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꽃게철이에요. 꽃게찜 , 게장 많이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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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게철이에요. 꽃게찜 , 게장 많이많이 드세요.

고구마 28 841
저는 저기 남쪽 내륙지방 출신인데다가, 아버지가 해물을 아주 싫어라~ 하는 스타일이라
집에서는 왠만해서 해산물 반찬 안해먹었거든요.
집에서 가끔 가다가 먹은게 그야말로 튀김에 가까워질 정도로 바짝 구운 간고등어 정도랄까...
뭐 그랬었어요.

과일이나 여타 채소류들이 시기에 따라 제철이 따로 있듯이 
해산물도 그렇잖아요. 막 출하되서 나오는 철이요.
근데 제가 그런걸 거의 모르는거에요.
관심이 없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저께인가 , 요왕이 어디서 뭘 봤는지 갑자기 꽃게 사러간다면서 휘리릭 나가더니
어느 포구에 가서는 살아있는 게를 꽤나 사왔지 뭡니까.
알고 보니 지금이 저렴하게 게를 먹을수있는 꽃게철이라는군요. 살아있는것도 1킬로에 만원정도 ..1킬로면 아주 큰건 한 3마리, 중간 사이즈는 한 4마리 정도 올라가는데...

두식구 먹기에는 약간 넘치게 사와서 일단 반은 쪄먹고 몇마리는 게장으로 만들었는데요.
사실 거의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간장게장 만드는 법 찾아보고
대충 집에 있는 향신료 재료 넣고 간장 콸콸 쏟아부어서 달랑 4마리 만들어봤는데
짜잔~ 오늘 개봉해서 먹어보니, 어~ 게장 이거 만들기에 만만한 음식이네요. 하하^^


그냥 소 뒷걸음치다 쥐잡기 식으로 어쩌다가 먹을만하게 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만들면서 생각할때는, 최악의 경우 - 썩어서 내다버리는거 까지도 염두에 둔건데요.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사람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제대로 됐다는거...
물론 요왕은 음~ 단맛이 좀 안나는군... 하면서 나름 백프로 만족은 안하지만요.

굳이 포구까지 가지 않아도 그냥 일반시장에서도 싸게 파는거 같으니까
제철에 제철음식 많이 먹고
우리 모두 무병장수( 오래 살기 싫으신분들은 무병적당수) 합시다.
28 Comments
sarnia 2010.09.08 12:38  
게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먹기가 귀찮아서 잘 안 먹는데요. 뿌팟퐁커리처럼 먹기 좋게 잘라서 요리해 놓으면 잘 먹습니다.

인사동 박당표구사 뒷골목에 가면 꽃게장백반을 아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요. 큰 거 한 마리 다 나오는 것 같던데요. 8 천 원...... 맛 있었어요.
dulban23 2010.09.08 12:41  
요즘은 숫꽃게 철이죠.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쪄먹어도좋고. 탕해먹어도 좋고. 간장게장~~쩝.(쥑이죠)
결혼 16년차
아직도!! 요리를 못하지만  그래서 꽃게는 걍 쪄서만 묵지만 요즘건 정말 맛나더라고요

요츰이 또 새우철이거든요
펄펄뛰는놈 넣고 뚜껑 꼭닫고  붉게 타오른 살을...이슬이와 궁합을 맞치면 딱!..ㅎㅎ
새우 넣기전에 한두마리는 꼭 회로드셔보길
정말 맛있거든요.

