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라뿌라 - 우 베인 다리(1)
발음하기도 고약한 덴뿌라 ... 아니 아마라뿌라
만들레이 남쪽 11킬로미터에 위치한
따웅떠만이라는 호수에 면한 미얀마 고대도시입니다
그 뜻은 '불멸의 도시'
이름은 멋지지만 그 도시 역시 역사의 세월속에 사라지고 잊혀져
지금은 몇개의 파고다만 남은 유적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우 베인 다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 베인 다리 Bein Bridge
이다리는 200년전 1086개의 티크나무로 기둥을 세워
만든 길이 1.2킬로미터의 거대한 나무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특히 배를 타고 호수에서 다리를 실루엣으로
일몰을 보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한 두번씩은 이 우 베인의 긴 티크통나무 다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나 그림을 보셨을지도...
저 역시 이 멋진 다리의 일몰사진을 본 뒤로
미얀마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1순위 였습니다
차로 달려서 이곳 아마라뿌라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4시경
다리 입구는 웬지 유원지 분위기가 납니다
일단 다리를 먼저 살펴봅니다
다리 위에는 동네 개구장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오 저기 여학생들이 오는군요
이녀석들 고추 숨겨라
아직 순진해서인지 여학생들이 오히려 외면하네요
날씨도 덥고해서 일단 배를 타고 건너가 보기로합니다
옛날 우리나라 청평 유원지 같은 분위기
드디어 배가 호수 한가운데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사진에서는 멋진 다리의 기둥들이
거의 5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이건 물과 차이가 1.5미터 남짓...???
쭉죽 뻗은 다리의 실루엣이 이 우베인 다리의 특징이자
상징인데 이건 짧은 다리의 닥스훈트도 아니고...
가이드 왈
지금이 9월이 우기라서 물이 차 올랐다고 하네요
건기에 와야 제대로 볼수있다고 합니다---실망 ㅠㅠ
중간 중간에는 시멘트 블록으로 다리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이 다리는 다리 건너 마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사원을 찾아가는 기도자, 낚시꾼
사진을 찍으러 온 유원지 관광객들 등의
사람들로 바쁩니다
다음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