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프놈바켕에 오르다.
포이펫에서 시엠립으로 가는 택시는 평균 80km, 최고 100km의 속도로 비포장도로를 질주했다.
뻘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숨가쁘게 질주한 나머지 시엠립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가 약간 넘어 있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여장을 풀고, 3일동안 함께 할 택시를 85달러에 빌렸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오늘 프놈바켕의 일몰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저녁 4시 30분 무렵, 앙코르왓에서 일몰로 가장 유명한 프놈바켕으로 출발했다.
프놈바켕 입구의 가게들과 한 비끼. 비끼와 서양인 여행객의 자세가 비슷해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엠립 사람들. 이들의 평균 일급이 1달러 정도란다.
프놈바켕으로 가려면 반드시 이 언덕을 거쳐야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프놈바켕의 일몰을 보려고 찾기 때문에 늘 이 시간 쯤엔 관광객들로 붐빈다.
그러나, 잔뜩 기대하며 올라간 프놈바켄은 잔뜩 실망만 안겨준다. 어느새 구름 속으로 고개를 집어넣고 있는 태양.
입구에서 1인당 15달러씩 내면 프놈바켕까지 간단한 코끼리 트래킹을 할 수 있다. 운전기사들에게 애기하면 10달러로도 탈 수 있다고 한다.
처음 만나는 험준한(?) 돌계단. 생각보다 가팔라서 처음엔 두 팔로 짚고 올라가야 할 정도다.
일몰을 못 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들.
일본인 여자 여행객들이 향을 붙이고 고개를 조아리고 있다.
내려가는 길에 찍어본 돌사자상들. 앙코르왓의 유적지 곳곳에는 이런 돌사자상들이 반드시 있다.
한국의 승합차에 탄 현지 주민들. 안에는 물론이고 지붕까지 사람들이 꽉 차 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1인당 10달러를 주고 예약을 하면 이런 압살라 댄스를 볼 수 있다. 저녁 뷔페에 압살라 댄스...남국의 밤엔 아름다운 별빛을 받으며 푸짐한 음식과 함께 압살라 댄스를 구경할 수 있다.
유적지의 부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압살라댄스의 고유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