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저를...... 그 사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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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저를...... 그 사내들이.........

조제비 15 2243
싸왓디 캅.<br><br>조제비입니다.<br><br>이것을 공해하느냐 마느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br><br>신변의 위험을 느껴서 공개해 버립니다.<br><br><br>꼬따오의 2일째쯤이었습니다.<br><br>그날도 어김없이 싸이리 해변을 거닐고이 있었습니다.<br><br>저녁 6시가 조금넘자 일몰이 시작되고 수평선넘어로 떨어지는 석양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br><br>싸이리 해변은 생각보다 몇명되지 않는 사람들로 한산했어요.<br><br><br>아직은 저의 목숨은 저의 것이었습니다.<br><br>이 사진을 찍기 전까지는요....<br><br><br>20분이 지나고 어느정도 석양이 끝나고 장비를 챙겨서 숙소로 가는 중이었습니다.<br><br>어느 나이 많은 현지인이 백사장에 앉아서 모래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br><br>술이 많이 취한듯 혼자서 중얼거리기도 하고, 그렇게 더운저녁은 아니었는데 얼굴엔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br><br>뭔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한눈에 느꼈습니다.<br><br>사진찍는 사람의 느낌이라고 할까요?<br><br>카메라를 꺼내어 들고 셔터를 누를려고 하는 순가 눈이 마주쳤습니다.<br><br>꼬따오의 석양보다 더욱 붉은 눈자위가 섬뜩하더군요.<br><br>저의 카메라를 보자 얼굴을 돌리며 벌떡 일어나더니 저를 밀치듯 부딛히고 자리를 황급히 떠났습니다.<br><br>손에는 술병이 들려져 있었고 뭔가 쫒기는 듯이 걷는 다기 보다는 뛰는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웠어요.<br><br><br>'뭔가 있다...  뭔가 분명히 있다.....'<br><br><br>머릿속에서 알수없는 환청이 들리는듯 했습니다.<br><br><br>신의 계시였을까요?<br><br>그 노인이 있던 자리에 다다르자 물기에 젖은 모래에 뭔가가 끄적거려져 있는 겁니다.<br><br><br>'뭔가가 있다...  지나치지 마라... 뭔가가 있다!!'<br><br><br>다시 머릿속은 심장박동소리에 비례해서 외침은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br><br><br>발끝에 그려진 그렇게 단순하지만 않은 그림에 빨리듯 시선은 고정되었습니다.<br><br><br>그림....<br><br>그림.........<br><br>지도???<br><br>그렇지... 지도...<br><br>보물지도!!!<br><br><br>신들린듯 셔터를 눌렀습니다.<br><br>도저히 저의 의지로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br><br>무아지경이라고 할까요?<br><br>귀신에 홀린것인지도 모르지요.<br><br>10컷 이상을 찍었습니다.<br><br><br>순간...<br><br>등뒤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지웠습니다.<br><br><br>등위에는 검은 썬글라스를 낀 사내들 2명이 저를 노려보고 있는 겁니다.<br><br><br>'자네... 뭘하고 있나??"<br><br>'저.. 저요??'<br><br>'뭘찍고 있었지???'<br><br>발끝엔 작은 산호가 밟혔습니다.<br><br>'산...산호를 찍고 있었습니다'<br><br><br>거친숨을 몰아쉬고 숙소의 방문을 걸어 잠궜습니다.<br><br>아직도 그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br><br><br>다음날 저는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방콕으로 올라왔습니다.<br><br>필름은 배낭 깊숙히, 아무나 찾을수 없는 곳에 숨겼습니다.<br><br><br>쫒기는 자와 쫒는자.