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쌀쌀맞은 이야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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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쌀쌀맞은 이야기지만......

sarnia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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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곳에 올렸던 '지금 생각해도 사랑스러운 호텔 세 곳' 이라는 포스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사실 그 글은 태사랑에 올릴 목적으로 쓴 호텔 소개글은 아니었다.

그 글의 대상과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글의 원제는 '남의 집에서 신세 질 생각 꿈에도 하지 마세요' 였다.  

원문에는 조금 쌀쌀맞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었다.


가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행위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국경을 넘는 여행자에게 짐부탁을 하는 행위
둘째, 여행가서 현지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 집에서 숙박을 부탁하는 행위 

 

특히 국경을 넘는 여행자에게 짐부탁을 하는 것은 정말 무례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짐부탁은 부자지간에도 하는 게 아니라는 게 내 기본생각이다.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없는 남의 물건을 가지고 국경을 넘다가 밀수, 마약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는 언젠가 내가 누군가에게 짐부탁 받으면 거절은 물론, 바로 현지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여기 밀수용의자가 있으니 조사해 보라고.  

숙박도 그렇다. 


한국으로 여행가는 미주동포나 미주로 여행오는 한국동포나 가는 곳에 사는 친지나 친구를 먼저 찾는다.

친지나 친구가 몽매에도 그리워서는 물론 아니고, 그 집에서 자면서 숙박비나 아껴볼까 해서일 것이다.   


혼자사는 집이든 가정집이든 home 이란 사생활 공간이다.  

형제지간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일상을 흔드는 침입자가 되는 것을 속으로 환영하지 않는다. 

친구는 반가워 하더라도, 그 친구 와이프나 아이들까지 덩달아 당신을 반가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미국이나 캐나다에 사는 사람이 한국의 친지나 지인집에 머물 경우에는 숙박만 신세지면 그만일 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여행자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근데 그 반대의 경우, 즉 한국에서 미국이나 캐나다 친지/지인 집으로 오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손님이 차를 렌트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친지나 지인들은 한국에서 온 손님 숙박 뿐 아니라 라이드까지 책임져야 한다.

차 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 없기에 그렇다. 

 

벌써 십 수 년 전 이야기지만, 

석유회사 컨퍼런스 참석 차 에드먼튼에 방문한 사람을 누군가의 소개로 우리 집에 재운 적이 있었다. 

돈을 받고 민박을 했다는 게 아니라 그냥 일주일 정도 방 하나를 내 준거다. 

 

주말에 느닷없이 '여기서 밴프가 가깝다고 들었는데 같이 가 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부탁을 해 왔다. 

에드먼튼에서 밴프는 430 km 다. 

서울에서 부산 거리다. 

거리를 모르고 그런 부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기까지 출장와서 밴프도 못 가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게 억울했는지, 

막바지에 가서야 미안함을 무릅쓰고 그런 부탁을 하는 것 같아 같이 가 주긴 했다. 

짜장면 먹고 싶다는 사람에게 탕수육도 시켜주는 게 인지상정이듯, 

밴프만 가 준게 아니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 재스퍼로 돌아오는 코스를 돌아주었다. 

그 바람에 장장 1,100 km 가 넘는 거리를 혼자 운전해야 했다. 

 

그 사람이 우리 집이 아닌 시내 호텔에 묵었다면 그런 여행계획은 스스로 수립하고 차를 렌트하거나 여행사를 통해서 다녀왔을 것이다. 

물론 돈은 들었을테지만, 숙박하고 여행하는데 돈 쓰는 건 당연하지..    

 

어디 여행갔을 때 

그 지역 아는 사람이 인사로 '우리 집에 오라'는 말을 하더라도 사양하며, 돈 내고 호텔에서 숙박하는 게 예의같 

 

미주동포들이 한국갈 때는 친지나 지인에게 숙박부탁 할 필요가 더더구나 없다.   

한국은 숙박비가 저렴한 편일 뿐 아니라 숙박업소 종류가 다양하다. 

내가 앞 글에서 소개한 호텔들 대부분이 4 성급이지만 숙박비는 80 달러 미만이었다. 

호텔비 아까우면 모텔에 갈 수도 있다. 

다만 모텔에 갈 때는 여행자를 받는 모텔인지 러브호텔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찜질방에 갈 수도 있다. 

