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kor wat - In Cambodia :: This is M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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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kor wat - In Cambodia :: This is My diary

수이양 15 5236


 

Aplil 13 2010 - AM 07:30

 

알람인줄만알았다.

 

자꾸 꺼버리는데도 진동이 온다.

 

'아 ㅆ.. 이상한 형태의 번호는 뭐지.. '

 

여부세요.................

 

HELLO? JINA?

 

-모.. 모? 누구야???

 

Hello ??  jina??

 

믿을수가 없었다.

내가 한국에 돌아오고 그와 헤어진지 거의 1년이 다되가는 이 시점..

Fecebook 으로 얼마전까지 잘지내냐는 안부를 주고 받고 9월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게 엊그제인데

갑자기 전화를 건 것이다. 그가 내게 전화를 한 것은 작년 내 생일이후로 처음이다.

 

제정신으로 받아도 english 란 나한테 너무나도 어려운 언어이건만..

자다깬 나의 첫 마디는 ' R u kidding me?'  ...

 

맥주한잔에 내가 너무 보고싶었다라는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조금은 짠하게 한다.

나 역시 요즘 그 아이의 미소가 너무나도 그리웠었는지 모른다.

 

- 아무일 없는거지?

 

- 응 아무일 없어..

 

- 그럼 됐어. 정말 보고싶어.

 

- 나도 그래..

 

- 항상 행복해야해.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알지?

 

정말 간단한 통화였다. 잘지내냐는 안부의 말 한마디 보다 무슨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행복한지를 확인하는 너의 목소리.

 

여전하다.

 

내가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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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만으로도 내게는 너무나 힘이 되고 있다라는 것을..

15 Comments
동쪽마녀 2010.04.15 15:13  
그래서 자꾸 떠나고 싶은 건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아버려서.
수이양님 사진은 늘 저를 울컥이게 하네요.
올 여름 꼭 다녀오겠사옵니다!!
(비장하게 들리지 않나요?^^)
수이양 2010.04.16 14:50  
맞아요 그래서 자꾸 떠나고 싶어지나봐요..
여름에 떠나시나봐요? 더워도 양신은 들지 마세요 ㅎㅎㅎ 
유럽아이들 눈엔 그게 그렇게 웃겨보이나보더라구요 ^^
동쪽마녀 2010.04.16 22:10  
엇, 정말이요?
저 양산 쓰고 다니는 것 되게 좋아하는데요.
유럽 사람들이 웃기게 보는 전형적인 한국 아줌마였구나, 내가.ㅠㅠ
깜따이 2010.04.15 21:52  
사진을 보니 외국인 보디가드? 두명식 거느리고 여행하시는것 같아요.
그냥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 ^^;;
수이양 2010.04.16 14:51  
어떤 능력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보드가드만큼 든든한 친구들이에요 ㅎㅎ 그래서 캄보디아를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었는지도..
케이토 2010.04.16 12:45  
저도 맨정신에 영어 하는거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친구한테 전화해야되면 만취상태로 전화해요 ㅋㅋ

수이양님 사진 색감 이뻐서 구경하다가 캄보디아 사진도 보러왔어요 ;-)
수이양 2010.04.16 14:52  
아..  전화영어가 가장 어려운것 같아요.. ㅎㅎ

케이토님은 사진 전공 하신분 같던데 맞나요? -ㅅ-a
케이토 2010.04.16 15:37  
얼굴이라도 보면 표정보고 찍기라도 할텐데...

아...맞아요, 부끄럽지만...;;
어찌 아셨지 ㅎㅎ 스티브맥커리전 보고 제가 너무 흥분을 했나봐요 ^^;
마살이 2010.04.19 00:06  
수이양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그냥 마음이 편해지네요..^^
리차드권 2010.04.19 11:58  
평소 올리신 사진보다, 오늘 사진은 많이 밝아지신 것같습니다.
좀 허전하고, 외로워보이는 사진들이 많으셨던 것같았거든요.
마음이 밝아지면 사진도 밝아지나 봅니다.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다음에 오시면 캄보디아의 좀더 많은 곳을 안내해 드릴 수 있겟습니다.
프놈팬난민 2010.06.29 08:29  
오늘도....사진이 외로워보이는데.....리차드님은 밝아보이신다니......흠.....
기분에 따라 같은 사진이 다르게 보일수도있는가봐요...
전 사진들을 하나씩 보다보니... 뭔지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데.....흠....
수이양 2010.08.20 10:57  
더 정확하신데요 ㅋ
SunnySunny 2010.07.29 16:54  
전. 눈물이 날것만같은 쓸쓸하고 적막한 슬픈 느낌이 들었어요,.
수이양 2010.08.20 10:57  
역시 저도 그런 느낌이었는지도..
참새하루 2010.09.10 01:37  
한편의 짧은 일상 수필과 사진들

사진마다 한장 한장 수이양님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듯...

어린아이의 하이앵글 사진과

호수 앞에 앉은 스님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사진 색감...물론  왕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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