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3박 4일
태국 북부만 주로 다니다가 이번에 충동적으로 남부로 내려가 봤습니다. 같은 나라지만 확실히 북부와 남부는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무슬림들이 많이 보이고 물가도 좀 더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대신에 해변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느릿하면서 온화한 분위기였습니다. 숙소는 끄라비 타운에 잡고 3일 내내 라일레이 해변에 가서 수영하고 놀았습니다. 라이레이 해변에서 수영 마친 후에 끄라비 타운으로 가는 보트들이 정박해 있는 해변쪽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파란 하늘을 안주 삼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던 순간이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끄라비 타운 맞은 편에 있는 섬마을입니다.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우연히 보트 타고 건너가서 2시간 정도 동네를 걸어 다녔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나 구경거리는 없지만 조용한(비수기의 끄라비 타운도 조용하지만) 농촌 마을을 유유자적 걸었습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