나도 가 본 적 있는데 문화경험 삼아 하룻밤 지내보는 것도 괜찮다.   

정 갈 곳이 없다면 박스를 하나 구해들고 가까운 지하철역에 가도 될 것 같다

 

그 어떤 경우라도 반가워하지 않는 남의 집에 가서 신세지고 자는 것보다는 떳떳하다.

 

어쨌든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절이 오니...... 

(봄 가을은 이 곳에서 한국으로 여행가는 동포들이 많고, 여름에는 한국에서 이 곳으로 여행오는 동포들이 많다.)


오늘의 싸르니아 생각 : 잠은 호텔,모텔,찜질방에서 밥은 식당에서 

 

 

18 Comments
필리핀 2019.05.21 12:34  
예전에는 모르는 나그네에게도
빈방이 있으면 내주곤 했는데...
요즘은 남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는 경우
저녁에 잘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아침에는 쪼께 거시기하더라구요
마당 우물가에서 세수하고
집 바깥에 있는 변소에서 용변을 해결하던 시절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요즘은 씻고 싸는 공간이 하나로 묶여 집안에 있다보니...
sarnia 2019.05.22 08:49  
남의 집에 가서 잠을 자본 게 몇 년도 더 된 것 같네요.
그 전에는 서울에 잘 데가 있어서 한국갔을 때 남의 집이나 호텔에서 지낸다는 건 상상도 안했었지요. 
남의 집 안 가는 이유가 본문에서 그럴듯하게 이야기한 배려.. 보다는 내가 우선 불편해서 안 가요.
몇 년 전 까지 신세를 졌던 친구집은 제가 자는 침실과 욕실이 한 유닛으로 되어있어 불편한 건 없었는데,
나중에 그 친구 여자친구가 제가 한국방문해서 그 집에 갈 때마다 다른 데 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지요.
어쩐지 좀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처음 방문한 날이나, 중간에 태국여행하고 돌아오는 날 방과 욕실이 너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곤 했거든요.

나그네도 옛말이지 요즘은 나그네가 하도 많아서 다 받아주었다간 일년 내내 손님끊일 날이 없을겁니다.
향고을 2019.05.21 19:32  
70년대 시골구석에선 일가친척이 찿아오면
새이불 내주고 쌀밥지어 대접을 했었지요,
근데 어느때부터인가 전기가 들어오고
테레비,냉장고가 들어오는가 싶더니
시골이시골느낌이 없어진것이,
하여간 요샌 시골구석이나 도회지나
인정머리가 점점 없어지는것이 확실한,
하여간 저는 값싼 유스호스텔 도미토리가 편안합니다,
특히 중국에서요,ㅎㅎ
전 태생이 촌넘이다보니 좀 허술한 방,삐걱거릴지라도
주인장 성품만 따뜻하다면 맘과 몸이 아주편안 하지요,
요샌 결혼한자식집 방문하는것도 부담스럽고
잠까지 잔다는건 더욱더 부담스런것이
차라리 찜질방이 훠얼씬 편하지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사르니아님이야 확실히 호텔,모텔방이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ㅎㅎ
sarnia 2019.05.22 09:02  
요즘은 제대로 된 게스트하우스도 많아졌습니다.
주로 홍대근처와 북촌을 중심으로 생겼는데, 침실과 욕실이 포함된 독립공간도 미리 예약하면 아주 저렴해요. 
찜질방 비싸던데요. 2 만 원이었던 기억이 나요. 그것도 8 년 전에,
아래 링크에 찜질방 이야기 있습니다. 
이 포스트 본문에다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10 불 (당시 환율로 1 만원) 이라고 써 놓았는데 밤에 분명히 2 만 원이었어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04540&sfl=wr_name%2C1&stx=sarnia&sop=and&spt=-20337&page=4

모텔에 안 가는 이유는 대부분 여행자를 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방을 비워달라는 해괴한 요구를 받을 때도 있지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린지를 떠나 합법적인 요구인지 모르겠지만,
싫으면 안 가면 되지 다투기도 귀찮고요. 

글쎄요.. 호텔에 어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은 옷차림을 보고 사람을 평가하는 문화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옷을 편하게 (친구 표현에 따르면 아무렇게나) 입는 편 이거든요.
라운드티에 찢어진 청바지나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바지.

