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곳 저곳 2
태사랑 들락거린지가 몇 년인데,
사진 사이 사이 글 넣는 걸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_-;;
진작 알았다면 더 많은 이야기 남길 수 있었을텐데.. ㅋ
당분간 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었어요.
지난 여행의 기억들만 자꾸 꺼내 봅니다.
1. 하노이, 쌀국수
호안 끼엠 골목길에 있는 쌀국수 가게에서
목욕탕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만동짜리 쌀국수를 사먹었습니다.
지금은 얼마일지 모르는 이 국수는
육수도, 면도, 고명도 입에 착착 붙는 깊고 구수한 맛이었습니다.
2. 박하 시장
1월이었는데 운이 좋아서였는지 사파도 박하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해 1월에도 갔었는데 그땐 안개가 잔뜩 끼고 비도 추적추적.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뒤섞인 박하 시장 구경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3. 호떡?
워낙 호떡일 좋아하는지라 요 호떡스러운 것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
달콤한 설탕물이 쭈욱 나올거라 기대하며 한 입 듬뿍 베어 물었는데
엥... 아무 것도 없습니다.-_-;;
먹다보니 전혀 단 맛이 없는 뭔가가 들어있긴 했었어요.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으나, 다시 봐도 영락없는 호떡이네요. ㅋ
4. 호이안 거리
호이안은 많은 분들 사진 속에서와 마찬가지로 노란빛 그 자체.
이렇게 몇 장면만 보면 딱 중국같은 느낌.
5. 투본강
호이안 시가지를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투본강(이라고 하네요. ^^:)
제가 탄 시끄러운 배가 이 분들에게 무지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터달린 배가 다니기 훨씬 전부터 눈이 그려진 이 나무 배를 타고
조용히 조용히 그물을 던지고 고기를 낚고 했을텐데..
6. 사쿠라 레스토랑
베트남어로도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일본식 이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워낙에 모퉁이 좋은 자리에 아름답게 서 있는 건물이라 눈에 잘 띄는데
밤이 되니 예쁜 등으로 붉을 밝혀 더 예뻐지더라구요.
음식도 맛있고 테라스 자리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굳..
7. 수공예 마을 선착장
미썬 유적지 투어를 하고 오는 길에 들른 마을의 선착장.
장사가 잘 안되는지 문 닫은 가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8. 미썬 유적지
참파 왕국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
많이 훼손되었지만 몇몇 건물들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9-10. 호이안의 식당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유독 눈에 드는 식당이었습니다.
바랜 노란빛도 예쁘고 벽 장식들도 왠지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 해 다시 가서 보아도 또 이유없이 마음에 들더라는... 푸후..
베트남.
견디기 힘든 소음과 매연이 가득한 하노이마저도 그립네요.
아..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