앙..소래가야겠어요  고구마님 덕분에  오늘은 다요트 실패요~~~~~~~~~~
coogee쿠지 2010.09.08 14:30  
게 진짜 맛있어요.
어머니께 해 달라고 해야겠어요.
제가 직접 게 사온 다음에 해 달라고 하면 더 좋은데 제가 게를 고르는 재주가 없어서.... 그래서 어머니께서 해 달라고 하면서 봉투까지 드려야겠어요
그러면 더 맛있게 해 주시겠죠? ^^
동쪽마녀 2010.09.08 16:47  
고구마님 음식도 잘 하시는구나!
전 아줌마 주제에 음식을 잘 먹기만 해서요.
꽃게란 말씀이시지요.
용기내서 저도 한 번 도전해 보겠사옵니다.
고맙습니다.^^
곰돌이 2010.09.08 17:38  
동쪽마녀 님께서...  요리를 잘 못한신다니... ㅜㅜ

그래도,  잘 드신다니...  요리에 대한 감각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요리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요리도 잘 하시지요..


어린 도로시도  요리에 대한 감각이 있고,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제 아들은,  엄마가 해주는 무지막지하게  맛있는 음식도 많이 안먹습니다...ㅜㅜ  감각 있는  아가씨와  사귀어야 할듯....)
동쪽마녀 2010.09.08 23:52  
곰돌이님,
저는 음식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는 편도 아닌 그냥 일반적인(?^^),
혹은 먹고 탈나지 않는 수준의 솜씨랍니다요.ㅋㅋ
저희 도로시는 손으로 하는 것은 뭐든 잘 하는 편이라서,
나중에 크면 음식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감각있는 아이로 열심히 키우렵니다!!^^
tomoj 2010.09.08 17:14  
주말에 사다가 꽃게탕이라도 끓여서 이슬이와 함께 아버님께 진상한 후 추석때 놀러가는거 눈 한번 감아달라고 애교를 부려봐야겠네요..
애교.. 아.. 이게 젤 어려운데..
쿨럭. .ㅠ_ㅠ
필리핀 2010.09.08 17:30  
아... 강화꽃게탕이 그립습니다... ㅠ.ㅠ
곰돌이 2010.09.08 17:33  
어 그러고 보니.... 꽃게철이네요 ^^*

그런데.. 우리집엔  왜  게가  안보일까요 ??  ㅜㅜ
간큰초짜 2010.09.08 19:31  
둘반님 말씀대로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케철이죠.
알이 꽉찬 암케는 5월.
고메님 꽃게글 보니, 4-5년전 요왕님이랑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시고 그 조리과정을 사진과 함께 올리셨던
뿌팟퐁까리 레시피 포스팅이
생각나는데, 그 포스팅을 찾을수없네요.
다시 볼수있으면 주말에 소래가서 꽃게 좀 사다가
가족한테 요리해주고 싶은데....
고메님, 그 포스팅이 생각나시죠?

근데...아이폰에서 글이 써지네요????
지난번에는 안됐는데
요술왕자 2010.09.08 19:35  
간큰초짜 2010.09.08 21:57  
네!!! 맞습니다. 커헉...7년전이네요. 5월이면 암케를 드셨군요.
"뿌 팟 퐁 까리"에 글자가 모두 떨어져 있어서 검색이 안됐군요.

금요일에 집에서 한마리로 테스트해보고, 맛이 나면 동네주민들 초대해야겠습니다. ㅋㅋ
jjjay 2010.09.08 21:20  
버리실 요양이심 주소불러드립니다. 이쪽으로 택배보내주심 받습니다.
요리된 게 나 안된 게 나 다 잘 먹습니다....
아울러 남는 쌀 김치 이런것도 받습니다....많이 버려주셈 ㅎㅎㅎ
케이토 2010.09.08 22:39  
좀 전에 유통기한 지난 제 간식들 쓰레기 분리수거 하고 와서 기분이 몹시 상해있는 중에-
꽃게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게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살짝 좋아졌습니다. 히히.

채썰어 주시는 분한테 꽃게탕을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이번달에 뭔가 바쁘다고 만년후에나 해줄 것 같지만 -ㅅ-;
이건 뭐 당분간 혼자 놀아야 겠군요.

