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우린 -마하 만다무 동굴
가이드가 깐도지 정원을 추천했지만
정원같은 인공적인 볼거리는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패스하고 동굴사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하 만다무 동굴
백배즐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정보에 의하면
길이가 700미터의 긴 석회석 동굴안에 수많은 불상과 파고다가
안치되어 있고 동굴안에 개울이 흐르고
물고기가 동굴안에 산다고합니다
다리를 건너 시멘트 길을 걷다보니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유원지 분위기입니다
원래는 힌두교의 영향이 컸던 사원인데
1990년 미얀마 정부에서 불교식으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아래 보이는 건물에 신발을 맡기고 맨발로 들어갑니다
미얀마 현지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인듯합니다
여자애가 물에 미끄러졌나 봅니다
왼쪽에 물이 쏟아지는 폭포가 보이시죠?
그곳이 동굴입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가만보니 정말 물고기들이 살고 있네요
석회석 동굴이라 천장에는 종유석들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 자연친화적인 동굴사원을 기대했던 만큼
너무 인공적인 구조물에 조금 실망...
대충 50미터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더니 화장실이 급합니다
산속이니 대충 보면 될것같은데
맨발로 산을 오르는 미얀마인들의 신심을 생각하면
몰매 맞을 짓이 분명합니다
화장실 찾아 삼만리...
기껏 찾고보니 맨발로 물이끼가 가득한
화장실 들어가기가 영 찝찝하네요ㅠㅠ
그나마 볼일을 마치고 나와보니
화장실 앞 원두막에서
책을 읽고있던 아가씨 사용료를 받습니다
동굴을 나와 계곡물을 따라 조금더 산을 돌아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