<br><br>그 후로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을 여행하면서 누군가에게 계속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br><br>숙소를 비우고 다시 돌아오면 알게 모르게 가방과 방을 뒤진듯한 느낌에 필름을 체크해 봤지만 이상은 없었어요.<br><br><br>한국에 귀국을 해서 필름을 현상해 보았습니다.<br><br>10컷 이상을 찍었지만 이상하게도 모두 촛점이 않맞거나 흔들림. 노출부족으로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었지만 단 한컷만이 그 당시의 지도가 거짓이 아님을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br><br><br>후로 까맣게 그 일을 잊고 있었지요.<br><br><br>3일전에 집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br><br>'꼬따오에 간적이 있나요?'<br><br>'네... 근데 왜요??'<br><br>'혹시.... 지도 같은 사진을 찍지 않았나요???'<br><br>'지도요??? 무슨 지도요???'<br><br>'아.. 아니...  전화를 잘못 걸었습니다... 딸깍!'<br><br><br>순간 머리에 스치는 불안감에 필름을 확인한 순간 그것이 바다밑의 보물지도임을 알아차렸습니다.<br><br><br>쫒기고 있습니다.<br><br>검은 썬그라스를 쓴 사내들이 집으로 찾아오고 난 후에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왔습니다.<br><br>지금은 밝힐수 없지만 피시방입니다.<br><br>이 글을 올리고 난 후에 다시 다른 도시로 떠나야 합니다.<br><br><br>제가 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서 제가 여러분을 볼수 없을 때 이 사진을 단서로 수사를 시작해 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br><br>당시 꼬따오 백사장의 그 노인을 찾아서 경위를 밝혀 주세요.<br><br>제가 이 홈페이지에 일조한 만큼 여러분도 저를 도와주세요.<br><br><br>시간이 없습니다.<br><br>다시 떠나야 합니다.<br><br><br>부탁합니다.<br><br><br>사건이 경위를 밝혀 주세요....<br><br><br>검은 썬그라스...<br><br>검은 썬그라스를 조심하세요.<br><br><br>저는 다시 소식을 다시 올ㄹ.. 어.. 어..... 그 사내들이.....<br><br><br>
15 Comments
요술왕자 2002.09.04 00:00  
웃다가 @/___/  기절했음....
요술왕자 2002.09.04 00:00  
근데 그 보물을 찾으려면 꼭 반스다이빙 배를 타고 가야하나요... ?
max 2002.09.04 00:00  
어딘지 알 것 같다. 보물찾으면 제비님께 연락 하겠음.<br>선물로 맨인블랙비디오도.....검은 썬그라스
자나깨나 2002.09.04 00:00  
요즘 조제비님의 추리물을 넘 읽으신것 가타요. ^^;<br>긴박한 글이 읽고있는 저마저 조여오더니...<br>...ㅍㅎㅎ ^^*
ting 2002.09.04 00:00  
이뽀,, 닷~~
Lisa 2002.09.04 00:00  
낄낄...히히...벌러덩...ㅡ.ㅡ
스따꽁 2002.09.04 00:00  
보물이 있는 장소를 나타내는 X가 표시가 없는데여....
fusion12 2002.09.04 00:00  
흠....<br>내용이 심오해서 조제비님이 내용을 이해할라나?<br>우주인이 흘리고간 부서진 선그라스를 껴야만 보이는 심오한 내용(?)인데....
검은 썬그라스 2002.09.04 00:00  
조제비가 아냐 ! 잘못 짚었군.  anchor (화살표) 의 위치가 수상하군.  - 보물탐사대장 마프라오-    오늘 날씨 무쟈게 덥네 ㅋㅋㅋㅋㅋ
2002.09.04 00:00  
푸헬헬~~
heyjazz 2002.09.04 00:00  
ㅋㅋㅋㅋㅋ<br>조제비님의 저 악어 이발땜시 웃다가 죽을거 같아.... ^^;
아부지 2002.09.05 00:00  
아하하핫~ 저도..제 동생이랑 빠통비치에 있는데 남자애들이 야자수를 그려놨더라구여..이쁘다고 누워서 그림이랑 같이-_- 사진찍었는데 갸들이 하는말..."그거..마리화나 그림이야.." =ㅁ=;;
haroo 2002.09.05 00:00  
다들 조제비님과 한패죠@.@
백도사 2002.09.05 00:00  
발자국도 그림(지도)의 일부죠??????
sue 2002.11.07 00:00  
나는 진짠줄 알고 되게 심각하게 읽고있었는데 밎에 립흘 읽고서야 장난임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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