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건축의 보석, 숲속의 요정,반테이 스라이
크메르 건축의 보석, 반테이 스라이(여자의 성) 입니다.
1914년 프랑스에 의해 발굴되었으나, 밀림과 맹수로 인해 1924년 까지 방치되다가
당시 20대의 청년이자 훗날 드골 정부의 문화부 장관을 지낸 소설가 앙리 말로가
데바타 여신상등 반테이 스라이 유적을 도굴 밀반출 하려다 발각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급해진 프랑스 정부는 1931년에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을 해서 지금까지 붉은 사암의
아름다운 사원으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라젠드라 바르만 2세와 자야 바르만 5세때 지어 졌으며 967년에 완공된 시바에게 헌정된 사원입니다.
시엠립 시내에서 반테이 스라이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되면 툭툭이로도 이동 가능하나
조금 육체적 피곤함과 위험을 감수 하셔야 합니다.
동문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참배로가 나옵니다.
양쪽에 보이는 석등모양은 시바의 상징 링가를 묘사한 조각 입니다.
저멀리 붉은 사암의 중앙성소가 보입니다.
한치의 빈틈도 없어 보이는 조각.
크메르의 전통문양인 화염의 연기 문양과 가루다의 얼굴이 보입니다.
참배로의 중간 고푸라에서 오른쪽에 있는 건축물의 박공 입니다.
비슈누의 네번째 화신인 나라싱하가 브라마의 신탁을 받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마왕 히란나야카시푸의 가슴을 찢어 죽이고 있는 장면 입니다.
악마왕은 브라마에게 '신도 인간도,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아침에도 저녁에도 그를 죽이지 못하리라'
라는 신탁을 받고 악행을 저지러자, 비슈누가 나라싱하로 화신하여 신도 인간도 아닌 반인반수,아침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새벽에 ,집안도 아니고 집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악마왕을 죽입니다.
그때 이후 나라싱하는 문지방 신으로 추앙받으며 문앞에 많이 조각 되어 있습니다.
3계의 군왕인 시바가 부인 파르바티와 함께 흰소 난디를 타고 있는 모습 입니다.
참배로 중앙고푸라 왼쪽에 있는 건축물의 박공 입니다.
비슈누가 타고 다니는 신, 가루다가 나가를 타고 있는 모습 입니다.
시바와 파르바티가 난디를 타고 있는 부조 바로옆에 있는 부조 입니다.
중앙성소의 박공에 새겨진 춤추는 시바, 댄싱 시바 입니다.
남쪽 도서관에 새겨진 부조 입니다.
라마야나의 한이야기 입니다.
랑카의 왕이며 악마의 왕인 라바나가 시바와 부인 파르바티가 거주하는 카일라사 산으로 들어 갈려고 하자
원숭이 수문장이 제지를 하고 화난 라바나가 카일라사산을 들어 흔들고 있습니다.
놀란 파르바티는 시바의 품에 안겨있고 (부조 상단), 산짐승들이 놀라 피하고 있는 장면 입니다.
격노한 시바가 발로 카일라사 산을 누르자 라바나가 산에 깔려 버리고 천년을 시바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고 풀려났다는 이야기 입니다,
시바에게 헌정된 사원답게 중앙성소에는 링가와 요니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역시 원숭이 모양을 한 수문장이 건물 곳곳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소설가이자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가 반테이 스라이에게 도굴,밀반출 할려한 아름다운 데바타 여신상.
붉은 사암이 너무나 아름다운 크메르 건축의 보석, 크메르 예술의 극치, 숲속의 요정, 반테이 스라이.
앙코르에 오셨다면 꼭 들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