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비가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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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비가 올 때

조선소캬캬 4 4415
베트남 특히 호치민은 우기와 건기가 확연하게 나뉘기 때문에 우기가 되면 우기라는 느낌이 오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기, 비가 올 때의 풍경을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릴까 합니다. 우리와는 다른 풍경이라면 풍경일수도 있으니까 한번 구경을 해 보시죠. 이하 사진 하단을 참고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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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의 하교시간에 대기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자식의 하교를 돕는 것은 피할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가 그쳐가고 있는 중이라서 불행중 다행이리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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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가 되면 시장의 골목은 천막을 쳐서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합니다. 그럼, 천막에 고인 물은 어떻게 처리를 할까요? 사진에서 처럼 물이 빠지는 배수관(?)을 만들어서 갑작스런 비에 준비를 합니다. 역시 먹고 살기위해서는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궁하면 통한다.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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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클로 앞에 투명 막을 설치해서 비가 와도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보기에도 좀 처량해 보입니다. 비오는 날 시클로를 타면 할증요금이 더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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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비옷을 입는 방법을 교과서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서 올려 봅니다. 앞의 일반 자전거, 뒤의 전기자전거가 비옷을 참 교과서적으로 덮고서 이동을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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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가던 길이라면 비가 와도 가야 합니다. 그럼 당연히 비옷을 입어야 겠지요. 그럼 뒤의 사람은? 앞 운전자가 착용한 비옷에 머리를 넣어서 비를 피하는 것이죠. 당연히 하의 쪽은 비에 다 젖지만, 상의만은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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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다음 불어난 비때문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서 배(?)를 이용해서 수로를 돌아다닙니다. 사실은 배가 아니고, 집에 있는 애기 목욕통 같은 것을 이용해서 수로를 돌아다닙니다. 호치민은 시내에 좁은 수로가 많다보니 그 수로변으로 많은 집이 있고, 그 때문에 비로 인한 유실사건도 발생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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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숖에서도 비가 오면 우산을 사용합니다???? 사실은 햇빛을 막는 차양막을 하는데, 오래 사용하면 구멍이 나니까 그 구멍에 내려오는 물을 받아두기 위해서 이렇게 우산을 사용합니다. ^^;;;어쨋던 비를 비하는 용도로 우산을 사용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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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소나기가 오기 전에 가끔 정말 맑은 하늘과 먹구름이 공존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럼 먹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점점 비가 내리다가 먹구름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비가 따라서 가는 장면을 보기도 합니다. 열대성 소나기, 즉 스콜이라서 볼 수 있는 그런 장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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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남자는 각자가 비옷을 입었군요. 보통은 앞 운전자가 비옷을 입으면 그 비옷에 머리를 집어넣고 비를 피하는 게 보통인데 말이죠. 아마도 비옷을 하나 급하게 산 것 같습니다. 딱 보면 압니다. ㅋㅋㅋㅋ

 

저는 비가 오면 가급적 피합니다. 안경을 쓰기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고, 빗길이 위험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비가 오던지 말던지 그냥 갈 길을 갑니다. 단, 속도를 좀 더 천천히 할 뿐이죠. 지금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기라서 비 구경 많이 하시겠네요. 커피한잔 하시면서 비구경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멀리서 흙먼지 냄새가 나면 곧 비가 옵니다. 장기로 생활하다보니 별걸 다 알게 되네요. 그리고 호치민은 비가 와도 안 오는 지역도 있습니다. 호치민이 넓긴 넓은 모양입니다. ^^

4 Comments
디아맨 2014.07.16 10:04  
ㅎㅎ 예전 우리나라 재래시장도.. 저랫는대 비가 많이 고이면.. 한번씩 고인부분을 위로 쳐서
물을..빼줫엇지요.. 아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오래전에 저희나라도 집중호우 오면, 거의 1m 넘게 물이 찻던적도 많앗어요..
저는 허리까지 물에 잠겨가며.. 학교를 갓던 기억이,,, 한시간 고생하며 갓더니.. 휴교령 ;;;
조선소캬캬 2014.07.16 22:35  
아 저도 기억이 납니다. 천막에 고인 물을 긴 막대로 들어올려서 물을 빼던 것 말입니다.
참새하루 2014.08.02 09:31  
목욕통 타고 범람한 수로를 다니는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우기에는 여행하기 힘들지만
저는 비를 좋아해서
일부러 비수기인 우기에
일정을 잡고 비를 맞고 다니기도 했거든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루종일 방에 있었던적도 있었고
폭풍이 와서 일정이 꼬인적도 있었지만
비올때 그 상쾌함은...

비오는 사진들 보니
더욱 그립네요
조선소캬캬 2014.08.02 09:45  
저는 개인적으로 비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1년여를 있다보니 비가 생활이 되어 버리더군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니 다시 비가 싫어집니다. 결국 저도 도시에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인가 보군요.

저는 대학다닐때 비가 오는 날은 기숙사에서 수업도 잘 가지 않아서 비가 오면 침대에 누워서 책을 참 많이 봤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수없는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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