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소공원 개발과 청논시 운하 공원,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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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소공원 개발과 청논시 운하 공원, 그리고 우리......

깨몽™ 5 236

어느 분이 아래 이미지가 어디냐고 물었고, 실제 있는 곳이 아니라 AI 이미지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사실 꽤 멋있는 곳이라서 실제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좀 심하게 AI스러운 이미지이기는 했습니다. ^^
아래 이미지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한번 주절주절 적어볼까 합니다.

e2880bc6f40fe7bb4277865d24b52a32e8064329.jpg


녹지, 숲, 자연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 어딜 가나, 특히 동남아를 가면 그런 것들을 꽤 눈여겨 살펴 보게 되는데, 다 같은 동남아라도 지역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도 그럴 것이, 지역마다 기후가 조금씩 다른 것도 있겠고 사람이 손을 대는 경우에는 사람의 취향, 정형화된 방식도 반영이 되겠지요.
그렇게 보자면 위 이미지는 태국보다는 싱가포르 느낌이 좀 납니다.
싱가포르는 땅이 좁은 만큼 땅에 정말 진심인 것 같습니다.(그럼, 땅 넓은 중국은 왜 그런거야? .........)
메꾸고 넓히고 또 있는 땅도 쪼개서 활용을 잘 합니다.
특히 그 좁은 땅 안에 공원, 녹지도 꽤 됩니다.(공원에 관한 한은 영국 식민지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니들 땅이지만 우리 좋을 대로 가꾸고 살아야겠다'...? 하지만 독립 뒤에라도 무작정 개발만 했다면 그마저도 남지 않았을 테니 다행이 아닐까 합니다.)
떠돌이 여행자(배낭여행자)들에게는 물가 비싼 나라라 접근하기 어렵고 또 관광으로 가시는 분들도 눈에 띄고 유명한 데를 가시지만 사실 싱가포르는 아기자기한 공원들이 꽤 많습니다.
비록 땅덩이도 작고 우리와 비슷하게 좀 개떡같은 역사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공한 나라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피식민지였고 독재 경험도 가졌지만 그나마 성공한 두 나라 - 한국과 싱가포르...)

비록 위 이미지는 AI가 만든 이미지였다고 판명이 났지만, 방콕에도 그나마 좀 비슷한(?-사실 별로 안 비슷함) 곳이라면 '청논시 운하 공원'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논시 운하 공원'은 전에 요술왕자 님께서 한번 소개를 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청계천 개발을 모델를 참고 삼아 만들었다고 합니다.(요술왕자 님께서 쓰신 글로 기억하는데, 글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 태사랑 안에서 청논시 운하 공원을 소개한 글을 아시면 댓글에 적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89a03a30958a9355d7e73fe5ea15f7e25016ef1.jpg꾸민 이미지입니다. 이보다 더 멋진 이미지들도 있지만 되도록 실제와 비슷한 것으로 넣었습니다.(언저리가 온통 수초로 뒤덮인 이미지도 봤었는데, 지금은 못 찾겠네요...)
d0396ce35b150c5d83631ffb45404c5ec8df18b1.jpg나무도 꽤 푸르고 풀 종류도 자리를 잡은 것이 꽤 최근이거나 자리를 잡은 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환상적인 이미지도 있습니다만, 효과를 적게 주고 실제와 가까워 보이는 이미지로 골랐습니다.(물론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방콕 운하 가운데 어떤 곳은 정비(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깔끔, 깨끗하게 공구리 친 곳)한 뒤 카약도 타고는 하던데,... 우리 시선에서는 '그 똥물에서 카약을...?'(미안합니다, 끄룽텝)
그럼에도 어쨋든 그동안의 방콕의 운하를 생각한다면 저런 수변공간이 있다는 것도 나름 발전이고 다행이긴 한데,...
과연 저게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찾다 보니, 저런 개발을 두고 태국 안에서도 '그린 워싱'-겉으로 친환경스러운 것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반환경 혹은 비친환경적인 본질을 숨기고자 하는 것- 논란도 있는 모양입니다.73c587a1a1ced5b7a0ec4ac33eb39fa05e34a7a4.jpg제 생각도 비슷한데, 방콕은 먼저 수질 문제와 보행권 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작은 녹지 공원을 만든다고 해서 별로 성과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이는 우리나라 대도시 특히 서울도 잘 살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지금 올림픽을 연다고 하는 빠리 시도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보행권 말고 수질...... 그 세느강 똥물에서 수영 경기를 한답니다...)
지금 오세훈 시장도 전에부터 야심찬 프로젝트를 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면 예상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 않아서 좌초되거나 세금만 들여붇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습니다.(이 얘기 길어지면 얘기가 딴 데로 빠지니 이건 다른 기회에......)

물론 청논시 운하 공원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청계천 개발' 역시(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문제가 많은 곳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 삭막한 도심 한 가운데에서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방콕의 청논시 운하 공원이 비록 그 정도까지는 못 돼더라도 그 일대의 삭막함을 덜어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5 Comments
요술왕자 06.30 18:08  
말씀하신 글은 아래글입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9948

청논씨 운하 말고도 훨람퐁 옆 파둥까쎔운하, 차이나타운 서쪽의 옹앙운하 등도 정비를 하고 있는데 운하 구조상 한계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차라리 복개하고 위에 공원을 만들면 어떨런지 싶습니다.
깨몽™ 07.01 19:00  
[@요술왕자] 고맙습니다.
듣기로는 저 프로젝트가 여러 단계이고 청논시는 1단계라고 하던데, 나머지는 어떻게 되고 있나 궁금하네요...
이베로 07.02 16:14  
[@요술왕자] 복개는 그다지 좋은 해결책은 아닌 것 같네요...
필리핀 07.01 05:08  
대도시는 이런 문제로 늘 고민이죠.
해결 방안은,
대도시를 소도시로 축소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인공적인 건 결국 인공적일 뿐이니까요.
깨몽™ 07.01 19:03  
[@필리핀] 효율과 환경 문제의 딜레마......
타이는 저에게 초록초록한 느낌인데, 끄룽텝(방콕) 만큼은 삭막삭막답답삭막...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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