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공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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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공부중입니다.

조선소캬캬 6 3307

오랜만에 사진을 올립니다. 별다른 바쁜 일은 없는데, 주문한 책들이 속속 도착을 해서 책을 보다 보니 사진을 올리는 것에 좀 게을러 지는 것 같습니다. 틈틈히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베트남의 학구열도 한국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전도상국가의 특징이 학생의 공부량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아직도 우리나라가 발전도상국가라고 하더군요. ㅠㅠ 작년인가 다큐멘터리에서 공부에 대한 다큐가 있었는데, 아시아권의 공부의 목적이 입신양명이라는 주제로 많이 언급이 되더군요. 어
떤 목적이던지 간에 공부를 하는 것이 인간만의 특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HOMO ACADEMICUS라고 표현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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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학생은 책을 보는 것이 아니고 만화책을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일본만호가 인기가 좋더군요. 특히 도라에몽이라는 만화책이 굉장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책을 파는 곳 마다 도라에몽은 꼭 있었습니다. 한국 만화책은 키드갱이라는 만화책이 있었구요. 아직 저작권이 없다보니 복사판이 버젓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8~90년대 공익광고나 뉴스에서 일본 지하철에서 책을 보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일본에서 유학 갔다오던지 여행을 갔다온 학생들이 많은 사람들이 만화를 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만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만화를 안 좋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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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열심히 책을 보고 있군요. 아버지가 등하교를 해주시는 보람이 있겠군요. 베트남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이성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모든 이성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공부를 잘 하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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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을 마친 후 특별수업을 하는 교실입니다. 처음에는 학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베트남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사설학원이 아니라, 수업 진도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 수업이라고 합니다. 근데, 호치민에서도 비슷한 교실을 본 것 같아서 학원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원도 있고, 특별 수업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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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길에서 뭔가를 하는 것은 어려서 부터 배우는 것 같습니다. 실내가 워낙에 더우니, 햇빛이 없는 골목은 아무래도 시원하다보니 이런 곳을 찾아서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 공부를 하는가가 아니라 잘하면 되는 곳이니 장소가 뭐 중요한가요??? 길에서 밥을 먹고 공부도 하고, 프라스틱 책걸상만 있으면 하루 생활이 가능하군요. 사실 실내가 그다지 시원하지 않다보니 밖으로 나오는 것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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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학시험입시일입니다. 베트남도 대학 진학율이 높다고 합니다. 좀 편한 직업을 위해서 라도 대학을 가는게 좋다고 합니다. 7월이 되면 베트남 전국의 대학의 동시에 대입시험을 치룬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치민 같은 대 도시는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길안내도 하고, 시골에서 시험을 치러 온 학생들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봉사활동도 성적이 좋은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배정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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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골목입니다. 몽족이 아이들(?)이 외국인들과 같이 회화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몽족들은 별도로 영어 학원을 다니는게 아니고, 외국인들과 같이 대화를 하면서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가이드를 해 준 17세 여자아이가 영어를 워낙에 잘해서 어디서 어떻게 공부를 하냐고 물어보니 길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제일 저렴한 학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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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저녁에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학교로 들어오는 오토바이의 행렬입니다. 베트남은 대학외에 직장인을 위한 학부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시간이 지나면 사진처럼 학교로 등교를 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집니다. 학생과 직장인의 중간 쯤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직장인들도 저녁시간이면 학교에서 별도로 만들어진 커리큘럼을 이용해서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어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었던 학교가 외국어 공부를 위한 곳이라서 그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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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시내 국립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학교 자습실보다는 조용하고 넓고 시원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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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을 때는 수업 등록을 하는 모습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좀 묘한 장면이 연출 되었군요.^^;;; 언어교환을 하던 학생들이 저를 묘한 웃음으로 보게 만든 사진입니다. 절대로 이상한 의도가 아니었다는 점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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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나면 언제나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잘 보지 못하고 특정 시점에서만 목격 된 것으로 미루어보아서 시험기간에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은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생때는 몰아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깨끗하게 씻고나면 모든것을 잊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나중에 필요할 때 기억이 나기는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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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아침에 유아원으로 가는 모습 같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학교를 가기 전에 미리 일찍 일어나고 같이 활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아이들을 유아원으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에서는 아침 일찍 활동하는 가 봅니다. 어려서 부터 일찍 밖으로 나가는게 익숙해지는 것이겠죠. 베트남의 하루 일과가 일찍 시작되는 것은 배워가는 한 과정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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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에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공부를 합니다. 우리는 공부할 때 별로 말을 하지 않는데, 베트남은 공부를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공부와 관련되 대화일겁니다. 이런 생활을 일년을 하다가 한국에서 도서관을 가보니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모르는 것을 서로간에 물어보고 대화를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인것 같습니다.
6 Comments
짤짤 2014.08.25 01:20  
명탐정 코난, 추억은 방울방울 등등...
버스 안에서 중딩들이 보고 있기에 힐끔거렸더니 쑥스러운지 가방에 넣더라고요.
오옷, 키드갱도 있군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만화인데...
참 캬캬는 못본 것 같아요. ㅋㅋ
조선소캬캬 2014.08.25 21:04  
아 그렇군요. 명탐정코난도 많이 보더군요. 추억은 방울방울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키드갱은 1권에서 19권까지 번역되어서 나와 있었습니다. 제가 Dai ca라는 말을 그 책에서 보고 사용했더니, 강사 왈: 그건 진짜 갱들이 사용하는 말이니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캬캬는 철수가 웃을때 내는 의성어입니다. 10번대 권에서 나옵니다. 근데, 원래는 독자가 꼭 좀 넣어달라고 하는 부탁을 했는데, 작가가 넣지 않고, 책의 맨 끝장에 사연을 설명하는 칸에 나옵니다. 캬캬라는 웃음소리가 철수가 장난칠때 내는 소리 정도가 될겁니다.