외로워요, 외로운 가을이예요.
혼자 꽃게요리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야겠어요 ;ㅂ;
깔깔마녀 2010.09.09 00:10  
오호호.. 저도 글쓰기 됩니당.... ㅋㅋ
꽃게장.. 전 시도도 못해봤는데 정말 대단하셔요..
음.. 요왕님께서는 암만해도 태국의 양념맛에 입이 길들여 지신듯....;;;;

꽃게장 담그신 것 축하해요~~~ ^^
Pole™ 2010.09.09 00:57  
전 며칠전 ㄹ 백화점에서 1만원에 좀 큰거 4마리 샀는데 산지가 더 비싸군요..
근데 숫게로 간장게장 담궈도 맛있나요?
아마 암게가 아니라 단맛이 덜 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을거 같네요 ^^
아로미 2010.09.09 02:22  
진짜~~~~ 홀로 게장을요?
인증샷이 필요합니다 고구마님~ ^^
한장 올려주는거 어렵지 않으시졍?  으~~~  인증샷의 공포 ㅋㅋㅋ
참새하루 2010.09.09 06:44  
이곳 시카고에는 살아있는 게는 구경하기 힘들고 그나마

사이즈가 작고 비싸답니다 

중국산 냉동게는 속이 텅빈 껍데기뿐이구요

우리나라에서 먹던 매콤한 게무침 먹고 싶네요 정말...

고구마님의 요리 솜씨에 그나마

제철 게맛을 본 요왕님은 정말 복 받으신겨... ^^
깔깔마녀 2010.09.09 06:55  
참새하루님.. 오랜만여요..
잘 지내셨지요?? ^^
참새하루 2010.09.09 22:21  
ㅎㅎㅎ 네 반겨주시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깔깔마녀님도 여전하시죠?
간큰초짜 2010.09.09 23:20  
중국산 냉동게...ㅎㅎ...시카고까지 진출했군요.
그거 상당수가 중국의 불법조업 어선이 우리 서해에서
급하게 후다닥 잡은거죠. 크기 상관없이 무작배기로 잡아서 씨를 말리죠.
그래서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건 일본으로 가고, 작은건 다른데로 가죠.
근데 그 작은게 시카고로도 가는 모양이군요.

게, 새우, 쏙 등을 자주 먹으면서 터득한건데요.(누구나 아시겠지만...)
그런 갑각어류는 일단 살짝 쪄서(훈증) 그 후에 냉동해야 몇년후에 먹어도
살코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에 넣고 삶거나 그냥 냉동하면, 수분이 다 빠져나가
나중에 먹을땐 딱딱한 껍데기만 성질 내며 씹게 됩니다.
jjjay 2010.09.09 19:54  
요왕님 !  꽃게 번개 함 하시져....~~ 단체로 꽃게먹으며 배들이 방글거리게 만드는~~ㅎㅎ
신사동이든 소래든 번개 치시면 달려갑니다....ㅋㅋ
날자보더™ 2010.09.09 20:01  
저도 아로미님과 더불어 인증샷 요구합니다!!!
슬마...벌써 다 잡수셨을랑가요...?
저도 꽃게먹으러 영광으로 고고싱할꺼라고...
(뭐...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
tomoj 2010.09.09 22:56  
가까운 거리에서 행복하려면 역시 소래포구가..아이쿠 번개는 언제쯤???
간큰초짜 2010.09.09 23:21  
번개 치시면, 게는 제가 사서 갈게요.
여기 인천 서구요~ 소래까지 20분요~~~
케이토 2010.09.10 09:53  
꽃게번개라니 완전 3일 굶고 참가하고 싶은 기분 (...) ㅋㅋㅋ
dulban23 2010.09.10 12:25  
하늘에서 번개는 치는데...
태사랑 꽃게 번개는 조~~~~~~~~~용하구나.
jjjay 2010.09.10 17:18  
음~ 정황상 이미 두분 배속에서 소화되고 있는것 같음~~ㅋㅋ  배불리 드신뒤라~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