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에서 싸파로 가는길은

왔던길을 되돌아 라오까이를 거쳐

다시 한시간 반을 더 달려야 한다

가는길에 잠시 휴식

고산족 마을을 방문했다

마을 어귀의 나무위에서 놀던 아이들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밝고 활기차다

이 산골 오지마을에서 놀라운 것을 보았는데

집집마다 붙어있는 위성안테나...

크...세상에나...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지

조용한 일상이 이루어지는 평범한 고산족 마을이다

아이들은 낯선 한무리의 이방인들이

신기한지 연신 다가와서 호기심어린 눈빛을 보낸다

도회지 아이들에게서는 느낄수 없는

생동감과 활기참

자유로움 그리고 순진난만함

이 표정에 살이있다

맨발에 야전상의 차림에 씩씩하게 걸어오는 할머니

사진 촬영을 부탁하자

굉장히 쑥스러워 하신다

다시 마을을 벗어나

한참을 가다보니

라오까이 근처에서

중국 국경선을 들른다

작은 강건너 중국이 보이는데

베트남쪽과 비교 안되게 건물이 많이 보인다

갑자기 도로를 건너가는 한 무리의 인부들...

지나가는 트럭과 대조되게

완전히 사람 인력으로 끄는 수레이다

마치 19세기로 돌아간듯 ...

관광객들도 약간 어이 없는듯

다시 싸파로 출발

이제 깎아지른 절벽에 아슬아슬한 도로로

곡예를 하듯 버스는 간다

해발 1600미터에 위치 하다보니

올라 갈수록 귀가 먹먹해진다

우리 투어팀이 묵는 로얄 호텔

여기서 한가지 팁!!

마운틴 뷰 호텔이라고 모든 방들이 전망이 좋은게 아니다

이 로얄호텔의 경우도

산쪽으로는 전망이 좋지만

복도 사이로 도로 쪽으로 창문이 나있는 방들은

전망이 안좋다

저층은 옆건물로 인해

낮인데도 전망은 커녕 컴컴하다

우리 투어 멤버들 중에서 어떤 팀은 전망이 좋은 방을

어떤 팀은 전망 쉣 인 방을 배정 받았다

그 팀은 불평을 하면서 바꿔 달라고 했지만

방이 없다고 해서 그대로 묵어야 햇다

그러니 일단 버스에 내리면

재빨리 체크인 하면서

전망 좋은 방으로 달라고 부탁해보시길...

나의 경우

매니져가 내가 3명 그룹인줄 알고

3인용 침실을 배정해 주는 바람에

아주 전망이 좋은 코너 방을 얻었다

코너방은 끝자리가 1자로 끝나는 방번호인데

발코니가 각각의 면으로 두개 나있어서 방도 밝고 크다

박하에서의 날씨와 달리 이곳에 도착할 무렵엔

구름이 잔쯕 몰려오고 있엇다

구름속에 잠긴 마을

싸파 사파 sapa

너무나도 경이로운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발코니에서 감상할수 있는게

그저 신기하다

약간의 보슬비가 내리면서

비구름속에 잠기는 싸파 마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호텔 측에 이틀 더 묵기로 추가 예약을 했다

하루 15달러

내일은 싸파 인근의 고산족 마을 트래킹이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