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너무 멋졌던 하롱베이의 일몰
2007년 8월 30일
동굴 관광후에
다시 배는 출발...
바다 한가운데 판자로 엮은 섬같은...
가두리양식장 같은곳에 멈춘다
카약 할사람 내리라길래
내리고 보니 나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수영하러 간댄다
배는 다시 떠나버리고
카약이란걸 난생 처음 해보는데...
찌는듯 더운 날씨에
구명조끼를 끼어 입고
허우적 거리면서 노를 저으니
10분도 못돼 파김치가 된다
왜 내가 카약 한다고 했을까
후회 막급
생각보다 섬과 섬 사이 여울목에는
제법 조류가 빨라서 카약이 떠내려간다
오가는 목선의 통행량도 많아서
이리 저리 피하느라 더욱 지쳐버렸다
30분 만에 포기하고
다시 가두리 양식장으로 귀환...
아 팔 후달려...운동부족 ㅠㅠ
사진은 음료수나 과자를 팔기위해 투어선에 접근하는 상인 남매?
대부분이 어린애나 여자들이었는데
정말 집요하게 팔기위해 애원하는 모습이....
5시 무렵 나를 픽업한 투어선박은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닻을 내린다...
저녁 식사가 7시에 제공되는데 그때 까지 자유시간이다
서양인들은 역쉬 수영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고새 풍덩 풍덩 다이빙인데...
사진에서 보는바와는 달리
물은 그렇게 맑지 못하다
쓰레기도 둥둥 떠다니고....
특히 프랑스에서 온 경찰아가씨들...
첨엔 하도 얌전하고 말도 없이 웃기만해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권총차고 마약단속을 한다고...ㅎ걱...
잔잔한 미풍과 거울 같은 바다
마치 한폭의 동양화 같은 경치안에
들어와 있는듯
다른세상에 와있는듯
아름다운 하롱베이에 취해버렸다
멋진 헤드 다이빙을 부탁했더니 걍 수직 입수....ㅠㅠ
이번 베트남 + 태국에서의 여행은
우기중이라서 그런지
멋진 일몰이나 일출을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이 날은 아마 몇손 안에 꼽을 멋진 일몰이었다고 생각한다
간판으로 올라와서 휴식....
늦은 시간임에도 카약하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지난간다
저녁 식사후 8시 무렵 다들 갑판으로 올라가 술마시고 떠들어댄다
뭐 나도 올라가서
누워보니
배부르고 졸리고
극락이 따로 있을소냐...
개인적으로 일출보다 일몰을 좋아하는 내게
가장 인상적인 시간이다
어찌 돈으로 살수 있을까...
꼭 하롱베이 투어를
선상위에서 하룻밤 자는 투어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참새하루의 베트남 여행은 계속됩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