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 블루라군이 있다면 비엔티엔에는 드림타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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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에 블루라군이 있다면 비엔티엔에는 드림타임이 있다.

꽃몽 7 2108

모처럼 드림타임에 바람을 쐬러 갔다.

대도시인 비엔티엔에는 자연 속에 푹 파묻일 만한 곳이 많지 않다.

방비엥, 남늠댐, 탕온유원지는 반나절 바람쇠기에는 너무 멀다.

그런데 여행자 거리에서 한 30분 남짓 가면

강원도 오지에 온 듯한 정말 기가막힌 곳이 있다.

이름하야 '드림타임'

이름처럼 정말 꿈속의 숲속 같은 곳이다.

이스라엘인이 운영하는 이곳에는 자연 속에 혼자 푹 파묻혀 

하루종일 인간사람 한명 구경할 수 없는 곳을 원하는 몇몇 유럽인들이 오는 곳이다.

그 이스라엘인 역시 나처럼 에코 투어리즘 신봉자이다.

허나 이곳만은 아무에게도 가이드 해주고 싶지 않다.

바로 돗떼기 시장이 되어버릴 테니까. 그곳만은 비엔티엔의 허파로 남겨두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진들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 어딘가에 있을 에코 투어리즘 동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드림타임 입구

 

 

내가 예전에 잠수탔던 강원도 오지의 너와집과 비슷하다.

 

 

오솔길로 한참 걸어가면

손님 개개인에게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

하루 70000킵(9500원 정도)

 

 

다른 숙소

 

 

장소만큼이나 가는 길도 숲속길이다.

 

 

 

 

 

 

 

 

나그네가 머물다 떠난 게스트하우스에는

고탱이가 고요를 탐닉하고

 

 

이 의자에 앉아서 백색도시의 악마를 읽는다.

 

 

일행끼리 해먹에 누워 비어라오 한병씩 들고 나발을 불면

그 기분 꿈속엔들 잊힐리야

 

 

숲속의 레스토랑

 

 

편안한 쿠션에 몸뚱이를 널부러뜨리고

 

 

 

 

 

나무다리로 이어진 주방쪽 한켠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 구비되어 있다.

 

 

쿠션에 누워 바라보는 풍경은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고탱이는 태연하게 손님의 물을 핥는다.

 

 

다리를 쭈욱 뻗고 비어라오를 마시며 풍경을 보면 힐링이 따로 없다.

 

 

햇빛이 들어오면 발을 치면 된다.

 

 

게스트하우스들이 한 백미터씩 동떨어져있어

혼자 무아지경으로 힐링 하긴 그만이다.

강원도 영월에서 본 황토집과 어쩌면 이리 똑같냐

혹시 그 이스라엘인 한국 가서 디자인 베껴온거 아녀?

 

 

 

 

소박한 표지판

 

 

드림타임으로 가는 입구


7 Comments
해로바니 2016.05.08 22:12  
가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
뿌이뿌이뿌이 2016.05.20 15:39  
힐링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데요!!!!ㅠㅠ
산지렁이 2016.06.13 12:14  
정말 짱박혀서 쉬기에 딱 좋은데요? 그런데 모기같은 벌레는 없나요?
BruceLee2672 2016.06.29 10:35  
거의 정글의 법칙 수준인듯 ㅋㅋㅋ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딩굴고 자고
책보고 하면 딱일듯ㅋㅋ
여행인222 2016.10.21 12:05  
no longer open to public 이라네요.
아벨리안 2017.01.02 16:54  
정글의 법칙 같네요 ㅋ
유럽럽럽 2017.06.26 09:54  
한번가서 숙박해보고 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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