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텅에서 만난 미얀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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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텅에서 만난 미얀마 사람들...

나락 푸우 2 6118
흰색 와이셔츠에 남색 바지를 유니폼으로 입은 정복 가이드.
피부가 까무잡잡한 이 청년이 나를 오토바이 태워서 친절하게 가이딩 했던 친구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도 무슬림이 35%는 된다구 하는데, 이 친구도 자기가 무슬림이라구 자기 이름이 "알리" 란다.

무슬림이기 때문에 술도 안마신단다. 같이 점심때 밥먹으로 가서도 난 미얀마 맥주를 한 캔 사 먹었는데, 한 잔 마실거냐구 권하는데, 극구 사양한다.

지금 현재 사귀는 일본 여자친구가 푸켓에서 다이빙 강사를 하구 있다구 함.
1달에 한번 비자클리어 하러 이곳에 오면 만난다구 하네여.

근데 이 유니폼은 정부나 어떤 기관에 소속된 가이드 들인가여?
burmish_guide.jpg


또 한 명은 이 가이드의 절친한 친구.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 예비군 복을 입구 있었다는 것. 오른쪽 가슴에 '이명록'이라구 써있는 이름표까지...

내가 작년까지 입었던 옷을 이 친구가 입구 있는거 보니, 정말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내가 이옷, 대한민국 육군 전투복이라구 하니까, 엄청 놀라는 표정이다.

korean_armyb_unifrom.jpg

이거 우리집에 한 벌 있다구 하니까, 부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구 있다.
난 이걸 매년 동원예비군 훈련때 마다 입어야 하는데...ㅠㅠㅠ

난 공짜로 얻었지만, 이 친구는 이걸 동네 시장에서 300밧 주고 샀단다.
이 나라 물가 수준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라고 사료된다.

예비군 마크에, 육군의 5대 장성 병장 계급장.근데 어느 부대 마큰지는 잘 모르겠다.

좌우간, 외국 나와서 현지인이 우리나라 예비군복 입은거 보고 정말 놀랍고 반가웠다. 가끔씩 동남아 빈국으로 보내지는 헌 옷중엔 저런 예비군복도 섞여 잇나보다. 누군지는 몰라도 이 옷 주인은 예비군 다 끝나고 민방위가 된 모양이다.

나두 예비군 4년차까지 다 끝나서 민방위 되면, 북부지방의 고산족들한테 함 보내볼까나?
2 Comments
나를찾지마 2006.09.12 03:27  
충남 조치원에 있는 6*사단입니다...저희부대 ㅡㅡ;;
앤디훅 2008.03.01 13:11  
  ^^...재미있네요..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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