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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사진들 입니다!!

한빈아빠 13 3007

늦은 휴가로 씨엠립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똘레샵만 다녀오고 그 외 유적지는 아무 곳도 가질 않았습니다.

대신, 숙소에서, 거리에서, 식당에서 

자고, 커피 마시고, 담배 맘껏 피고, 음악 듣고, 사람 구경하고, 맛 난거 먹고, 사람 만나 얘기 하고,

웃고, 떠들고, 맥주 마시고, 노래 부르고, 맘껏 걷다 돌아 왔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여행기는 못 올리고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거리1.jpg

숙소 일하시는 분이 생화잎으로 물 위에 한땀한땀 수를  놓았습니다.

 

거리3.jpg

한 낮의 거리, 매연이 점점 심해 짐을 느낍니다.

 

과일.jpg

패션프룻 입니다.  한 팩에 0.65불...  

가격이 착하고 냄새가 너무 좋아 구입해 먹었습니다............만

1개 밖에 먹질 못했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십니다.

레몬과 거의 동급...   신 거 좋아하시분 강추!!

 

기타3.jpg

크메르 세라믹 아트 센터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해서 밖에서만...  예쁜 소품들이 많습니다만,

가격을 보면 선뜻 손이 안가요...

 

기타4.jpg

어느 식당의 홈보용 이미테이션.

4월엔 간소하게 차려 놓았었는데 이번에 제법 푸짐하게 차려 놓은 듯

 

마카롱.jpg

킹스로드 안에 있는 앙코르마카롱

열대과일 10가지맛 정말 맛이 최곱니다.

 

자전거.jpg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획득물...

자전거 2대.  대당 5.5불.  어른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더 큽니다.

모두 스틸 재질이고 타이어는 고무, 진짜 체인 적용, 패달 밟으면 바퀴가 돕니다.

"뭘 그런걸 가지고..."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저는 최고!! ㅎㅎ

 

펍낮.jpg

한 낮의 펍스트릿은 한가합니다만,

 

펍야.jpg

해가 넘어가면 화려합니다.

음악소리와 함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들이 들리는 듯 합니다.

 

딤섬모두.jpg

킹스로드 안에 있는 帝皇殿(제황전)이란 중국 식당에서 먹은 딤섬입니다.

종류가 제법 많습니다. 가격은 2.9불 부터 다양하게 있는데 4불은 안 넘은 것 같고

다섯 판 먹고 양이 모자라 돼지갈비 국수까지 먹었습니다.

여러명 가서 다양한 종류로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맛은 개인적으로 별 5개중 4개 줍니다.

 

쇼핑3.jpg

쇼핑리스트

 

위의 자전거 2대 포함

모듬열대과일 말린거, 망고 말린거, 붉은 후주, 계피, 아로마 오일 2병, 책갈피 4개, 로레알 화장품 2개,

홀스 4개, 태사랑에서 본 쌀국수라면 2개....  

인물.jpg

똘레샵 갈 때 함께한 꼬맙니다. 배 운전기사 아들이라고 합니다.

서로 안되는 말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나이는 10살, 학교는 안가고

배에서 아빠랑 먹고 자고 한다고 합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할때, 호수 휴게소 정박할때 휼륭한 조수 역할을 다합니다.

해가 지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린 시절 지독히 궁핍했던 삶이 떠올라 가이드 분께 꼬마에게 돈을 좀 줘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으니 딱 1불만 내릴 때 주라고 하네요. 그래서 1불짜리 1장, 그리고 잔돈으로 갖고 있던

천리엘짜리 3장, 오백리엘짜리 1장을 입고 있던 셔츠 주머니에 따로 챙겨 넣고 있었는데....

출발지에 도착해서 배를 대는데 역시 훌륭히 조수 임무를 수행합니다.

근데, 가방 챙기고 내리는 것에 정신에 팔려 그만 꼬마에게 인사도 안하고

돈도 주지 않고 돌아와 버렸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생각이... "아뿔싸~~~ 멍청한 놈~~~~~"

 

제가 사진에 입고 있는 긴팔 셔츠는 여행때 마다 가지고 가서 입습니다.

오래되다 보니 디자인도 촌스럽습니다.ㅎㅎ

세탁후 윗 주머니에 꼬마에게 주려고 한 돈을 그대로 넣어서 옷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 그 꼬마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간직했다가 다시 갈때 그대로 가져 갈려고 합니다.

저의 다음 여행도 분명 씨엠립이고 똘레샵일테니까요...

 

 

행복한 여행 하세요!

 

13 Comments
참새하루 2015.12.26 11:35  
즐거웠던 휴가 여행기 후기 사진들이네요
다음 여행도 오신다고 할만큼 캄보디아에 푹 빠지셨나봅니다
저도 캄러브예요
꼬마와 얼굴까지 공개하시고
마음 씀씀이도 곱고 배려심 깊은 분이시군요
한빈아빠 2015.12.27 19:55  
과찬이십니다.
참새하루님께서 올려주시는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한 여행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영등놀이 2015.12.27 12:40  
여해은 잘마치시고 귀가 하셨네요.
지는 덕분에 부담감 없이잘도착하여
널널하게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4박5일의 수퍼피쉬 일정은 인원수 부족으로
무산되고 리엘잡이만 구경하러 캄퐁루앙 인가하는곳과
프놈펜을1박2일로 다녀오고

여유만만  푹늘어진 여정을 즐기고 .
있습니다 .
얼굴도 보여주시고 ....
감사한 마음과 함께
사진도잘 봤습니다 ^^
한빈아빠 2015.12.27 20:01  
감사합니다.
잘 들어가시고  리엘 잡이도 잘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며 건강 챙기시어 끝까지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여행후 좋은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뉴디니 2015.12.27 14:04  
멋져용
한빈아빠 2015.12.27 20:02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행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파랑나니 2015.12.28 08:28  
우와~~~ 저 꽃잎 너무 너무 이뻐요~^^ 한땀한땀~^^ ㅋㅋㅋ 그리고 저 자전거 진짜~ 저도 하나 사고싶네요~~^^ 이번에 너무 짧은 일정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이런 여유가 부럽고 부럽네요~~^^ 정말 캄보디아는 사랑입니다 ^^ ㅎㅎ
한빈아빠 2015.12.28 19:02  
감사합니다.
파랑나니님께서도 아무일 없이 좋은 기억들로만 채워서 돌아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또 가셔야죠??ㅎㅎㅎ 
잘 지내시고 행복한 여행 많이하세요!!
도라에몽진구 2016.01.04 12:31  
멋져용, 옛날 여행할때 생각나네요^^
한빈아빠 2016.01.05 17:28  
감사합니다. 
옛날 여행때도 좋았겠지만 지금도 여전히 좋습니다.
함 다녀오세요!!
연필사랑 2016.01.11 14:28  
저 꼬마 12월 갔을때 배에서 갑자기 달려들어 등 마사지하면서 1달라 뜯어간 아이네요~
반갑네요~!
빔인 2016.07.17 18:43  
사진보니까 다시 가고싶네요 엄청 좋았는데...
산소학번 2016.09.12 23:50  
사진 잘 봤습니다. 자전거 ㅋㅋ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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