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앙응오이의 자연과 10일장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므앙응오이(느아)의 서정적인 자연은 라오스에서 몇 안되는 힐링지로써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고, 인터넷 라인도 들어온 지가 1년 남짓...정도이지요.
개인적으로도, 일 때문에도, 일년에 몇 번씩 다녀오는 므앙응오이이지만 갈수록, 볼수록, 그 매력의 질감은 더욱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마침 므앙응오이의 10일 장이 열리는 날.. 몇장의 사진을 담아보았어요.
장날 득템에 성공한 소녀들이 자기네 마을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우리가 오지라고 생각하는 므앙응오이지만 오우강 주변 산속으로 뒤덮인 저 지역에서는 그래도 중심이 되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10일 장이 되면 주변 산속 마을이나 강변 마을에서 내려와 각자의 물건들을 펼칩니다.
쌩쌩 지나는 차가 없기에... 아이들은 천국의 놀이터인 양 마음놓고 뛰어 놉니다.
담배랍니다.
신문지같은 종이에 둘둘 말아 불을 붙이면 엄청난 양의 니코틴을 빨아 들이는 것이겠죠.
저날 파란 옷의 아저씨 물건에 사람들이 제일 많았어요.
온갖 공구에 손톱깍이... 자잘한 물건들...
우리가 보기에는 조잡해 보이는 물건들이지만 산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들일테지요...
오지에서도.... 아이템 선정은 중요합니다.^^
가만히 자연 속으로 노크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