옷차림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취업하러 온 동남아 출신 임시노동자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어요.
팔롬 2019.05.22 07:20  
저 또한 구십프로 공감합니다 가장 큰이유는 필리핀님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불편함이겠죠

반면에 하루이틀 신세지고자하는 그들에게는 하루이틀 내 사생활공간을 침범할 약간의 권리?가
있지않을까요? 그들은 나의절친한친구고 가까운친족이고 지인이기에 이런관계를 다무시한다면
이건 개인주의적 사고가 아닐까요

관점의 차이인것같습니다
하룻밤 신세지는게 서로가 불편함을 감수해야할 민폐로 보느냐
아님 방한칸 내어주고 따뜻한밥한그릇 대접하는게 우정 가족애로 생각하느냐

우리동네는 지방에다 아주작은 소도시다보니 아직까진 후자가 더많아보입니다
과연 우정 가족애라고 생각하는 지인분이 하룻밤을 부탁했을때 무우자르듯 단번에
노우라고 답할수있을까요 저는 자신없습니다
sarnia 2019.05.22 09:05  
무엇을 거절하고 무엇을 거절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순발력있게 결정하기는 참 쉽지 않지요.
관점의 차이도 있고 상황의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참.. 그리고 여행오신 손님들은 한국 -> 미주건 미주 -> 한국이건 하룻밤 부탁이 아니라 최소한 일주일밤을 부탁하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말은 저렇게 해도 유유부단하게 망설일 때가 있어요. (단 짐부탁 거절은 단호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인데요.
제 친구의 지인이라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저는 그냥 며칠 와서 지내라고 할 작정이었습니다.
근데 함께 살지도 않는 와이프가 노발대발하고 그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되었지요.

당시에는 제가 아이와 둘이 살 때였는데, 와이프가 그 손님에게 말하기를 ‘아이의 동의없이 손님이 와서 지내실 수 없다’고 했답니다. 결국 손님을 호텔로 안내했지요. 예약이 아닌 워크인이라 그런지 비싼 요금이었던 게 기억나요. 호텔비는 물론 그 손님이 냈고요.

그 손님이 서로 잘 아는 절친한 친구나 친지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저는 여행가서 남의 집 안 갑니다.

근데 거절을 칼같이 잘하는 와이프님은 한국가서 호텔에 묵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어요.
늘 언니집 아니면 오빠집에 묵는데 그 집 아이들(조카) 동의 받고 가는지는 제가 확인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팔롬 2019.05.23 07:36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저도같은생각입니다
다만 원글이 넘주관적이고 단호한글이라 90퍼 공감한것이고ㅋ
옳고그름이없고 시작과끝이없는 이런 인생사 얘기는 한번쯤 생각해볼수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글이였다면 백퍼공감했을텐데말입니다
하지만 댓글에서는 유연하게 객관성있게 대처하고계시네요 분명한건 합리적사고를 가진분인건 틀림없는것같습니다

저는 불편함도 더불어살아가는 정 이라고 생각하시는객이 찾아오시면 제 관점 성향을
강요?하고싶진않습니다 다만 제가 객이되었을때는 절대 남의 집 안 갑니다 2
하늘바다님 2019.05.22 10:55  
글 잘봤습니다.
참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고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sarnia 2019.05.22 11:29  
관점과 상황에 따라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게 사실 입니다.

제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 모든 경우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닌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3 년 전엔가,, 세입자 모친이 방문해서 몇 주일 머문 적이 있는데, 그 전까지는 이런 문제에 별 생각없다가 그때 무엇인가 불편함을 느끼고나서부터 이런 생각을 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때 쓴 글이 하나 있는데 그 글은 아주 얌전하게 써 내려갔네요..
그 글에서는 언급안 했지만 그 유학생은 제게 자기 어머니가 방문해도 좋은지 제게 양해를 구하지 않았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184151&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3
kairtech 2019.05.22 12:17  
딸이보고싶어 딸래미집에가도
왜 연락없이 불쑥왔냐고 머퉁이듣고
근처 호텔 적립10번이면 하루공짜인데
1번공짜로자고 다시 3번만 더가면 하루가공짜이니 합이  17일
그중 딸과 사위가 방값내준게 반정도되나?
결국  천상천하  유아독존?
sarnia 2019.05.23 10:00  
저는 아이가 하나인데 멀리 뉴욕에 삽니다. 그 도시에는 제 아이 뿐 아니라 누나 아들, 죽 조카 두 명도 있는데, 저는 뉴욕 호텔값이 엄청비쌈에도 불구하고 그냥 호텔 예약해서 가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서부에 살다 거기가면 무슨 돗떼기 + 아수라장에 온 느낌이 들고 정신이 사나와서 잘 가지도 않지만요.

