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1) 남문 South Gate
다시 찾은 시엠립 공항 반갑구나~~~
베트남 항공의 횡포에 무려 3시간이나 비행이 연기되어
오후 7시에 겨우 도착하였습니다
공항에서의 아름다운 석양감상은 고사하고
도착한 것만도 감지 덕지
서둘러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달리는
아침시간의 상쾌함
오 ~~ 바로 이맛이여
희망찬 첫날 아침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툭툭이를 타고 출발합니다
제가 시엠립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툭툭 드라이브입니다
하루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하루 온종일 이런 호사를 누릴수 있는곳은
캄보디아 시엠립 뿐입니다
베트남의 시클로, 필리핀의 트라이시클
심지어 미얀마의 우마차까지 다 타봤지만
이만한 탈거리는 없었습니다
베트남의 시클로는 바가지 요금과
엉뚱한데 내려주고 도망가는 피로감
필리핀의 트라이시클은 목숨 내놓고 달리는
아찔한 위험천만 곡예운전
미얀마는 소말의 분뇨를 바람과 함께
뒤집어 써야하는 상쾌함^^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고 독특한 탈거리인
툭툭은 시엠립 여행의 필수 체험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제일 재미있었던게
툭툭이 드라이브라고 할만큼 좋아하더군요
앙코르왓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이곳이 매표소입니다
사진은 즉석에서 찍어주므로 사진 필요없고요
3일권이 40불
1일권이 20불입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아무때나 7번을 이용할수 있는 멀티티켓은 60불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꼭 하루냐 삼일이냐 정해서 볼 이유는 없지만
여기서 입장권을 살때 결정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삼일권을 삽니다
저는 3일권을 끊고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하루 일출 더 보려고 20불짜리를 또 끊었는데
처음부터 7일권을 끊을것을 하는 후회를 했답니다
앙코르톰의 남문
아마 모든 방문자들은 이곳을 기억하실겁니다
왜냐하면 앙코르톰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내려서 이 다리를 건너 저 문을 걸어서 지나갑니다인간계와 천상계를 연결하는 이 무지개 다리의 좌우에 배치된
선신과 악신이 뱀을 잡고 우유의 바다를 휘젓는 신화를
형상화한 것이랍니다우유의 바다를 휘젓는 악신들 모습
왼쪽은 선신인데 촬영을 안했습니다
제가 악마쪽인듯^^
자세히 보면 최근에 새로 복원한 머리상들이 보입니다
사암으로 정교하게 조각해서 원본과 똑같지만 색상이 조금 다릅니다
이번에 교회에서 단체로 온 어느 대학생이
이런 복원된 머리에 매달렸는지 어쨋는지
떨어뜨려 파손했다는 기사를 읽고
참으로 한국 망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유적지에서는 추태 삼가하고
공중도덕을 지켰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버스도 지나다녔는데
유적보호 차원에서 작은 차량만 통과할수 있도록 했답니다
캄보디아 정부차원에서 엄격한 보호 관리 체계가 잡혀가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