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 사파로 가는 여정에
기차는 한시간이나 늦게 춟발했습니다
덜컹거리는 소음과 낯선 침대에서 잠들기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롱베이에서 돌아오는 그대로 짐도 풀지 못하고
그대로 떠난 여정이라 몸이 눕자 마자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덜컹대는 충격에 잠을 깨보니 벌써 창밖은 환한 아침입니다
6월말 하노이에서 라오까이 역까지 가는 여정은 시간표상으로는
8시간 남짓이지만
우기라서 기차는 서행하거나 가다가 멈추고 대기하는등
연착할것 같습니다
기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흙탕물 강
비가 많이 옵니다
오전 8시 20분경
라오까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와서 다들 우산을 쓰느라 난리통입니다
저는 카트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처음에 카트 포터가 6천동 부르는것을
비싸 안써 그랬더니
바로 3천동으로 낮춰불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는
못듣고 오케이 불렀습니다
나중에 6천동 주니까 와이프가
이 영감쟁이가 귀까지 먹었나
3천동에 오케이 했잖아 합니다
이미 포터는 사라지고...ㅎㅎㅎ
첫 라오까이역에서 부터 실수 연발입니다
라오까이역을 나와서 사람들 가는대로 따라가니
누군가 내 이름을 적은 종이를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투어 여행사와 연계된 미니버스 운송 관계자인듯
제가 탄 미니버스는 사람들을 완전히 채울때 까지 떠나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제 짐위에까지 사람을 앉혀서 떠납니다
싸파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꼬불 꼬뿔 산길이 인상적이고 아슬 아슬 위험해서
간을 졸이는 구간인데
비가 와서 온통 구름에 덮여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그저 버스는 한시간 정도
싸파 하늘위 마을로 달립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