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련한 카렌족 - 기념품 가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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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한 카렌족 - 기념품 가게에서

참새하루 2 4617

키잡이의 설명과 달리 카렌족의 마을이란게
조그만 수상 기념품점입니다

더군다나 상점앞 간판에는
"우리 가게의 명물 카렌족을 볼수있다 "
"카렌족이 직접 짠 직물 판매"
등의 영어 플래카드까지 걸려있습니다

카렌족의 볼거리를 미끼로 상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상술 마케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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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도착하고 내리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창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카렌족 할머니와 손녀들
마치 훈련 받은대로 움직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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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을 아무리 링을 끼운들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이 길수록 미인이라는 말을 듣기위해
링을 자꾸 끼워서 쇄골이 내려 앉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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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안으로 들어서자
기다렸다는듯이 직물짜기를 시작하는
카렌족 엄마
모녀 3대가 이가게에 고용되어
관광객들의 볼거리가 되어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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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부터 힘이 약한 민족은 강한 민족의 침략과 수탈에
여자들을 지키기위해 여자들을 장애자로 만들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느부족은 입술을 늘려 흉측하게 보이게 하는가 하면
심지어 코나 팔을 장애로 만들었지요
카렌족 역시 그런 역사의 산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라 잃은 소수민족
긴목을 가져야 살아남을수 있었던
힘없는 민족의 비애라고 할까요
가련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나마 직업이 없어 살기 힘든 그들에게
이런 돈벌이 직업이라도 준 상점주인에게 감사해야 할까요

사진 촬영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얼마간의 팁을 지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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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잡이 소년과 이 상점의 두자매와는 안면이 있는듯합니다
아마 손님을 데려오면 어떤 커미션을 주지않을까 싶습니다


손님이 저 밖에 없어서 은세공 공장에서 처럼
안사고 빠져나가기 쉽지않습니다
결국 은세공 물고기 목걸이를 2개에 45달러에 구입하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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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매의 미소작전에 안살수가 없더라구요


키잡이에게 다음 코스를 물어보니
줄줄이 기념품 가게들입니다
인레호수의 명물을 구경한다는게 결국
기념품점 순례라니..

다 건너뛰고 쭌묘를 보기로 했습니다
물위에 떠있는 밭 - 쭌묘
2 Comments
깔깔마녀 2009.04.08 12:10  
카렌족은 목긴카렌,  귀큰카렌, 그냥 카렌이 있다고 들었어요.  각각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구요.
목긴 카렌은 빠동족이라고 하는데..(태국서) 제가 아주 어릴때 부터 세계일주를 꿈꾸게 했던 장본인들이랍니다.
덕분에,  가장 먼저 빠도웅 족을 볼 수 있는 태국을 처음 여행지로 정하게 되었구요.  태국 관광지로 변한
빠동 마을의 사람들 보다 미얀마의 빠동족들은 더 잘 웃고 친절하더군요.
분미 2010.02.18 20:01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태국에서 주재원으로 지내면서 틈나는대로 여행을 했었지요...관광객을 위한 카렌족마을도
가보았었지요...목에 링을 많이 끼울수록 미인이란 애기를 들었었구요...하지만 부인이 맘에 안들연 남편이 목에 있는 링을 빼버리면 목이 꺽여져...살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같이간 태국친구들에게 듣고나서 카렌족 여인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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