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추접의 극치를 달리는 일본 가스나들!!! [일본]

조제비 태국 13 3684 2002.08.06 17:02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조제비입니다. 드디어 이 사진까지 와 버렸군요. 일본.. 하면 뭐가 생각나십니까? 초밥? 일본전쟁? 소니? 에니메이션? 가부끼? 변태? 쪽발이? 사시미??? 뭐.. 여러가지들이 연상되겠습니다. 저에게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추잡한 가스나들이 떠오릅니다... 그 사연이란...... 이케부쿠로의 밤거리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둘러보고 겜도하고 여느여행객들처럼 신나게 밤을 누비고 다녔지요. 롯데리아로 들어가기 까지는 우리의 이번 여행은 평탄했습니다. 그들을 만나기 전 까지는 말이지요!!! 롯데리아로 들어가서 햄버거와 콜라를 시켜 먹고 있었지요. 옆자리에서는 한 무리의 전형적인 일본의 고갸루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패션과 손에는 역시나 일회용 카메라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오빠! 보이소. 가스나들 참 이상케 생깃지예??' "음.... 저 가스나들이 한국에서 산다면 다리몽둥이 댓번은 뿌사짓을끼구만...' '오빠.. 저도 저래 해까꼬 다니보까예???" "이기 미칫나?? ....... 씨잘때기 없는 소리 말고 햄버그나 무거라!!" 순간! 그 한 무리의 고갸루중에 한 애가 벌떡 일어나더니 소리를 치는 겁니다. '아랏!! 미유끼짱~~~! 미유끼짱~~~~!!!!" 창문윈도우에 자신의 친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윈도우에 대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미유끼 짜~~앙!!!" 얼마나 크게 소리를 쳤던지 윈도우가 웅~~ 하니 흔들리고 지나가는 미유끼란 가스나는 친구의 목소리에 고개를 냅다 돌립니다.! 인파로 넘처나는 이케부쿠로의 중앙, 5mm가 넘는 통유리를 뚫고 뻗어나가는 목소리.... 우왕~~ 엽기였습니다. 친구가 합세한 그 무리들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었죠. 이런찰나에 드디어 사건은 터지고 맙니다. 그중에 한 가스나가 가방에서 물수건을 한장 꺼내었습니다. 8월의 일본은 습도가 높아서 정말 참기 힘든 찝찝함을 줍니다. 물수건으로 손이나 얼굴을 닦을 거라고 예상했으나.... 손을 닦았습니다. 목을 닦았습니다. 팔을 닦았습니다. 가슴을 닦았습니다. (물론 옷 아래로 손을 집어 넣고...) 다리를 닦았습니다. 드디어.... 미니스커트속으로 손을 넣고 물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물수건은 테이블위로 던져졌습니다.... ...... 경악이었습니다. 할말이 없었습니다. 한장의 물수건으로 목욕을 한셈이지요... 물수건을 바라보았더니 뽀싸시한 색은 어디로가고 전쟁의 아픔만이..... 그 짓을 맞은 편에 있던 한 가스나가 고대로 따라한 후에 역시 테이블 위로 던져졌습니다. 순간의 헉~~ 하는 심정으로 살인을 할수 있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끝내는 그 모습을 기념으로 남길려는지 저에게 사진을 부탁하더군요. 저역시 두고두고 이 가스나들을 저주하기 위해서 저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애인의 한마디가 절 살렸습니다. '오빠~ 가서 물수건 한장 달라고 하끼예??' 사진속 뒷줄의 가장 까만가스나 하고 두번째로 까만 가스나가 주인공입니다. 젤 오른쪽에 있는 가스나는 그 미유끼짱 입니다. 가스나들이 나갔지만 물수건은 테이블 위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롯데리아의 스텝들이 그 물수건을 손으로 덥썩 집더니 쓰레기 통으로 넣더군요... 위의 글은 절대 사실입니다. 물수건 한장으로 목욕을 할수 있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조제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