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기억하고 찾아보고 싶었던
쉐산도 파고다

이유는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석양을 배경으로 멋진 실루엣을 잡고 싶었다는...




이 쉐산도 파고다는 석양을 감상하는 곳으로 이미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파고다에 올라
일몰을 감상하고 있네요

그런데 구름이 많아서 오늘은 일몰이 멋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너무 큰 규모의 파고다라서
한번에 실루엣을 잡을수 없을것 같아
조금 멀리 이동해서 잡아보았습니다
저멀리 때마침 집으로 돌아오는 자전거 소녀




잠시 뒤에 엄마도 돌아오는 군요



 
보기에는 낡았어도
온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할  스윗 홈입니다




아무리 구도를 바꾸어 파고다 주위를 돌아봐도
백배즐에 나온 앵글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분명 가까운곳에 이 쉐산도 파고다를 잡을 더 높은곳이 있을텐데...

저멀리 좀 높아 보이는 파고다가 있길래
무작정 밭건너 길건너 한 20분을 걸었습니다
이미 해는 서산에 걸리고 어둑 어둑해집니다

괜히 헛고생하는거 아닌가
갑자기 메고가는 삼각대가 무거워집니다
간신히 그  파고다 옥상까지 기어 올라갔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입니다
그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20분을 걸어간 파고다 옥상에서  잡은 쉐산도
역시 아닙니다 ㅠㅠ
아마 다른 위치의 건물에서 줌으로 당긴듯...

저멀리 쉐산도파고다에 해가 지고 있네요






그래도 헛수고는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그 옥상에서 미얀마 행상소년들을 만나
짧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기념품 구입을 미끼로 애를 좀 닳게 했더랬습니다^^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을
버강의 하루가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만들레이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