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시장에서 다시 식당으로 되돌아 오면서

시장거리를 걸었다

고추 한포대를 들고나와 팔고 있는 아낙네...

한움큼의 과일이 전부인가...

그래도 그들의 표정은 늘 밝다

한 절은 부부

엄마 와 딸의 시장보기

딸옷을 고르는 엄마의 표정이 흐믓하다

자신들의 생활터전이

구경거리가 되어서

사진 찍힘을 당하는게

즐거운일일까...

무례하거나 불쾌하지 않을까...

사진 찍는 내내 이런 생각이 늘 떠나지 않았다

가난해도 가난한줄 모르며

행복하게 사는 순박한 사람들

가능하면

그들의 시선을 끌지 않도록

수건으로 카메라를 감추고

최대한 멀리서 찍었다

먹자골목엔 때마침 점심시간이라서 정신없이 바쁘다

엄마가 물건을 파는동안

어린 동생을 업고 돌보던 언니...

더운 날씨에 땀에 흠뻑 젖었다

담배가게에서 잎담배 썰은것을 무게로 달아 팔고있다

손님들은 여러 종류의 담배잎을

즉석에서 한번씩 피워본후에

구입을 결정한다

담배대를 손질하고 있다

대나무로 만든 이 담배대는 물이 들어있어서

곁가지에 붙은 작은 가지에 담배를 쑤셔넣고

불을 붙인후 빨아들이면

물이 필터 역활을 한다

일발 장전후 한번 피우면 끝

이 라오까이지역의 흡연방법은 특이했다

군것질 별미...

먹거리 상인들은 대부분 베트남인들이다

기념품

가득한 보따리 만큼이나 마음도 즐거운 어린 꼬마

고 홈

웃음많고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녀들

길건너던중 만난 세 꼬맹이 아가씨

맨 왼쪽의 꼬맹이는 또랑 또랑한게

옷이나 치장도 멋쟁이다

적극성도 좋아서

사진 찍을때 가장 호기심을 보였다

촬영 후에 과자를 마음대로 집어가도 좋다고

하니까 다들 눈치를 보면서 집지를 않는다

과자르 하나씩 들려주니

환한 웃음이 퍼진다

손에 과자 한봉지씩 들고 다시 한컷 더...

이렇게 박하의 일요시장 탐방은 끝났습니다

이제 싸파로 가는 긴 여정이 아직도 남았네요

다음편은 싸파로 가는 도중에 만난 사람들과

중국 국경사진을 올릴께요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