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물건배달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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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물건배달하기(1)

조선소캬캬 8 2911

오늘 부터는 베트남에서 모은 사진중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사진을 올려볼까생각합니다. 물론 간간이 자전거나 다른 교통수단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오토바이 관련 사진들입니다.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것이 거의 곡예수준인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필요한 것들을 자기에게 적합하도록 잘 변용하여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험하다는 것도 솔직히 인전하고요. 하지만, 어쨋던 살아가야 하니까 활용을 어떻게 할지는 자신들의 결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이하 사진 하단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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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를 균형을 잡고서 가는 모습입니다.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이 되지만, 자꾸 보다보면 그런가??하고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제가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보니 절대로 이런 식으로 도로를 나오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공안이 단속을 하기 때문에요. 하지만, 물건을 팔아야 멀고 살 수 있으니,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배달을 한다고 하네요. 언젠가는 사라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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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집밖에서 식사를 자주 하다보니 일회용품의 소비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일회용도시락을 배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은 가볍기라도 하지만, 간혹 무거운 물건들을 위험하게 배달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위험하게 보일때가 많더군요. 어쨋던 이 일회용품을 가져가야 오늘의 영업이 시작되니 빨리가야 겠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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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배달하는 모습이군요. 보통 화분을 배달하는 모습은 사진과 비슷한 형태로 하더군요.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을 해서 차곡차곡 적재를 하고서 이동을 합니다. 만약 잘못 묶는다면 틀림없이 사고로 이어지니 묶은 형태가 참 보기에도 튼튼해 보입니다. 아참 퀴즈시간입니다. 아래의 플라스틱 수납함은 과연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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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납함의 용도는 활어를 배달하는 오토바이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차라고 해서 산소가 부글거리면서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베트남에서는 활어의 배달도 오토바이로 하다보니 이런 수납함에 산소가 나오는 호스를 연결한다음 배달을 갑니다.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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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자전거이군요. 재활용 자전거입니다. 베트남에는 길마다 쓰레기통이 구석구석마다 많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쓰레기도 아직 분리 수거가 안되고 문앞에 큰 비닐봉지에 담아서 두기 때문에 수거하시는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그런 곳을 뒤져서 재활용이 되는 것은 모두 챙겨가십니다. 이렇게 팔 수 있는 것은 모은 다음 우리나라 고물상 같은 곳에 가서 무게에 따라 팔고 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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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뒤에 가정용 칼을 종류대로 준비해서 골목 골목 팔러 다닙니다. 왜 이렇게 칼을 팔러 다니는 사람이 많을 까요? 베트남에서는 고기를 뼈째로 구매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다음 집에 칼로 뼈를 절단하다보니 칼날이 빨리 상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칼이 빨리 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닭은 마리째로 사기 때문에 집에서 칼로 내리쳐 절단을 합니다. 자연히 칼날이 빨리 뭉개져 버리죠. 그래서 이렇게 골목골목 다니면서 칼을 팔러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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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배달하는 모습이군요. 베트남은 물이 석회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재원들의 경우 1년에 1~2회 스케일링을 하는 것 같더군요. 집에 정수기가 있는 집도 많구요. 아마도 사진의 생수는 사무실이나 그런 쪽으로 배달을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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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토바이로 배달이 안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진은 오토바이로 냉장고를 배달하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오토바이가 작은 것 같아서 보기에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줄도 잘 묶었고요. 간혹 이런 곡예같은 배달 모습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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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박스안에는 빵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빵을 실고서 학교근처나 시장 등에서 주차를 해두고 빵을 팔고 있더군요. 오토바이 한대만 있어도 가게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으니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꼭 있어야 할 필수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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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참 위험해 보입니다. 아마도 건축 현장에 사용될 문을 배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문들을 특별한 안전장비없이 뒤에서 사람이 앉아서 견디고 배달하는 모습은 정말 말로 하기가 힘든 뭔가가 있습니다. 사실 베트남에서 느꼈던 것은 베트남 사람들은 팔힘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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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뒤에 실린 나무는 행운목이라고 하는 나무입니다. 음력설이 다가오면 나무의 모든 잎을 다 손을 땁니다. 그리고 설 전후로 해서 이 나무에 노란꽃이 핍니다. 노란색은 황금이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VANG이라는 단어인데, "금"과 "노란"이라는 뜻을 동시에 가집니다. 꽃에 노란꽃이 피는 것을 보면 돈 많이 벌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추측만 했습니다. 물어본다는 것이 계속 잊어버려서 결국 묻지 못하고 말았네요. 혹시 누가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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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냉장고 두대를 팔았군요. 근데, 이들이 배달하는 모습은 참 곡예입니다. 한손으로 운전을 하면서, 한손은 냉장고를 잡고서 배달을 갑니다. 제가 오토바이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베트남 사람들은 안전의식이라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배달을 가다가 사고라도 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때도 KGONG SAO라고 할런지 참 궁금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좀 안전하게 묶고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은 오토바이 관련 사진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지겨우시면 바로 지겹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럼 다른 것으로 넘어가겟습니다. ^^;;;

