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f Encounter호를 타고 1박2일간의 다이빙 트립을 다녀오고 하루 쉬고나서 이번에는 승객이 아닌, Volunteer Hostie crew로 승선하여 아마도 케언즈에서 마지막 다이빙이 될것 같은 트립을 4박5일 다녀왓습니다.






지난해에도 처음 케언즈 다이빙을 접했을때 Deep Sea Divers Den사의 Ocean Quest호를 volunteer crew로 타봤는데요.  다이빙 가격이 비싼 케언즈에서 최대한 비용을 아끼면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이런 회사에서 운영하는 volunteer position에 참가하는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다이빙 업체에서 crew member로 일하지 않는 이상은...



비록 잠은 승객들에 비해 다소 허접한 지하실에 마련된 crew용 숙소에서 자긴 하지만, 맛나는 부페 음식 3끼에, 저녁때 나오는 디저트 까지.. 그리고 하루 최대 4번(나이트 다이빙 1회 포함)까지 할 수 있는 특전.





케언즈에서 다이버들만이 만끽 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지요. 정말 케언즈에서 아무 할일 없이 빈둥빈둥 노는 분들중에 다이브 라이센스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최소한 기분전환이라도 할 수 있는 좋은 포지션이지요.



제 개인 수중 카메라 기어가 없어서, 이번에도 같이 승선했던 volunteer hosite mate(Ocean Quest 호에는 항시 2명의 volunteer hosite가 돌아가면서 근무를 합니다.)브라질 출신의 유학생 Edison군이 같이 들어가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해준 덕분에 물속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간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트립은 얼마후 타운즈빌로 이동하게 될 제게는 아마도 케언즈에서의 마지막 다이빙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친구는 주로 큰 물고기보다는 누디브런치나, 작은 종류의 산호나 불가사리등 주로 자그마한 것들을 접사 촬영하는걸 좋아하더군요.
전 주로 큼지막한 것들 위주로 쫓아다니고, 별거 없다싶으면 산호들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풍경을 산책하듯이 구경하는 편인데요.

같이 다이빙을 했던 첫날 Norman Reef의  Sandra's라는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할때 찍었던 사진들 입니다.

Edison군이 주로 찍었던 누디브랜치들(우리말로는 갯민숭 달팽이 라고 합니다.)












손바닥에 놓고 제대로 설정샷 날려주는 센스까지.. ^^












꿈틀꿈틀 하는 모습까지 완벽 재현.. 크으아...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열대성 어류인 Harlequin Sweetlip







보라색 연산호.






Coral Crab








Christmas Tree's worm.

얘네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애들이라 직접 만지지도 않고 손으로 톡 건드리는 듯한 시늉만 해도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사진에는 이렇게 이쁘게 산호위에 장식품 처럼 나와 있지만, 비디오로 설정샷 찍으면, 누군가가 마술부려서 감쪽같이 없어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Lizard Fish  -  이 친구도 열대바다에서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어종입니다.