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익티요 #6 - 정상에 오르다
4명 1조로 큰 대나무 2개로 만든 어설픈 4인거 인데
게으름의 유혹에 못이겨
올라탔는데
타자 마자 이내 후회했습니다
씨근덕 거리는 숨소리
비오듯 흘리는 땀방울들
의자에 앉아서 가는
제가 불편해서 편한마음이 아니더군요
일반인들은 걸어서 올라가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들은 훈련된 군인처럼 호흡을 맞춰서
올라가는데 굉장히 빨리 올라갑니다
40분-50분 정도 올라가는 동안 2번 쉬는데
미안해서
가지고 간 물도 주고 팁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현지인들 짐을 날라주는
포터들 보다는 수입이 한결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지인들의 공양물을 지고 오는 포터
자신의 키보다 더 큰 등짐을 지고 걸어오는
포터의 가는 다리가 보기에 안스럽습니다
산 정상까지 사원에서 운영하는 특별버스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걸어서 올라가더군요
더운 날씨에 올라가는 일이 또 보통일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저야 꽁으로 거저 올라왔지만...^^
산 정상의 짜익티요 호텔
시설은 별로였지만
경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단체로 오는 숙박객들이 이곳에서 묵고
짜익티요의 일몰이나 일출을 봅니다
정상부근 마을의 어린애들 입니다
호텔에서 황금바위 사원까지는 불과 5분 거리입니다
마침내 이번 여행의 백미
짜익티요의 황금 바위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