키드갱 한국에서 나온 만화책 중 언어 장난으로는 최고봉이라 생각하는 만화입니다. 그 이후로 작가도 그런 언어유희를 더 이상은 하지 않더군요. 그 만한 언어유희의 반전은 한국에서 나오지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캬캬캬~~~~
참새하루 2014.08.25 05:47  
조선소캬캬님이야 말로 지금 여행 준비 열공중이시군요
근 열흘만에 올라온 글이라 달게 잘봤습니다

역시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네요
캬캬님의 의도가 어떠하던^^
그 내용들이 다 이야기 거리가 있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낳게 합니다

베트남도 공부 학벌 열풍이 우리나라 못지 않군요
유아원 부터 시작해서
골목길 숙제하는 책상부터
오토바이에 매달려 공부하는 입시학생
직장인들의 퇴근후 학원행렬

입시 지나면 입사
입사후에는 또 승진 시험
평생을 시험공부하고 사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한가 봅니다

몽족들 사진도 인상적인데요
저도 하도 영어를 잘하길래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학교를 간적이 없고
그냥 길에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제가 와이프를 쬐려보았지요
평생을 영어공부해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데
좀 배아라~~~

물론 저한테도 해당되지만요^^

언어를 배우는데 특별한 유전인자를
받지않았을까 싶을만큼
몽족 여자들 영어를 잘하더군요

에몽이는 저도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제가 봤을 당시에는 
동짜몽(동글 짜리 몽땅)이라는 해적판으로 나왔었지요
요즘은 애니로도 나오는것 같던데...
조선소캬캬 2014.08.25 21:12  
일본문화의 치밀한 계획이라고 해야할까요?? 한국의 만화계에서도 일본의 만화가 처음으로 들어올때는 해적판(만화대여소에서는 "야지"라는 말로 씁니다.)으로 댓가없이 버젓히 보게 만듭니다. 양질의 만화와 저질만화까지 모든 만화를 아무말없이 보도록 내버려 둡니다. 자국만화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 다음 잠식단계로 들어가면 그 때부터 정당하게 댓가를 지불하게 만듭니다. 사실 잠식단계로 들어가면 한 나라의 만화계는 붕괴되어 있고, 모든 만화들이 그들의 문화를 반영하는 형태로 변화되어있겠되죠. 결국 한 나라의 만화로 모든 문화를 잠식하는 기초를 다지는 이야기가 됩니다. 만화는 아이들이 많이 보게 되니 당연한 것이기도 할 겁니다. 학용품도 일제는 좋다는 이미지가 고정사실이 되면 이 아이들이 커면서 다른 일본제품의 마니아로 만들어가는 기초단계이죠. 이런 것을 보면 정말 무서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경쟁으로 이겨내야 하는 것을 우리가 만들어 낼 원동력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한 사람입니다.
디아맨 2014.08.25 09:49  
아이 사진이 정말 귀엽네요,
베트남이 이렇게 교육에 열중한다면.. 조만간 살기 좋은나라가 됄듯하네요^^;;
조선소캬캬 2014.08.25 21:13  
열심히 교육을 하고 받아서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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