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싸파(함종산을 오르다)
새벽에 세찬 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싸파 전체가 먹구름에 덮인채 비가 오고 있었다
낯선 이국땅 낯선 호텔에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들지 못했다
함께 떠난 럭키브러더스=한국남자 3명
와 동행하여 함종산을 올랐다
이른 아침임에도 악착같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대단혀...
호텔앞에서 우연히 만나 함종산을 가이드해준
고산족 처녀 말로는 입장료 받는 사람이 출근 안햇을거라고 했는데...
싸파 마을에서 걸어서 -30분 정도면
정상 까지 올라갈수 있다
거리도 가깝고 올라가면 싸파 전체를 한눈에 볼수있단다
아침 산책 삼아 한시간 반정도 천천히 걸어볼 만 하다
슬그너미 붙어서 동행한
몽족 처녀
가이드 역활을 한셈이다
갑작스레 늑대한테 습격을 받았다...
아니 사실은 개였는데
워낙 사납게 달려들기에
다들 시겁을 하엿다...
혼비백산 도망갔다가 겨우 개주인이 나타나서
지나갈수 있었다..헉헉
저 뒤에 보이는 집은
무대공연장인데
아침 과 오후에 민속무용 공연이 있다고 햇다
그나 저나 저런 개를 두마리나 풀어놓고
입장료를 받으면 어떡해...
나름 운치가 있었다고 할까...
구름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심한 먹구름에 포기하고 있다가
어느 한 순간 구름이 걷혀서
무척 명랑하고 친절하다
물론 팁을 위해서이겠지만
다 내려와서
친철한 가이드에 팁을 주니
마음씨 곱게도
각자에게 천으로 만든 팔찌를
하나씩 묶어 준다
아침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기위해
벌써 몽족 아이들이 몰려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싸파투어에 포함된
고산족 마을 트래킹을 하기로 된 날이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