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 최악의 호텔 North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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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 최악의 호텔 North Star

참새하루 3 2195


악몽의 노스 스타 호텔

참새하루의 여행 역사상 최악 워스트 3에 들어갑니다


기차가 연착한 관계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10시 20분 입니다


호텔의 위치는 기대했던 마운틴 뷰~~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베란다가 있는 호텔이 아니고

그냥 호수옆 관광 단지내 한 3성급 호텔

경주나 보문산 같은데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는 분위기입니다

로케이션이 웬지 급실망....


어쨋거나 투어를 하려고 문의를 하는데 

아무도 영어를 하는사람이 없습니다

호텔 체크인 하는 리셉셔니스트는 물론이고

매니저까지 ... 영어는 한마디로 '불통!!!'


손님들은 전부 단체 베트남 그룹투어팀 뿐입니다

아차~~ 뭔가 잘못된듯...


불길한 기운이 등골을 스칩니다


투어 프로그렘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후

9시 경에 깟깟마을로 투어를 떠난다고 되어있는데

이미 10시 20분에 도착했으니

투어팀은 떠나고 없습니다


그러나 이 호텔의 진짜 악몽은 지금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어제부터 하롱베이 투어를 하고 쉬지도 못하고

밤새 기차를 달려 싸파까지 이동했는데

샤워도 못해서 머리는 떡지고 몸은 근질거리고

허기지고 천근 만근 몸은 늘어져 피곤한데 헐~~설상 가상


호텔방 두개중에 한개는 체크인이 가능한데

다른 하나는 오후 1시에나 가능하답니다 ~~


영어 소통이 불가능해서 온갖 설명을 하고

바우처 보이고 해도 여기서 투어의 선이 끊어졌는지

더이상 투어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선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를 부탁했는데

다행히 하노이의 한인 여행사와 통화가 되었습니다

기다리면 가이드가 올거라고 하니

방은 일단 하나를 얻어서 씻고 좀 쉬기로 했습니다




호텔 내부 사진이 실제보다 너무 잘나와서

호텔 내부 사진은 더이상 올리지 않습니다 ^^



호텔 1층의 식당



10시 40분경 늦은 아침식사를 제공받습니다

이때 부터 슬슬 투어용 식사에 질리기 시작합니다

하노이시내 투어때 점심 투어식  - 저녁은 한식

하롱베이 투어때 4끼 투어식   - 저녁 한식

그리고 이것이 첫 싸파투어 식사

앞으로도 이 투어용 식사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늘 나오는 뻔한 레파토리의 투어용 메뉴들

처음 먹을대 5불이나 더 주고 사먹은 스프링롤이

물리기 시작합니다



요 맹고쥬스를 먹고

배탈 설사를 시작했는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하롱베이 투어때도 계속 과일 음료를 마셨으니

딱히 요놈이 범인이라든 증거는 없지만

호텔이 미우니 음식도 미워지더라는...



요 베트남 탕약 커피는 제가  좋아해서 다행히

기분은 풀어졋습니다

일단 사람은 배가 불러야

좀 마음이 누그러지나 봅니다



호텔 로비

오로지 베트남인들 그룹투어용 호텔인지라

기족단위 또는 지역단체로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외국인은 우리 가족 뿐이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제일 질린것이

식당 로비 복도는 물론 객실에서 까지

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호텔 전체가 불난것 같습니다


담배 냄새 때문에 방을 바꾸고 싶었지만

그나마 예약하고 온 방조차

방 한개는 몇시간을 기다려야 준다고 튕기는 호텔이니

말도 못끄낼 상황입니다

그냥 참는수 밖에




2007년도에 저는 싸파에서 자유여행으로 8일단 머문적이 있습니다

참새하루에게

싸파여행에서 가장 좋았던것 두가지를 고르라면

야간 침대기차와 마운틴뷰 호텔에서 해지는 계곡을 내려다보면서

커피를 마시던 순간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것도

이 두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에서 보이는 뷰가 이런모습입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2007년 9월에 로얄 마운티뷰 호텔

룸 테라스에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찍은

저녁 사진입니다


이 두사진만 비교해도 얼마나 제가 실망했는지

짐작 하실겁니다







일단 담배연기를 피해서

호텔 밖으로 피신하여 가이드를 기다렸습니다



가이드 몽족 여인


처음에는 너무 어려 보여서

가이드랍시고 따라다니다가

팁이나 요구하는 동네 꼬마애들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투어회사에서  나온 가이드랍니다


나이도 스물한살

보기엔 몸집이나 얼굴이 열세넷 되어 보입니다


어쨋거나 오후 1시 30분 예정보다

반나절 늦게 깟깟마을 투어를 시작합니다

3 Comments
짤짤 2014.09.19 01:11  
저 호텔이 문제의 거금 10만동 절취사건 현장이군요. ㅎㅎㅎ

참새하루님께서는 카페 농을 꼭 탕약에 비유하시더라고요.
저 저거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아침마다 반미 하나 사들고 카페 작은 의자에 앉아 저거 마시면서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게 하나의 낙이랍니다.
저거에 인이 박혀서 한국에 와서도 에스프레소 트리플을 마시게 되었다는 전설이... ㅋㅋ
히칼키 2016.11.14 12:36  
사진은 진짜 좋아보이는데 ...
그럽시다우 2016.12.24 19:5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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