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7일

싸파 ( sapa 사파 ) 타운에서 찍은 사진 계속 올라갑니다

교회 근처 먹자골목입니다

교회 옆 싸파 초등학교 담장에서

때마침 점심시간인지 쉬는 시간인지

운동장에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네요

싸파 타운에서

돈 좀 있는 베트남인들의 자녀들만 다니는지

아이들이 부티가 흐르고 옷이 깨끗합니다

고개만 돌려 보면

학교앞 길거리에서는

신발도 제대로 못신은 고산족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거의 동냥 비슷한걸로

매일 매일 살아갑니다

너무 대조되는 현실의 삶이네요

직업없는 아빠와

손뜨개의 수제품 판매로 생계를 이어가는 엄마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자라서

또 다시 되풀이되는 가난한 삶

아이들의 표정에서 고단한 하루의 일상을 봅니다

뭘 저리 열심히 쳐다보고 있나요

교회 옆 골목으로 가면

돼지숯불 국수를 파는데

싸고 맛이 좋습니다

그집 식당안에 틀어놓은 텔레비젼에서

패션 70 라는 옛날 한국 드라마를 하는군요

베트남 티브이에서는 더빙이라는게

여자 혼자서 대본을 읽어주는 방식입니다

배우가 남자건 여자건 무조건 한 목소리로

대사를 읽어주는 신파극 스타일이죠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바깥 길거리에서

너무나도 열심히들 보고 있습니다

몽족 남자들의 전통의상입니다

중국 관광객에게 판매를 조르는 몽족아이

아기를 업은 세엄마

모두 남루한 옷차림이라 보기 안되었습니다

일단 눈길이라도 마주치면




새까맣게 몰려듭니다

여긴 복권 판매소

복권판매만 대박이군요

저녁을 먹고 이제 싸파를 떠날 시간입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