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의 숙소들 1
꼬창의 숙소는 200밧짜리부터
20000밧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고급 리조트가 많이 들어서는 중이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는 생긴 지가 오래되어서
낡고 지저분한 편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리조트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빈방이 나를 위해 기다린다는 보장도 없고,
결정적으로 여행사 바우처 요금보다
워크인 요금이 20%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꼬창 숙소의 요금은 객실 및 부대시설과
해변까지의 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웬만한 리조트는 국내 모텔급 객실 시설에
수영장+뷔페식 조식을 제공하며
2인 기준 1박에 2000밧 이상이다.
재미있는 것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텔레비전을 갖춘 곳이 꽤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밤에 심심하다???)
꼬창에서 숙소를 정하려면
각 해변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의 숙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별 특징 및 주요 숙소는 다음과 같다.
1. 화이트 샌드 비치
숙소의 수가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
레스토랑, 바, 기념품점, 마사지 숍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진 편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싫어하고
식도락과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강추 해변!
단, 이름난 해변이다 보니
요금에 비해 시설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1) Island Lodge
아일랜드 롯지는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리조트인
카차 리조트 맞은편 골목,
즉 해변 반대편인 산쪽으로
200미터쯤 들어가면 있는
게스트하우스급 숙소이다.
공동화장실 팬룸이 200밧,
샤워와 화장실 포함은 400밧,
텔레비전과 핫 샤워가 되는 방은 650밧,
커다란 더블침대가 2개 있는 4인실은 800밧이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샌드 비치의
저렴한 숙소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시설이 깔끔하고
650밧과 800밧짜리 방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아일랜드 롯지가 있는 골목에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숙소가 여럿 있다.
전화 : 081-865-0610
홈피 : www.islandlodge-kochang,com
언덕 위의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650밧짜리 객실 내부
아일랜드 롯지 입간판, 이 골목에 저렴한 숙소가 여럿 있다.
2) Ko Chang Kacha Resort & Spa
카차 리조트는, 묵어보지는 못했지만,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가격 대비
가장 추천할만한 리조트이다.
우선 비치 프론트임에도 불구하고
객실이 2000밧부터 시작한다.
물론 맥 호텔이나 꼬창 라군리조트 등도
비치 프론트에 2000밧대 객실이 있긴 하지만,
맥은 객실이 좀 작고
(대신 전반적인 시설이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젊은 부부나 연인이 묵기에 좋다)
꼬창 라군은 오래된 티가 나는 게 흠이다.
암튼 객실 구하기가 가장 힘들다는 것으로
카차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다.
레스토랑이 해변과 맞닿아 있어서
낭만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참고로 다른 숙소에 묵는 사람이 해변으로 나가려면
이 카차 리조트를 횡단하는 게 가장 편하다.
예약은 여행사를 통하는 게 좋으므로
따로 연락처를 적지는 않는다.
꼭 화이트 샌드 비치의 리조트에 묵고 싶다면,
카차 리조트를 1순위로 하기 바란다.
만약 카차가 풀이라면,
맥, 꼬창 라군, 창부리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창부리 리조트는 풀 빌라와 힐 뷰 2군데로 나뉘는데,
비치프론트인 풀 빌라는 6000밧대,
메인 로드 건너편에 있는 힐 뷰는 2000밧대이다.
(메인 로드 건너편이라고 해도
해변까지는 1분이면 간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창부리 풀 빌라도 괜찮은 선택이다.
2. 펄 비치
만약 내가 다시 꼬창에 간다면,
나는 펄 비치에 묵을 것이다.
해변은 자갈이어서 수영을 할 수가 없고
주변에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어서 불편하지만,
만약 오토바이만 탈줄 안다면,
이곳에 묵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위치가 다른 해변들과의 중앙인데다가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서
밥 먹고 마사지 받고 차 마시기 위해
다른 해변으로 오토바이 타고
드라이브 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설에 비해 요금도 저렴하니
무얼 더 바라랴~
1) Enjoy Resort
위치로만 따졌을 때는
펄 비치 최고의 숙소이다.
문을 열면 코앞에 바다가 보이는 방갈로가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밤에는 파도소리 땜에 잠을 설치는
행복한 악몽에 시달려야 한다.
그러나... 시설은...
요금이 300밧대라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하겠다.
50밧에 낚시대를 빌려서
갯바위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주인아줌마의 탱글리시가 워낙 난해하므로
사전 예약은 포기하는 게 좋다.
엔조이, 위치만 보면 백만불짜리이다.
2)Penny's Bungalow Resort
발음하기가 좀 거시기 한 페니스는
모던한 스타일의 객실과
작지만 해변과 맞닿은 수영장이 있는 숙소이다.
아침식사를 포함하여 객실 요금은 1500밧.
해변과의 거리에 상관없이
한 가지 요금인 것이 특이하다.
전화 : 039-551122
바다와 맞닿은 수영장에 깔끔한 객실을 갖춘 페니스~
3)Kochang Privilege
개인적으로 꼬창에서 묵었던 3곳의 숙소 중
가장 만족했던 곳이다.
우선 넓고 잘 가꾸어진 잔디밭 위에
방갈로가 띄엄띄엄 자리 잡고 있어서
분위기가 상당히 쾌적하다.
게다가 객실 시설도 깔끔하고
아담하지만 수영장도 갖추었다.
작은 객실을 1300밧,
큰 객실은 1500밧 달라고 했는데,
협상을 통해 작은 객실을
이틀에 2000밧으로 깎아서 묵었다.
진입로와 주차장만 보면
일급 리조트에 손색이 없다.
자갈밭이긴 하지만
해변 바로 앞이어서 위치도 아주 좋다.
전화 : 039-551188
조경이 잘 되어 있는 꼬창 프리빌리지
큰 방갈로, 두 집이 붙어 있다
화이트 샌드 비치에서 메인로드를 따라
오토바이로 3분 정도 가면
펄 비치로 들어서는데,
펄 비치 초입 오른편으로
꼬창 프리빌리지의 입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다음 골목, 우체국이 있는 골목이
엔조이와 페니스로 들어가는 골목이다.
선착장에서 썽태우를 타면 길가에 내려준다.
골목 안까지 들어가면 1인당 20밧 추가!
꼬창 프리빌리지 입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