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에 또 다른 색깔
꽤 많이 갔더랬어요
카오산에.
꽤 많은 기종으로 찍었더랬어요
카오산을.
그러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좀 다른 색을 가진 카오산을 만났어요.
비가 오더라구요
카오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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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사멧을 다녀오는길,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갑자기 비가 내리네요
누가 우기 아니랠까봐..
CD 가게 앞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어깨를 누르고 있는 배낭을 던지고, 그 배낭에
걸터 앉은채 의미없이 누른셔터
의미 없이 누른 셔터 안에서 무지개를 찾았어요!
찍을때는 몰랐어요. 찍고나서도 몰랐어요. 한참을 멍하니 시선을 두었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눈에는 잡히지 않았던 저 무지개가 오늘 사진을
뒤적거리면서 처음 발견되었어요. - 어...? 무지개다.
왠지 설레이는걸 보니 저 아직 들 늙은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비가 그치고 집(숙소)으로 이동하기 전에, 배가 너무 고픈거에요
혈당이 떨어지면 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계적인 몸을 가진터라..
맥도날드를 들리기 위해서, 앵간하면 하지 않는 배낭메고 카오산로드드가기
그렇게 입성한 카오산로드에,
비온 뒤 개인 하늘에 노을과 함께 어우러진 색감은 다시 한번 카오산의 색을
바꿔줍니다.
이 지루한 카오산의 이야기는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하게 되는 것이
절대 헤어나올수 없는 하나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