있으셨겠죠? 그라시아스님의 글을 좀 더 검색해서 참고 될 만한 부분 읽어보도록 할게요. 검증 및 가족 미팅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민증나이 차이...역시 그렇지요? 저도 그러한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요...십분 이해합니다. 아직 저도 그녀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어쩌면 100% 중 단 10%조차도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하고 좀 더 서로 사귀며 알아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진심 연락 한 번 드리고 싶군요. 쪽지로 드려야 되겠죠?ㅎㅎ 님 글 찾아보고 이후 사귀면서 향후 궁금한 점 있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그라시아스님.
그라시아스 2017.05.12 10:28  
그리고 만약 결혼에 성공하신다면 말씀대로 여자쪽집안이 부자(?)인듯하니 상당한 지참금(신솟)도 예상됩니다
동키콩 2017.05.12 10:32  
여자친구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얘기해보지 않은 상황인데...지금은 아직 결혼은 시기상조긴 하겠지만 나중에 여친 고향집 가기 전 슬쩍 지나가는 식으로 물어보는 것으로 해볼 계획입니다^^
참새하루 2017.05.12 15:51  
결혼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말이통하는 한국사람끼리 결혼을 해도
이혼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세상에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다른 사람과
결혼을 유지 (결혼을 하는게 아니라)하는게
정말 정말 어렵고 쉽지 않을겁니다

그러니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더 사귀어 보시기 바랍니다
태국에서 일이년 살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잘 안다고 완전하게  확신이 섰을때 결혼을 생각해보세요
동키콩 2017.05.12 20:09  
댓글을 쓰면서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너무나도 틀림없는 말이어서요. 여자친구와 가끔 대화하다보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움에도 이해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단 말이죠. 보다 더 많은 시간이 제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보다 더 많은 것을 서로 알고 확신이 설 때를 느낄 수 있어야 함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네요.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참새하루님.
하니바람 2017.05.19 17:37  
저도 태국여자랑 2년째 사귀고 있는 남성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요.
태국 사람들 특히 여자들 자기 속을 잘 안내 보입니다. 서로 진실한 대화와 상대방을 이해 할려는 많은 노력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저도 나이를 속이는건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 입니다. 여자 집에 꼭 가보시고, 여자 주변 친구들도 만나 보시고, 식구들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동키콩 2017.06.08 14:55  
2년째 사귀시는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으시다니...자세히는 알 수 없어도 아주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네요 ㅎㅎ. 여친 혼자 사는 집이라면 자주 갑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있는 고향집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차후 시간이 될 때 가볼고 만나볼 생각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하니바람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