저도 적립카드는 호텔계열별로 다 있는데 써 먹을 기회가 없군요. 숙소란게 세일 나온걸 되는대로 구매하다보니 이것 저것 다 이용하게 되지요.
Binny 2019.05.22 16:05  
생각해봄직한 일이네요. 비단 해외 여행 뿐일까요?
자취하는 학생들에겐 고향 친구들이 놀러온 것도 참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어떤 친구는 숙박비 대신 밥값이며 술값을 당연히 내기도 하지만, 어떤 친구는 숙박은 당연히 하는 것처럼 굴기도 하죠.
서울에서 자취하면 대부분 살아가는 곳이 거기서 거기일진데. 한 때 이 주제로 지인과 생각을 나누기도 했고요. ㅎㅎ
물론 서울에 사는 친구가 지방으로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국내건 국외건 지인 방문 차 들르게 되면 숙소는 당연히 알아서 잡습니다. 방문한다고 하면 적어도 하루 이상은 날 위해 시간을 빼주는데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니까요.
sarnia 2019.05.23 10:03  
ㅎㅎ 학교다닐 때 멀쩡한 집 놔두고 친구들 자취방 돌아다니며 전전하던 기억이 나요.
하도 집에 코빼기를 안 비추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니 선친께서 하루는 농담처럼 “너는 어디 첩살림을 차렸니?” 하셨지요.
그때는 시대가 달라서 그런지 친구집이나 자취방에 놀러가서 자는게 지금처럼 민폐라는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요즘은 물론 다르겠지만요.
sarnia 2019.05.23 10:06  
저 원래 파스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예요. 하와이안피자 매주 사다 먹고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라는 파스타집 단골이 됐죠.
한국에 가서는 파스타 전혀 안 먹은 줄 알았는데 언젠가 강남에 있는 소렌토인지 하는 집에서 그때까지 먹은 파스타 중 가장 비싼 파스타를 먹은 적도 있어요.
한국은 다른 외식비는 저렴한데 파스타는 왜 그렇게 비싸죠?
날자보더™ 2019.05.22 21:01  
저도 격공합니다.
sarnia 2019.05.23 10:06  
날자보더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빅야드 2019.05.23 02:26  
성향의 차이가 ,,,저는 단체로 동호회 회원들이랑 가끔 나갑니다.회비로 처리되기에 항상 2인1실이죠.
하지만,,, 제 룸메가 누구이든지 싱글차지를 물어서라도 저는 싱글룸을 고집합니다.저로 인해  어쩔수
없이 싱글룸을 차지하는 룸메가 있다면 그 친구의 싱글 차지를 더하여 대신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반드시 케어 해야 하고 24시간 돌봐야 하는 가족간 여행시에는 별도 싱글룸을 얻을 수 없기에
주방,거실,욕실이 완벽히 분리되는 스위트 룸을 예약합니다.
비록 부부간 일지라도 원베드 스위트룸이지만 욕실은 두개있는,,,
귀하고 찾기 힘들지만 아속에 있습니다.. 무지 비쌉니다..ㅜ.ㅜ

이런 성향인 저에게 친구집이나 친척집 숙박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sarnia 2019.05.23 10:09  
ㅎ 저는 그렇게 철저하지는 않습니다. ^^ 
패키지여행을 안 해 봐서 모르겠는데, 저역시 모르는 사람하고 한 방을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불편한 건 둘째치고 보안문제도 있고..
아, 캐러비안 패키지 해 보긴 했는데 워낙 자유여행 개념이고 혼자 예약하면 아예 방이 독방으로 나오더라고요. 요금은 좀 더 내고요.
딱히 누구랑 함께 사용해야 한다면, 방과 욕실이 한 유닛으로 독립되어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거실이나 주방은 함께 써도 상관없습니다.
호텔이 아닌 집들도 예전에는 마스터베드룸만 방과 욕실이 독립유닛이었는데 요즘은 게스트룸도 욕실을 따로 방안에 들여놓은 집들도 많더라고요. 에어비앤비 하기 좋으라고 그런 식으로 집들을 짓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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