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깟가는 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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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가는 길 1

포카라 0 2313
사파에서 깟깟마을까지는 내리막길로 한 3km 정도 됩니다. 시장을 통과하는 외길이라서 뭐 안내를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려가는 중간에 오토바이를 모는 남자들이 자기 오토바이를 타라고 서로 권하더군요. 그 중에 한 젊은 친구가 자기의 손바닥에 'Tom'이라고 써놓고, 자기의 이름이니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자기 오토바이를 이용해달라고 하네요.

원래 베트남 이름이 있을텐데 외국인을 상대로 이렇게 수단을 강구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는 친구가 아닌가 싶어서 올라올 때는 타마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 친구는 내가 찾을 필요도 없이 내가 길을 내려갈 때마다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천천히 따라서 내려오더군요. 엔진을 끈 채로...

이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청년이 톰입니다. 1불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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