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투어 - 선착장에서 승선까지
버스에서 내리면 숨쉴틈도 없이
짐짝을 끌고 메고 들고 이고 다들 낑낑매면서
걸어서 선착장까지 이동합니다
잠시 배를 기다리면서
엇 이거뭐지??
하롱베이투어에서 가장 실망한....첫장면입니다
솔직히 투어를 신청할 당시
크루즈라고 설명되어 있는 팜플릿을 볼때
배가 2007년에 탔던 정크선 보다 크기도 더 크고
색상도 하얀색이라서
캐러비안 크루즈 급은 안돼도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철선정도는 기대했는데....
그런데 지금 보니
그냥 정크 목선에 하얀 페인트를 칠한 배들입니다
헐~~ 이거 뭐지?
그 아름답던 베트남 하롱베이 정크 목선에 휀 하얀 페인트칠?
이거애 말로 전통 한옥에 페인트 덧칠한 거와 다를바 없는
최악의 관광 정책이 아닐수 없습니다
선착장 내부의 모금함
가이드가 표사러 간 사이에 잠시 휴식
배값이 32만동 우리돈으로 약 16000원 정도
투어를 하는데 왜 배표를 따로 사는지...
저 나무로 깍은 용머리상이 눈길을 끕니다
원래는 원목으로 조각해서 보기에도 훌륭한 전통 예술품을
아예 페인트로 덮어버렸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행태입니다
마치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여
인공구조물로 덮어버리는 개발지상주의의
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큰배로 가기 위해서 작은 보트에 승선합니다
미국에서 온 처자들
제가 탈 골든 로터스 정크입니다
사진과 달리 퇴색한 흰색페인트에
크기도 그리 크지않습니다
다행히 내부는 옛날 그대로 전통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화장실은 새로 개조를 했나 봅니다만
나무로 벽을 해서 그런지 이미 썩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