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므앙씽 고산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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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므앙씽 고산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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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나와 다시 루앙남타로 이동중에 산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소년들을 만납니다.

그 중에 한명이 한사코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 조릅니다.

위험한 산길이라 몇번을 곤란하다 거절했지만 막무가내...

결국 한명만 뒤에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녀석의 집은 전날 므앙씽 가는길에 보았던 개천 건너의 원주민 부락입니다.

식사를 대접한다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고산족의 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라 마다하지 않고 일단 따라가 봅니다.

마을청년들이 집으로 안내했고 까칠한 보리밥과 식은 무우국(?)을 내어 놓더군요.

이거 정말 먹기 힘들었지만 대접하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맛있는척 먹어주었습니다.

동네 소년들이 다 모였고 디카로 동영상찍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더니 절 찍는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그 사이 한 청년이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는가 싶더니 결국 아편을 들이밀며 피워보라며 권합니다.

몇번을 사양하다 결국엔 한모금 피우는 시늉만 해봅니다.

사실 상황이 편하게 아편을 경험해볼 만큼 여유롭지가 못합니다.

30분 가량을 이들의 구경거리가 되다가 루앙남타로 태워달라는 청년이 있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밥값이라고 10,000낍을 내밀었더니 사진찍은 값도 달라고 해서 15,000낍을 더 주었습니다.

여행객을 맞는 이들의 오늘날 생활방식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25,000낍으로 정말 재미난 경험을 했으니 별로 아깝지 않습니다.

2 Comments
조제비 2008.12.08 14:50  
제가 갔던곳은 아니지만 비교적 외부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군요.
사진 중간의 아편피는 모습은 아직도 충격입니다.
표현할수 없는 달콤한 연기내음에 머리가 어지럽군요.
그리운 사진입니다..
neo9 2009.03.07 23:01  
와우 좋은 경험 하셨네요 잘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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