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ay Pacific Air (CX 103 , CX 102)
이거는 인천에서 홍콩올때 타고 온거 보다 더 신형기종의 비행기다.
보잉사의 B -777
일반석이나 비지니스 석의 좌석 디자인과, 전 좌석 스크린과 리모컨이 달려 있어서, 같은 내용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건 똑같다.
근데 좀 더 새것 같다.
근데 케언즈로 가는 길 정말 멀고 멀다. 무슨놈의 비행기가 브리즈번까지 내려갔다가 거기서, 쉬었다가 케언즈로 다시 올라오나...
케언즈가 브리즈번보다 지리상 더 위인데...
홍콩에서 브리즈번까지 거의 8시간인가를 날아가서 브리즈번행 손님들을 내려주고, 약 1시간 20분 정도 기름넣고, 물품 보충하고 기내 청소를 한다. 그러고 나서 브리즈번을 떠나 홍콩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을 또 태운다.
그렇게 케언즈로 2시간 20분 정도를 또 날아가서 최종 목적지 "케언즈"로 가는 사람들을 다 내려주고, 또 거기서 홍콩가는 사람 태우고...
참 무지하게 긴 비행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케언즈까지 직항 노선이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
가격대비 서비스가 괜찮은 항공사 같은데, 스타얼라이언스나 스카이팀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아, 아쉽게도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시킬 수 없넹.. ㅠ..ㅠ..
어쨌건 기내 시설도 괜찮고, 가격도 참 싸게 나오고, 호주나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가는 사람들, 영어공부 하러 가는 연수생들에게는 좋은 항공사 인듯...
비행기를 무려 두번이나 트랜짓 해서 타고..
CX 411 : 인천 --> 홍콩(B747) - 4시간 소요
홍콩 국제공항에서 5시간 40분 대기
CX 103 : 홍콩 --->브리즈번(B777) - 8시간 소요
브리즈번 국제공항에서 1시간20분 대기
CX 102 : 브리즈번 ---> 케언즈(B777 똑같은 비행기가 편명만 바뀜) - 2시간 20분 소요
무려 기내식을 4끼나 먹었넹...
난 큰 문제 없이 잘 먹었는데, 기름지고 느끼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기내식 꽝이라고 하더라.. 언젠가 캐세이 패시픽편으로 호주 들어온 사람들이 기내식 못먹겠다는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1) 홍콩에서 출발할때 밤늦게 야식으로 주던 비프 스튜와 으깬감자, 그리고 과일등의 디저트... 이 때 와인을 세잔인가 곁들여 마셧더니, 5시간 정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야간 비행때는 와인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거 같다. 앞으로도 밤에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면, 꼭 와인을 마셔야겠다.
(2) 브리즈번에 도착하기 2시간전 쯤에 아침으로 나온, 다소 부실한 듯한 빵 위주의 기내식들...
(3) 브리즈번에서 케언즈로 가는 길에 나온 점심 식사. 완두콩에 파이 하나, 으꺤감자 한 줌 나오는게 영 부실하다.
아침하고 점심은 맛은 나쁘지 않은데, 양이 부실한게 좀 맘에 안들었넹..
좌우간, 나의 항공 여행사상 이렇게 기내식을 많이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일 듯...
인천에서 홍콩을 거쳐, 케언즈로 가는 단일 일정(스톱오버 없이)에 기내식 참 징허게 먹는다. 정말 비위 약하고, 느끼한 음식 못먹는 사람들은 정말 고역일듯...
어쨌건 전날 오후 3시 15분에 출발하여, 그 다음날 오후 2시 25분이 다되서야 마무리된 캐세이 패시픽과 함께한 정말 긴 항공 여정.
다음에 호주에서 나갈때는 교포들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특가요금 나오면 브리즈번이나 시드니로 가서 대한항공 직항편 타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