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족으로 알려진 Hmong 족 미녀의 새해 축재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묘족으로 알려진 Hmong 족 미녀의 새해 축재

하나비 4 2487

 

_HBK4600.jpg

 

 

 

 

 

 

_HBK4601.jpg

 

 

 

 

 

 

 



중국에서는 묘족 苗族 (먀오, Hmong)으로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Hmong 족으로 불린다. 

젊은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머리속에 이 소수민족을 각인 시킨 최대 공로는 아마 임청하가 연기한 

동방불패일 것이다. 동방불패에서 묘족만의 나라를 건설해 독립하겠다는 야망을 품은 무림의 절대 고수를 연기한 

임청하의 중성적인 매력을 누구나 선명하게 떠 올릴듯하다. 


이 묘족은 중국내의 한족 남하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높은 고산에 자리를 잡고 화전을 바탕으로 그들 자신만의 문화를 일구어낸다. 

본인이 촬영한 라오스 지역에서는 베트남전쟁때 미국 CIA의 지원으로 반 호치민전선에서 게릴라 부대로 활약했다. 

라오스로 넘오는 호치민 트레일 (호치민의 군수물자 이동 경로)을 공격해 파괴하거나

포로로 잡힌 미군을 구출해오는것이 그들의 큰 업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라오스의 2/3를 차지한 라오스 공산당과 호치민은 결국 미군을 물리치고 베트남을 호치민 공산당으로 점렴했다. 

이에 힘입은 라오스공상정부도 마지막 남은 비엔티안을 점렴하고 통일된 공산정권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벌어진 인종청소급의 몽족 학살 전이 이어지게 된다. 

라오스 정부의 입장에서는 민족을 배반한 민족으로 고산에 흩어저 살고 있는 모든 몽족이 수없이 많은 살상과 핍팍을 피해

가까운 중국, 태국, 미얀마 등으로 도망치게 되고, CIA에 깊숙이 관여한 약 30만의 몽족은 대거 미국으로 망명하게 된다. 


어디에도 갈수 없었던 몽족은 깊은 산속 정글로 도망처 화전을 이어가며 명맥을 이어오다가 1990년대가 되어서야

라오스 공산정부의 화해 정책으로 다시 길거리로 나올수 있게 되었다. 


이들의 새해 축재는 약 3일에서 5일간 지속되는데, 여러 마을에 흩어저 살고 있는 몽족들이 지정된 한 마을에 모여, 

전통 춤 경연대회라든지, 노래자랑대회등을 열고, 젊은이들은 각자 준비한 가장 디자인틱한 몽족의 패션을 뽑내며,

미래의 배우자를 눈여겨 볼수 있는 공던지기 행사에 참가한다. 


긴 검은치마와 둥근 머리장식으로 세련된 치장을 하고 노란색 패턴으로 엑센트를 넣은 몽족 미인을 촬영해 봤다. 

임청하의 이미지가 겸쳐지지 않을정도로 여성스러운 모습이지만 몽족이라는 이유로 쇠구슬과 바늘로 무림의 고수를 제압하던 

모습이 스쳐지나 갔다. 


 

 

 

4 Comments
탄허 2015.12.27 11:33  
이~뻐요!

사족:
분낀찌양(몽족 설)은 전통적으로 15일입니다. 3~5일은 간소화 되어가는 과정. 비교적 개량된 락52마을 같은 경우도 10일 그뭄, 11일 설이었으나 19일에 메인 행사인 소싸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비 2015.12.27 13:50  
아 그렇군요. 15일이라는 말씀은 음력을 말씀하시는게맞죠?
혹시 올해 설행사는 끝난건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탄허 2015.12.28 01:32  
12월 10일이 몽족 10월의 마지막날, 12월 11일이 설날이었습니다. 11일 부터 보름간이 설 기간입니다. 과거 우리의 설이 정월 보름까지 계속 되었던 것과 같습니다.
하나비 2015.12.28 19:31  
아, 그렇군요. 이때 촬영할때가 설기간이었던 같습니다.
혹시 또 기회가 있을까 기대 했었는데 말이죠.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