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운 - 풍요의 거리에 맨발의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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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 - 풍요의 거리에 맨발의 소년

참새하루 1 2267
시엠립의 올드타운으로 저녁먹으러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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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의 강남답게 유러피언 아시안 여행객들로
비수기에 주중임에도 북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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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닥터피쉬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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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들이 발의 피부를 뜯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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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간지럽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론 닥터피쉬란 온천에 사는 작은 물고기종인데
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니까
개나 소나 큰물고기의 새끼를 닥터피쉬로 둔갑시켜서
상업화한다고 하네요

위생상 무좀 옮을것같아서 저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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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식당 술집 맛사지가게 들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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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의 올드타운이 이렇게 놀랍게 발전할줄 몰랐습니다
갑작스런 관광열풍에 몰려들어 돈을 뿌리는
여행자들 덕분에 이 풍요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는 시엠립 올드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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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눈을 마주친 소년

원달러 달라고 하지도 않고 그저 빈병과 박스를 줍는 맨발의 소년
거지는 아니라고 말하는듯 눈길조차 피합니다
신발조차 못신은 소년의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픈 딸아이가 밥먹다 말고
몰래 가서 원달러를 쥐어주고 왔습니다
그게 잘한일인지 못한일인지 저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1 Comments
백때지 2013.08.06 16:53  
저도 베트남에 딸이랑 갔다가 휴게소 식당에서 주차장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주차장과 논의 경계에서 저희를 쳐다보는 이쁜 소녀를 본적이 있읍니다. 순간적으로 제 딸과 비교가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저도 딸을 통해 1달러를 주었지만 잘한것인지 못한것인지를 떠나 마음이 짠 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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