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진 정리하다가.... 2006년 10월 라오스 방비엥.....
비엔티엔 편을 이어 방비엥 10년전 사진도 올려 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라오스 소개 글도 같이........
여행작가 오소희님은 "라오스는 욕망이 멈추는 곳"이라 했다.
책의 본문에 보면...
"남방 불교를 믿는 라오스인들은 미래를 위해 지나치게 일하지 않는다.
고된 노동보다 카르마가 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까닭이다. (론니프래닛 라오스 소개 구절中)
프랑스 인들은 이렇게 말했다.
베트남 인들은 쌀을 심는다.
캄보디아 인들은 자라는 것을 본다.
라오스 인들은 쌀이 자라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라오스 인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당신의 머리가 좋지 않다' 고 믿는다.
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곤 한다.
그 구절을 처음 읽던 날,
저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잊고 제법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라오스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이후에 라오스에 다녀온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어요.
저는 대답 했습니다.
그렇담 정말 가볼 만 하겠군요.
제가 지금 가고 싶은 곳이 바로 그런 곳이예요."
[카르마(karma):산스크리트어(語)로 불교용어이며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뜻함]
그렇습니다.
라오스는 화려한 불빛도 빼어난 경치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위한 인위적인 그 무엇도 없습니다.
다만, 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불교 사원들과 순수한 자연 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흔히들 좋은 것, 예쁜 것, 멋진 곳을 사진이나 메스컴을 통해 보게되면 가지고 싶다거나
가고 싶다는 욕망이 생깁니다. 형편이 되면 실현되는 것이고, 안되면 곧 잊어버리고
다른 욕망을 또 품곤하지요.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친 우리네 사람들에게 정말로
이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에 한 번 쯤 가보기를 권합니다.
카리스마 이빠이 아저씨!
그 땐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었고 비행장 도로쪽 가장자리에 이런 매표소와 함께
버스 출,도착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가 표를 파셨는데 얼굴에서 풍기는 카리스마가 대단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셨겠죠?
2008년까지는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사는 냄새에 취해 라오스를 줄창 다녔었고
이후로 작년까지 크메르유적에 푸~욱~ 빠져 캄보디아를 줄창 다녔습니다.
라오스가 그리워 올해는 친구들끼리 뭉쳐볼까 합니다. 같은 회사에 같은 날 입사한 친구들 입니다.
올해가 근속 30년이 되는 해라 포상휴가를 15일 쓸 수가 있습니다.
주말에 모임 약속이 있는데 오늘 미리 카톡으로 운을 띄워 놓았습니다.
7명인데 반응이 각양각색입니다.
"머스마들 끼리만 가자"
"와이프는 우짜고?"
"우리 아는?"(장가를 45살에 든 친구가 있는데 딸래미가 3살 입니다)
저는 주말에 만나 쫑을 낼 예정입니다.
1.배낭여행으로 머스마들끼리만
2.일정는 2주
3.행선지는 태국,라오스
상상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모난 성격이 아닌 친구들이고 모두 부산 출신이다 보니 으샤으샤 잘 합니다. ㅎㅎㅎㅎ
담엔 회의결과(?)와 함께 10년전 루앙프라방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허접한 사진과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행 많이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