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혹은 진부한 사기 이야기 - 담넌 사누악 모터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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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혹은 진부한 사기 이야기 - 담넌 사누악 모터보트

Elysion 14 690
저도 태사랑에 사기 당한 이야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ㅋ
회원님들 반응이 궁금해 가슴이 둑은둑은 ㅋㅋㅋ

저는 친한 친구의 이직 기념 여행으로 방콕, 깐짜나부리를 거쳐 지금은 후아힌의 우아하고 고즈넉한 한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친구가 번잡한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방콕에서 밴을 대여하여 개인투어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담넌 사누악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으로 변질되었다고는 하나 주말이 아니므로 암파와 수상시장엔 갈 수 없으니 얼마간의 바가지는 각오하고 출발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세워준 곳은 공식적인 수상시장 입구처럼 보였고 공신력 있어보이게 차려입으신? 분들이 먼저 시장의 구조와 코스를 설명하고 모터보트를 한시간 가량 임대하라고 하더군요.

요금은 자그마치 한사람당 이천밧!



밧!!!!!!!!

두사람은 사천밧이고 원화로 15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라 뒤돌아서 나어려고 하였으나 친구는 언제 또 오겠냐고 자기가 돈을 낼테니 타자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샹그릴라나 좋은 곳에서 밥 한번 사려고 했다구요.

가격이라도 흥정해보려했는데 우리의 대화에서 낌새를 챘는지 공식 가격이라 절대로!! 안된다며 뭔가 영어와 태국어로 써진 공문같이 보이는 A4 용지를 흔들어 보이는데.. 얼마나 마노은 사기를 친건지 너덜너덜 하더군요.

친구의 기분을 깨기싫어 더는 말리지 못했는데, 배가 출발하자마자 친구도 아차 싶은지 얼굴이 급 어두워진... -.-

시장을 다 돌아보고 투어를 마친 후엔 1,000%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시장에서 사먹었던 국수니 사태니 이런거가 샹그릴라 보다 좋았다규!! 우리 보트는 차양이 있어서 햇빛도 안들어 오고 프라이빗하고 완전 좋았다규~!!! 를 외치며 쓸쓸히 떠났습니다. ㅜ ㅜ

저희 완전 사기당한거 맞죠?

저 나름대로 태국 자유여행만 열번 가까운데인 여독이 풀리지않아 멍~한 상태로 있다가 크게 한건 했네요.  친구는 긍정적인 여인이라 이미 잊었지만 암만 생각해도 넘 아깝기도 하고 (그녀의 돈이 내 돈, 내 돈이 그녀의 돈일만큼 가까운 사이지만 이 것만큼은 절대 쉐어해줄 마음이 들지않았어요 ㅜㅜ) 다른분들은 조심하시라는 의미로 글 올립니다.  흑흑
14 Comments
구리오돈 2011.08.01 08:05  
저는 지난 4월에 갔을 때, 800밧 부르면서 가격표같은 공문 보여주었는데...
고새 그렇게 많이 오른건가요?
담넌사두억은 절대 비추입니다.
암파와가 좋아요~~~
아래링크는 제가 쓴 여행기 담넌사두억편입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75292
Elysion 2011.08.02 00:03  
앗! 구리오돈님 여행기를 읽고 갔었는데 ㅜㅜ 그땐 둘 다 정신이 나가있었어요.  역시 사기는 눈 깜짝할 사이라는 교훈을..  엉엉엉
요술왕자 2011.08.01 13:41  
빠른 배로는 오히려 감상하기 어렵습니다. 노젓는 배 1인 150밧입니다.
얼른 잊어버리시는 것이.... ㅠㅠ
Elysion 2011.08.02 00:06  
네.. 노젓는 배가 더 좋아보이긴 했지만,,  때늦은.... ㅜ ㅜ    그래도 차양이 있어서 좋아떠염.....  크흑~
구리오돈 2011.08.02 16:25  
노젓는 배도 빌려줘요?
몰랐네요.
혹시 다음에 또 가게되면 이번에는 노젓는 배 꼭 타봐야겠습니다.
휘리릭~~~
요술왕자 2011.08.02 16:33  
직접 노젓는 배가 아니고 사공 아주머니가 저어줍니다.
세일러 2011.08.01 14:56  
Elysion님, 제가 그쪽 사정을 잘 아는데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전 007영화에 보면, 그 수상시장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가 있습니다.
두분께서 타신 그 모터보트는 바로, 그 영화에 등장했던 모터보트로서 제임스본드가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사람이 내보인 공문같은 것이 바로 제임스본드가 사용했던 보트라는 증명서이구요.
따라서 두분께서는 오히려 굉장히 저렴한 비용에 유명 보트를 이용하신 것입니다~
본드가 사용했던 전설적 보트를 이용하신 행운이 두분께 있었다니, 굉장히 의미있는 여행이셨습니다~
저도 꼭 그 보트를 타보려 했는데, 이게 아무나 탈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아직 못타봤습니다.
정말 선택받은 소수만 이용해봤다고 하더라구요~~
Elysion 2011.08.02 00:01  
그러고 보니 바닥에 양탄자 깔려있었구요.  바닥열면 무기고가 있는 것 같았어요. 모기는 총으로 잡아주..던...데영....  ㅋㅋㅋㅋ

글고 제 친구 지금 너무 감격해서 리젠시 원샷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세일러님의 센스있는 위로 덕분에 맘이 다 풀렸어요.  감사해요!!
지오PD 2011.08.01 17:51  
한배들 빌리는데..400바트~600바트 사이입니다. TT 저런~ 1인당 40~60B 선이구요!
다른 분들 꼭 참고하세요~ :( 기사가 나쁘네요~ 커미션!!
Elysion 2011.08.02 00:11  
그럼 저흰 무슨 메뉴를 본걸까요...? ㅋㅋ
이렇게 정가를 알고 갔어야 했는데 태쿡 쩜 안다고 방심했었나봐요. 흑

기사분은 방콕가서 조곤조곤 따져볼 예정입니다.  어흥~~~
미객 2011.08.02 03:16  
안녕하세요.
방콕에서 택시나 벤을 이용하여 담넌사두억에가면
기사들 눈치보면서 시장정문...을 지나 개인이 운영하는 배편으로유도합니다.

그곳은 님처럼 바가지쒸우는곳입니다.(모타배 두시간 1인당 2000밧요구)
기사와 선주가 짜고치기 고스톱을 하는곳입니다.

잊지마세요 담넌사두억을가신다면 반듯이 정문으로가자고해야합니다.
(그곳에서 채앙달린 모타배 협상하면 저렴하게이용하실수있습니다.)

ps/요즘 정문근처에 관광객 바가지쒸우기가 극성이니 조심하시기바랍니다.
Elysion 2011.08.02 10:38  
아~ 이런 정보가 필요했어요.  미객님 말씀 들으니 모든것이 명확해지는군요.  그곳에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다른 분들은 더이상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미래약속 2011.08.02 18:06  
후아힌의  고즈넉하고  우아한호텔이  어딘가요?
Elysion 2011.08.05 11:39  
미래약속님, 답변이 늦었습니다. 
차암비치 끝자락에 위치한 Devasom 이라는 로맨틱한 콜로니얼 스타일의 부틱 호텔입니다. 
연인이나 부부가 가면 없던 사랑도 샘솟을만한 곳이긴 하나 유명하지 않아 툭툭 기사들이 잘 모르고 좀 후미진 곳입니다.  대신 시내까지는 셔틀을 운행합니다.
위치는 쉐라톤과 두짓타니의 중간 정도되고 아고다에서 120불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한국돌아가면 리뷰 올리도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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