8 Comments
디아맨 2014.07.22 09:55  
음 행운목은 멀리서 봐서 그런지 우리나라 행운목이랑 좀 차이가 나는듯 하네요.
잎 모양도 틀리고요 우리나라에서도 행운목에 꽃이피면 돈을 벌게됀다는 속설이 잇어요.
그런대 우리나라에선 행운목에 꽃이 잘 피지 않아요 특히 집에서 키우는 행운목은^^
저도 행운목 한 10년 키웟는대 한번꽃피는것 봣네요 그리고 정말 아파트 분양이 당첨돼서..
그후로 ... 꽃피는거 1번도 못봣어요 ㅜ,ㅜ 그래서 생활이,.. ㅎㅎㅎ
조선소캬캬 2014.07.22 22:04  
아 그런가요? 우리나라에도 행운목이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합니다 ㅎㅎㅎㅎ
astra 2014.07.22 13:19  
올려주시는 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싶군요...
조선소캬캬 2014.07.22 22:15  
허접한 사진들인데, 잘 봐주신다니 제가 너무 고맙습니다. 막 찍고 보는 편이라서....

베트남 역사는 저도 몇권의 책을 읽은 정도라서...대신 추천을 할 수는 있는데, 관심이 있다면
한번 도서관에서 찾아보심이 어떨지...
1)한권에 담은 동남아시아-베트남 역사라기 보다는 동남아 전체에 대한 개괄서 같은 책입니다. 한 번 읽기를 추천합니다. 동남아 전체를 개괄해서 적은 책인데, 동남아 역사나 문화에 베이스를 깔기에 좋은 책입니다.


2)새로쓴 베트남 역사-개정판인데, 베트남의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하는 책입니다. 좀 단점이 현대사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 되겠군요.

3)베트남 역사 읽기-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현대사 부분도 나름 정리가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2)와 비슷합니다. 2)와 3)중 저라면 3)을 볼 것 같습니다. 2)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현대사 부분이 2)에 비해서 양이 좀 많기 때문이죠. 

4) 기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책들이 있습니다. 다분히 전문적입니다. 하지만,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종교,정치,경제 등등으로 해서 분야별로 책이 많이 출판되더군요. 그나마, 인문서적에 가까운 책은 외대출판부 같은 곳에서만 나오는 군요. 좀 아쉽더군요.

5)요즘 베트남 관련 서적들이 간혹 출판이 됩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으면 삼성경제연구소의 책을 추천드리고요, 기타등등 체류기, 여행서, 소수민족 등 책은 많습니다. 서점에서 눈으로 속독하고 관심이 가는 것을 사서 읽으시면 될 것같습니다.

제가 대충 베트남 관련해서 읽은 책이 솔직히 40권 내외(발췌독 포함해서요)가 될 것 같습니다. 양의 질적 변환이라는 신조로 책을 보는 저로서는 다작이 아닌 다독을 하는 편입니다.


혹시난 "베트남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다"라는 책이 있는데, 1년후에도 절판으로 나오네요. 혹시나 소장하신분 있으시면 저한테 양도할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참 구하기 어렵네요. ㅠㅠ
짤짤 2014.07.23 02:07  
가쎄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네요.
출판사가 문을 닫았거나 팔리지 않아 더는 찍지 않는 것이겠지요.
교보문고 중고장터에 들어가보니 판매를 하고 있네요.
근디 비싸다는 단점이...
헌책방 <고구마>에는 한 권이 있었는데 판매가 된 걸로 나오고...
참고하셔요.
조선소캬캬 2014.07.23 07:17  
아 그런 경우가 있겠군요. 중고장터는 교보문고 예스24 다 봤는데, 중고책이 신책과 가격이 동일하더군요. 참고해서 한번더 구매를 고려해봐야 겠군요.

책보고 나서 애착이 가지 않으면 동네 도서관에 기증을 하는 편인데, 상기책은 크게 보관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구매여부에 망설여 지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네메스 2014.07.24 08:19  
운반수단에 비해 엄청난 물건을 싣고 가는 걸 보면 걱정도 되지만 삶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아
때로 역동적 느낌?도 받습니다.
언젠가는 한손 위의 널판지 하나에 빵을 수백개씩 올려 놓고 배달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거든요.^^
조선소캬캬 2014.07.24 22:51  
어떻게라도 살아야 하니까요.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인지, 위험을 잘 모르는 것인지 헷갈리지만...^^;;;

간혹 생활의 달인이라는 느낌도 들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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