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여행준비 팁, 자유여행가기 ^^
처음에 앙코르와트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을때
앙코르와트가 캄보디아의 씨엠립이라는 곳에 위치해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앙코르와트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사람들의 입소문과
다녀온 사람들중에 후회한다는 사람이 없다는 점
그리고 마침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주인분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은 상태라
제가 찍히고 싶었지만 ... 친구를 찍은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정확히는 이런 분위기도 이런 느낌도 아니지만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정말 캄보디아를 온몸으로 받아들인다는 느낌이 나는 사진이었습니다
사진광인 저에게 사진 한장의 의미는 이렇게 크게 다가오더군요
앙코르와트를 간다고 말했을때 다녀오신 분이 가장 먼저 해주신 조언은
날씨나 사람들 예산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답니다
앙코르와트를 가기위해선 공부를 정말 많이 하고 가야 한다
(정확한 명칭은 angkor temples이지만 우리나라 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명칭인 앙코르와트로 통일하겠습니다)
생각보다 할일이 많고 직장인인 친구의 스케줄에 맞추느라
다른 여행을 떠나기 전처럼 여러 책을 참고하거나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읽어보거나 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공부를 해야한다라는 말을 루트나 그곳의 풍습 같은 걸 알고 가야한다고 잘 못 알아들었는데
여행 떠나기 2~3일 전에야 제대로 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보니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가신 분들도 정말 비슷한 루트로 앙코르유적지를 다녀오신걸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단 한번밖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앙코르와트만 수십번 다녀오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다보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에 대해서는 이런 조언을 해드리고 싶네요
1. 정말 공부를 많이 하고 가십시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공부란건 어떤 앙코르 유적지가 있고 이런 굉장히 여행을 하기에 기본적인 상식부터
앙코르유적지를 이루고 있는 기본 종교인 힌두에 대해서 알고 설화같은걸 많이 읽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적지는 그 속의 이야기를 알기 전까지는 특이한 사원이 아닌 이상은 정말 돌덩어리들의 향연입니다
그냥 사진만 찍고 오는 여행이 될것인가 아님 비싼 돈 들여서 갔는데 정말 참다운 여행이 될것인가 를 결정하는데
가장 기본적인게 이런 근본적인 문화와 사원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천사이트
태사랑
EBS 신들의땅 앙코르 다시보기
고앙코르
고캄보디아
방울토마토님 블로그
http://www.cyworld.com/cms0075_2
2. 가서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는 꼭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공부를 했다고 유적지에 가서 아 이 부조가 무엇이구나 알수있는게 아닙니다
한국인 가이드가 영어를 사용하는 가이드분에 비해서 예산부분에서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 하루 영어가이드 25달러 한국어가이드 100달러)
앙코르 와트 여러번 가실게 아니라면 한번 갔을때 가슴으로 느끼고 와야하지 않을까요?
영어 가이드를 하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는 동남아식영어라 알아듣기가 쉽지 않고
또 알아듣는다고 해도 그냥 그 유적지에 대한 설명만 있을뿐입니다
가이드북을 손에 들고 다니느냐 영어로 듣느냐 둘 중 하나의 문제일 뿐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한국인 가이드분과 함께 다닐때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유적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힌두의 신들에 대한 설명과 설화 등 이해하기 쉽게 전반적인 내용의 설명이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책으로 읽었을때 하나도 이해 되지 않던 것들이 부조를 직접보면서 신화와 함께 들었을때 머리속에 쏙쏙 박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가난한 대학생 여행자입니다 (여행은 제가 알바한 돈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고 저렴하게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만은 확실히 한국인 가이드분이 여행의 질을 100배 이상 업그레이드 시켜주시는걸 느꼈습니다
3. 툭툭기사와 현지인가이드를 너무 믿지는 마세요
가기전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가장 현실적인 정보가 많은 사이트를 발견한곳이 바로 태사랑 입니다
그곳에 툭툭기사에 대한 소개와 한국에서 이메일로 예약을 하고 갈수 있더군요
사람들이 강추하는 툭툭기사 저도 예약하고 싶었고 한국에서 하고 가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행루트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예약을 하고 갈수는 없었죠 (급한 여행준비라..ㅠㅠ)
그래서 예약은 하지 않고 일단 떠났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요금은 고정되어있습니다
오토바이로 2달러 택시로 7달러입니다
(툭툭은 공항에서 공식적으로는 탈수 없습니다)
근데 호텔에 도착하자 그 택시 기사가 자신도 툭툭을 운전한다면서 계약을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제가 조사한 가격의 +5달러 이상을 말하더군요
예를 들어 보통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하루종일 도는데 드는 비용은 10달러입니다
이것은 점심을 먹으러 시내로 돌아왔다가 나가는 비용등 모든 것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여기에 물을 준비해주는 수고비 1달러
나를 무사히 데려다 줘서 고맙다 당신의 미소에 감동했다 쉽게 말해서 팁 1달러
보통 12달러에 하루를 도는게 해결되는 거죠
근데 제가 만난 툭툭기사는 다짜고짜 15달러라고 합니다 (팁 포함 X)
니가 조사한건 small투어이고 이건 big 투어 이기때문에 15달러야 라고 설득을 하는데
제가 확실히 조사하고 간게 아니었으면 저도 그 순진한 눈망울에 넘어갈뻔 했습니다
절대!!! 고정된 금액 이외에 그 이상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 넘어가지 마세요!!
내가 기분좋게 팁을 주는건 몰라도 나를 속여먹는건 있을수 없죠
캄보디아 사람들 중 한국 사람들이 팁도 잘 주고 해서 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제대로 알고 가서 바가지 쓰시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태사랑에 소개되었던 가이드와 툭툭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약을 하고가는 비인지 아님 인기가 많아서 인지 원래 가격보다 1~2불 정도 더 부른다고 합니다
4.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캄보디아를 다녀오신 분들의 모든 여행기에 나와있는 말입니다
앙코르유적지 어디를 가도 아이들이 1달러 1달러를 외치면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서 물건을 사거나 불쌍하다고 돈을 나눠주면
그 아이들은 절대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그런 생활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그런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찢어집니다
한국에서 아이들 칫솔, 노트나 연필등을 사가서 그 아이들에게 나눠주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급하게 준비하는 바람에 하나도 준비를 못해갔는데 여행오신 다른 분이 포토 프린터기를 가져오셔서
여행 중 2~3 시간 동안 씨엠립에서 벗어나서 사진을 찍어주고 노트와 펜 그리고 칫솔과 함께
나눠주는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저 외부인들은 뭔가 하고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아이들이 자신의 사진을 한장 받아들면서
동네 모든 아이들을 불러와서 수줍어하며 사진을 찍히고 너무나도 기뻐하면서 사진을 받습니다
솔직히 앙코르 유적지 전체를 돌아본 2일동안보다 그 2시간이 저는 더 행복했습니다
정말 우리에게는 작은 돈으로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습니다
돈으로 주지 마시고 희망을 선물하세요
아직도 할말은 너무나 많은데 그건 여행기 속에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캄보디아 여행은 정말 강추입니다 !!!
꼭 자유여행으로 가시길 ^
블로그 글을 바로 퍼왔습니다
많은 정보와 여행팁을 알려주신 죽림산방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