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왓디 캅.<br><br>조제비입니다.<br><br>오늘은 잘 못보는 고산족을 소개해 드립니다.<br><br><br>태국의 매홍쏜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해있는 고산도시 입니다.<br><br>작고 평화로운 이 마을을 찾는 이유는 그 유명한 '빠동족' 이 살기 때문이지요.<br><br>빠동족. 카렌족 이라고도 하고 long neck 족이라고도 하지요.<br><br>목에 구리로된 링을 끼워서 모가지가 길어지게 하는 바고 그 고산족.<br><br>저도 이 마을을 가기 위해서 치앙마이 -> 매홍쏜 구간을 오토바이로 달렸습니다.<br><br>편도 270km. <br><br>깍아지는 벼랑이 버티고 있는 산길을 무려 7시간을 걸려서 도착한 곳입니다.<br><br>이 여정은 다음에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br><br><br>빠동족 마을에느 모두 27명의 어른과 5명의 아이가 있었습니다.<br><br>이중에 귀에 큰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카약족'이 5명이 살구 잇었구요.<br><br>빠동족은 워낙 유명해서 다 알지만 저는 카약족은 처음 보았습니다.<br><br><br>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귀에 구리로 된 링을 끼우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큰 구멍을 뚫은 것은 아니랍니다.<br><br>처음에는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작은 구리로된 링을 끼우면 구리링의 무게로 귀구명이 조금씩 늘어진답니다.<br><br>구멍이 좀 커지면 더 큰 구리링을 끼우고... 또 커지면 끼우고....<br><br>이렇게 5년을 보내면 사진속의 아낙처럼 거의 엄청난 넓이의 구멍이 된답니다.<br><br>여기에 자동차 '림' 처럼 생긱 귀걸이를 끼우고 (거는게 아니고 끼웁니다.) 생활을 하더군요.<br><br>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보이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br><br>카약족은 귓구멍만 넓은 것이 아니라 빠동족처럼 목과 다리에 구리링을 감고 있는데 빠동족같이 길게 늘어뜨리지는 않습니다.<br><br>상당한 미모의 이 아낙을 몇컷 찍고 나서 인사를 했더니 친절하게 인사를 받아주시더군요.<br><br><br>저는 일찍 이 마을에 갔었는데 아침을 먹는 아낙옆에 배고픈듯 불쌍하게 있었더니 먹어보라고 밥을 주는 겁니다.<br><br>닭고기와 쥐똥고추를 반죽해서 밥과 같이 먹는데 얼마나 매웠는지.... <br><br>이 모습에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끝내는 물을 주더군요.. 물배 채웠지요..)<br><br><br>이제는 이런 모습의 고산족들을 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br><br>태국인들과 같이 동화되어 순수한 고산족을 찾아 보기가 힘들지요.<br><br>관광객들을 위한 이런 마을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공간일 뿐입니다.<br><br>그렇다고.<br><br>순수한 고산족을 찾아가기에는 정보도 부족할 뿐더러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br><br>아이러닉하게도 어느 고산족마을엔 관광객들을 무슨 벌래 보는듯 하지만 여기 빠동족과 카약족 마을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먹고 삽니다.<br><br>이렇게 여행객. 관광객들이 이들의 삶을 뒤바뀌어 버리게 만들었을까요?<br><br>▣내일은 빠동족을 소개합니다.<br><br><br>왠쪽 귀에만 귀걸이를 한 조제비였습니다.<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